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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Toppling Goliath Seismic Sue (토플링 골리앗 사이즈믹 수) - 9.8%

by 살찐돼지 2025. 3. 10.

 

미국 토플링 골리앗(Toppling Goliath) 양조장을 대표하는

대표작이자 크래프트 맥주세계의 불후의 명작이기도 한,

'수도 수(Pseudo Sue)' 라는 맥주가 있습니다.

 

국내에도 정식 수입된지 어연 10년 가까이 되는 제품이고,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많이 회자가 되어

편의점 4캔 만원 드링커가 아니라면 한 번쯤 마셔봤을 것이라 봅니다.

 

'수도 수' 는 양조장에서 부르는 스타일은 페일 에일이며,

해당 맥주의 인기와 명성으로 여러 파생제품들이 생겨났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토플링 골리앗(Toppling Goliath) 양조장의 맥주들 -

Toppling Goliath Tsunami (토플링 골리앗 쓰나미) - 5.0% - 2017.12.04

Toppling Goliath Hopsmack! (토플링 골리앗 홉스맥!) - 8.0% - 2018.03.25

Toppling Goliath Golden Nugget (토플링 골리앗 골든 너겟) - 6.8% - 2018.05.22

Toppling Goliath Pompeii (토플링 골리앗 폼페이) - 6.2% - 2019.07.08

Toppling Goliath King Sue (토플링 골리앗 킹 수) - 7.8% - 2020.01.25

Toppling Goliath Twisted Galaxy (토플링 골리앗 트위스티드 갤럭시) - 8.0% - 2020.03.18

Toppling Goliath Dorothy's New World Lager (토플링 골리앗 도로시 뉴 월드 라거) - 5.5% - 2020.07.20

Toppling Goliath Hot Dog Time Machine (토플링 골리앗 핫도그 타임 머신) - 7.8% - 2021.09.08

Toppling Goliath Pseudo Sue (토플링 골리앗 수도 수) - 5.8% - 2023.09.29

Toppling Goliath Radiant Haze (토플링 골리앗 레이디언트 헤이즈) - 7.0% - 2024.03.14

Toppling Goliath AIM (토플링 골리앗 에임) - 3.6% - 2024.08.05

Toppling Goliath Fresh Batch S’mores (토플링 골리앗 프레쉬 배치 스모어스) - 10.0% - 2024.09.06

 

 

2020년 1월에 시음기를 올렸던 킹 수(King Sue)라는 제품이

'수도 수' 의 강화판인 7.8% 도수의 Double IPA 였으며,

 

오늘 시음하는 사이즈믹 수(Seismic Sue)는 더 강화된

9.8% 도수의 Triple IPA 로 소개되는 제품입니다.

 

다만 베이스가 되는 '수도 수' 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시트라(Citra) 품종 홉만 사용하는 규칙을 깨지 않았기에

오늘의 '사이즈믹 수' 도 100% 시트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Seismic 이라는 단어는 영향력이나 규모가 엄청난이란 뜻이나,

9.8% 의 제품을 Triple IPA 라 부르기에는 다소 체급이 낮아서

'수도 수' 세계관 내에서만 규모가 큰 맥주라 이해하면 좋습니다.

 

 

엄청 탁하고 뿌옇게오는 밝은 금색의 외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트라 홉에서 기대할 수 있는 패션푸르츠, 망고, 파인애플 등등의

익숙한 요즘 느낌의 미국식 IPA 의 향을 만끽할 수 있었던 제품이며,

효모 발효 향으로 예상되는 달큰한 과일잼 향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게 포화되어있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무거움의 사이에 놓였다 봤습니다.

물처럼 편하고 연하게 마실 성질의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오늘 맥주에서 맥아는 하얀 도화지와 같은 배경을 선사했을 뿐,

특별한 단맛이나 구수함 등등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단맛은 Hazy IPA 류를 만들 때 사용하는 효모에서 온 것으로,

시트라(Citra)홉과 시너지를 내어 상당히 열대과일 쥬스와 같은

달고 상큼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으며, 쓴 맛은 적게 왔습니다.

 

Triple IPA 라고 하지만 쓰지는 않았고 더 강화된 형태의

Sue 공룡시리즈 맥주의 캐릭터를 보여주었던 제품이며,

9.8% 이지만 알코올의 술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맥주의 풍미 구성은 단순한 편이라 뭔가 적을 요소는 적지만,

심플해도 짜임새와 완성도가 좋았기에 만족하며 마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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