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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맥주를 알아가던 때가

불과 7년 밖에 안 되었고, 그 당시만 하더라도


트라피스트(Trappist)는 전 세계에 7 곳이었습니다.

벨기에에 6 곳 네덜란드의 1 곳이 정석이었죠.


그러나 다양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게 되면서

트라피스트 또한 갑자기 4 곳이나 더 생겨났는데,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미국, 이탈리아에 등장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트레 폰타네(Tre Fontane)는

이탈리아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트레 폰타네는 트라피스트 제품가운데서는 가장 신참으로

바로 작년인 2015년에 정식으로 출시되기 시작합니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Rome)에 Tre Fontane 수도원이 있습니다.


아직 맥주의 종류는 다른 곳 처럼 많지는 않으며

트리펠(Tripel) 스타일 외에는 딱히 다른 구성은 없습니다.


트레 폰타네 트리펠의 특징은 유칼립투스가 들어간 것이며,

맥주에 있어서는 낯선 재료이기에 기대감을 자아냅니다.


미국의 신생 트라피스트 맥주 스펜서(Spenser)에서는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IPA 나 Imperial Stout 를 내놓기에

이제 딱히 트라피스트 전용 맥주라는게 점점 무색해지지만,


아무튼 이탈리아의 트레 폰타네는 기본적으로

상면발효의 벨기에식 맥주를 고수하지 않을까 봅니다.



맑진 않은 밝은 구리색, 연한 주황을 띕니다.


새콤한 오렌지류의 과일 같은 향기와 더불어

풀, 허브, 정향 등의 알싸하고 향긋함도 납니다.

벨기에 트리펠스러운 향이 등장하고 있으며,

유칼립투스의 존재는 딱히 향에서는 모르겠습니다.


탄산감은 전달되나 입자가 곱다고 느껴지며,

입에 닿는 느낌은 중간 수준의 질감과 무게감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차분하고 안정적인 기분을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단 맛이 어느정도 깔린 트리펠(Tripel)입니다.

바삭하고(Crisp) 쾌청하며 얇은 느낌이 아닌

시럽이나 꿀, 밝은 톤의 과일 잼과 같은 맛이 납니다.


살구나 오렌지 등의 단 과일 속성의 효모 느낌이 지나가면

유칼립투스라고 생각되는 약간 맥주에서는 어색한 느낌의

풀 맛 등이 지나가 주었지만 마찬가지로 정보가 없다면

유칼립투스에 관한 부분은 모르고 지나갔을 것 같습니다.

그냥 홉이나 효모에서 나온 맛 정도로 보겠네요.


마시고 나면 약간의 고소한 곡물 맛도 있으며,

높은 알코올에서 나온 술 맛은 없었습니다.


트리펠(Tripel) 중에서 살짝 단 축에 속하며,

단 맛과 풀 맛, 허브 맛 등이 어울러집니다.


'이탈리아의 첫 트라피스트, 11 번째 트라피스트' 라는

수식어 때문에 다른 맥주들에 비해 관심은 많이 받지만

맥주 자체는 무난무난한 편으로 큰 기대는 갖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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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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