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뭔가 난해하거나 발음이 어려운 양조장의 이름이 아닌

우리들에게 매우 친숙한 명칭을 가진 빅토리(Victory)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Downingtown 에 소재한 양조장입니다.


1996년 Ron Barchet and Bill Covaleski 에 의해 설립,

미국에서는 나름 전국구 양조장으로 많은 주에 유통되며


Victory 의 맥주들 중 특히 Hopdevil IPA 와 Prima Pils 는

양조장의 핵심 맥주이자 미국에서 이름난 제품으로 통합니다.



스톰 킹(Storm King)은 이름에서 전해지는 어감부터

뭔가 강력한 맥주일 거라는 예상을 가능케 합니다.


예상에 들어맞게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이며

홉과 맥아의 단 맛 + 검은 맥아의 로스팅 맛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맥주 맛 강도의 꼭대기에 있는 스타일이죠.


미국 홉과 검은 맥아의 풍미가 마치 폭풍이 몰아치듯

입 안에서 맴돈다고 하여 Storm King 이라 이름붙여졌고


빅토리 양조장 내에서는 Prima Pils 나 Hop Devil 만큼은 아니나

한정 맥주가 아닌 연중 생산되는 맥주임을 볼 때,

많은 팬을 거느린 스톰 킹 임페리얼 스타우트 임이 확인됩니다.



색상은 검고 갈색의 거품이 깊게 드리웁니다.

거품의 유지력도 좋아서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네요.


향은 전형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그것입니다.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에스프레소나 다크 초컬릿 향에

약간의 과일 향과 풀 잎, 솔, 감초 등의 향이 나타납니다.


시트러스나 트로피탈 과일 계열의 향이 터지기보다는

풀이나 솔 등의 식물과 같은 향기에 치중된 느낌입니다.


탄산감은 적고 입에 처음 닿는 느낌부터가

연하고 가벼운 인상과는 아주 거리가 멉니다.


크리미하고 부드러움이 강조된 입에 닿는 느낌에

혀를 짓누를 만큼 아주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면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질감과 무게감으로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맛에서는 홉이 조금 더 전면으로 치고 올라옵니다.

감귤류나 열대 과일 등의 새콤 상큼한 양상이 아닌

풀이나 흙 등의 Earthy 한 풍미가 더 드러나더군요.


홉의 풍미가 진행되면서 검은 맥아의 로스팅 풍미가

차례로 나타났습니다. 초컬릿이나 커피 등의 맛이었죠.

후반부도 치닫을수록 홉의 씁쓸한 잔 맛이 입에 남습니다.

알코올의 맛은 그리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총평으로는 복잡하거나 화려한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로써 갖추어야할 기본 소양들을

그대로 갖추었습니다. 맛이나 향, 질감, 무게감 등등 말이죠.


기본을 잘 지킨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며 조악한 느낌도 없어

임페리얼 스타우트 추종자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은 아니지만

언제나 기본치 이상의 만족도는 전달해 줄 만한 맥주 같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