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토리 양조장은 프리마 필스(Prima Pils) 등으로
라거 맥주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둔 경력이 있습니다.
그런 이력에 힘입어 2017년에 새롭게 출시한
오늘의 주인공 '홈 그로운 라거' 는 집에서 기른
홉(Hop)으로 맛을 낸 라거 맥주라는 뜻으로
맥주의 기반은 필스너 타입에 가깝다고 생각되지만,
빅토리에서는 아메리칸 라거라는 표현을 선호합니다.
홉의 향을 살리는 Dry Hopping 이 감행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빅토리(Victory) 양조장의 맥주들 -
Victory Storm King (빅토리 스톰 킹) - 9.1% - 2014.07.12
Victory Prima Pils (빅토리 프리마 필스) - 5.3% - 2016.03.03
Victory Dirt Wolf Double IPA (빅토리 더트 울프 더블 IPA) - 8.7% - 2016.05.03
Victory Summer Love (빅토리 서머 러브) - 5.2% - 2016.07.03
Victory Headwaters Pale Ale (빅토리 헤드워터스 페일 에일) - 5.2% - 2016.10.13
Victory Golden Monkey (빅토리 골든 몽키) - 9.5% - 2016.12.01
Victory Selene Saison (빅토리 셀레네 세종) - 7.5% - 2017.05.11
Victory Sour Monkey (빅토리 사워 몽키) - 9.5% - 2017.09.21
Victory Tart Ten (빅토리 타르트 텐) - 10.0% - 2017.12.11
홉은 여섯 종류의 홉들이 첨가되었습니다.
Centennial, Mosaic, Azacca, Cascade, Chinook, Citra 등이며,
'홈 그로운' , '우리 땅 우리 맥주' 컨셉에 걸맞게
미국 출신인 품종의 홉들만 사용되었습니다.
부가적으로 '홈 그로운' 이다보니 사용된 홉도
공장에서 펠릿(Pellet)화 된 길쭉한 홉이 아니라
라벨에 나온 것 처럼 꽃 형태의 홉을 사용했습니다.
아주 탁하진 않고 적당히 탁한 편이었고
색상은 레몬색~금색에 가까웠습니다.
레몬, 감귤 등의 새콤한 향도 일품이지만
풀, 솔 등에서 나온 싱그러움과
허브류의 알싸함도 꽤 좋았습니다.
홉의 향이 지나치지 않게 나와 마음에 듭니다.
탄산기는 4도 후반의 라거 맥주에 걸맞게 포진했고
가볍고 연하고 산뜻한 포지션을 잘 갖추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으며
홉에서 나온 맛이 위주가 되었습니다.
향과 마찬가지로 풀, 솔, 감귤류가 돋보이며,
쓴 맛은 그리 남지 않아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
심플, 간결하며 기대하는 홉 맛만 딱 나오고
다른 맛들은 자제되어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특징이 뚜렷하면서 매일 마시기에도 좋은
빅토리 홈 그로운 라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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