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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Toppling Goliath King Sue (토플링 골리앗 킹 수) - 7.8%

by 살찐돼지 2020. 1. 25.

 

캐릭터계에서 펭수가 국내에서 유행중이라면

크래프트 맥주 계에서는 킹 수가 뜨거운 제품입니다.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토플링 골리앗의 맥주 가운데,

수도 수(Pseudo Sue)라고 불리는 공룡이 그려진 페일 에일은

 

토플링 골리앗의 맥주가 국내 처음 정식으로 수입되었을 때

한국에 들어와 이마트에서 판매되었을 정도로 많이 퍼진 제품입니다.

 

그런 '수도 수' 의 강화판, Double IPA 버전이 킹 수(King Sue)가 되겠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토플링 골리앗(Toppling Goliath)의 맥주들 -

Toppling Goliath Tsunami (토플링 골리앗 쓰나미) - 5.0% - 2017.12.04

Toppling Goliath Hopsmack! (토플링 골리앗 홉스맥!) - 8.0% - 2018.03.25

Toppling Goliath Golden Nugget (토플링 골리앗 골든 너겟) - 6.8% - 2018.05.22

Toppling Goliath Pompeii (토플링 골리앗 폼페이) - 6.2% - 2019.07.08

 

'수도 수' 와 '킹 수' 의 공통점은 시트라(Citra) 홉을

사용하여 맛과 향을 가져갔다는 것에 있습니다.

 

 다만 '킹 수' 에는 Hazy IPA 의 탁한 속성과 함께

도수가 7.8% 로 높아져 더블화 되었다는게 특징입니다.

 

신선하게 마시면 가장 좋다고 이야기되는 IPA 맥주인지라

캔에 맥주가 주입된 것이 12월 20일이라 한 달 쯤 된건데,

 

최근 세계 크래프트 맥주 동향에 밝은 수입사들에서는

저명한 양조장의 힙한 맥주들을 빠른기간에 특송으로 가져오며,

 

고가에 소량으로만 국내 시장에 판매하기에 타켓층이 분명하면서

물량이 적은지라 매니아들에게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 1-2 주 사이에 킹 수(King Sue) 맥주 구하는게

작디작은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Hazy IPA 류의 전형적인 탁한 레몬/금색을 띕니다.

 

떫거나 투박함 없이 깔끔하게 퍼지는 파인애플이나

패션푸르츠, 망고 등등의 열대과일 향이 나왔고,

달큰하고 물리는 단 내 없어, 홉 향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살짝 뒷 부분에는 솔과 같은 레진 향이 나오긴 하네요.

 

탄산감은 조금 있지만 목청을 때리는 청량함은 아니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Hazy IPA 의 중간 정도 무게감에

매끄러움이나 탄산감 덕분에 다소 경감된 듯 합니다.

그래도 West Coast IPA 류보다는 진득함은 있습니다.

 

홉의 과일 맛이 오버랩되기 때문에 단 맛의 뉘앙스는 있지만

출신이 맥아라고 표기할 만한 뚜렷한 단 맛은 나오진 않습니다.

 

홉의 맛이 압도적인 맥주로 향과 동일하게 열대과일과

핵과일류의 새콤상큼함이 정교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과일을 짠 즙을 마시는 것 보다 더 강렬하긴 했으며,

미세하게 솔과 같은 맛이 어렴풋하게 등장했다 빠집니다.

 

홉의 쓴 맛은 화려한 상큼함이 서서히 마무리되면 조금 나타나며,

탁함을 유발하는데 필요한 곡물에서 파생된 듯한 고소함도 살짝 있습니다.

 

확실히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최고 호감 홉인 시트라(Citra)를

잘 다루었다는 평가이지만, 맛에서 단순한 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맛의 흐름과 종결히 분명한 편이지만 시트라는 맛있는 홉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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