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Barrel 양조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San Diego 소재로
Bill Sysak 이라는 인물에 의해 2017년 설립되었습니다.
Bill Sysak 은 2009년 부터 미국을 유명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자
국내에서도 오랜기간 판매되고 있는 스톤(Stone)에서 7년간 근무했고,
이후 독립하여 설립한 곳이 Wild Barrel 양조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Wild Barrel 은 스스로 홈페이지에서 밝히길 Sour Beer 류와
Hazy IPA, 그리고 Stout 계통에 전문화되어있다고 말하며,
언급된 세 카테고리의 맥주들이 현재 크래프트 맥주 세계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트렌디한 세 갈래 스타일이라는 부분을 보면
Wild Barrel 은 첨단 트렌드에 능숙한 양조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Blue Hawaiian 은 Imperial Cocktail Beer 로 소개되며,
미국 하와이에서 1950년대 개발된 동명의 칵테일이 모티브가 됩니다.
Blue Hawaiian 칵테일은 럼(Rum)을 기반으로 코코넛 크림과
파인애플 쥬스 그리고 퀴라소 리큐어가 첨가된다 합니다.
블루 라군 등과 함께 푸른색을 내는 칵테일로 잘 알려져 있고
Wild Barrel 에서는 맥주로 그 풍미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알코올 도수 9% 의 Sour Ale 바탕으로 럼(Rum)을 대신한 것 같고
파인애플 쥬스와 오렌지, 블루 퀴라소 등을 넣었다고 합니다.
코코넛&크림은 부재료에 없지만 밀(플레이크) 등으로
적당한 바디와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려한 듯 보입니다.
정석적인 맥주의 재료로는 푸른색을 만들 수가 없지만,
탁하지만 자연적인 맥주의 색상은 아닌 에메랄드 색을 띕니다.
향에서는 파인애플, 오렌지 등등에 약간의 식초와 같은 향과
포도나 베리류의 새콤함도 엿보이는 맥주스럽지 않은 향입니다.
탄산기는 따를 때 부터 쏴아하는 소리로 포화도가 높음을 알 수 있지만
거품의 지속력은 길지 않고, 더불어 과일 주스 정도의 적당한 물성으로
알코올 도수가 9% 에 이르지만 마시기 어려운 쪽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맛에서는 Sour 한 산미가 다소 무뎌졌으며 오렌지주스와 같은 맛과
산미 또한 오렌지주스를 마실때 정도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밑으로 깔리는 맛으로는 크림 코코넛-카라멜과 같은 단 맛이 있으며
상승하는 맛들로는 베리류, 파인애플, 오렌지 등등으로 나타나줍니다.
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Ale 이라 블로그에 시음기를 취급하고 있지
맛만 놓고 본다면 맥주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 같은 풍미였습니다.
떫은 나무내나 야생효모의 꿉꿉함, 홉의 쓴 맛 등은 없었던 타입으로
맛 자체는 칵테일처럼 직선적이고 다소 단순한 편이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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