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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Lost Coast Imperial Stout (로스트 코스트 임페리얼 스타우트) - 10.0%

by 살찐돼지 2023. 3. 8.

 

국내에 있는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들에게 가장 유명한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 브랜드를 꼽으라하면

 

대부분 미국 North Coast 양조장의 Old Rasputin 을 꼽을거고,

해당 제품은 요즘 CU 편의점 프리미엄 맥주로도 들어갑니다.

 

하지만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Lost Coast 양조장에서 만든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얼핏 들으면 양조장을 헷갈릴 수 잇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Lost Coast 양조장의 맥주들 -

 Indica (인디카) - 6.5% - 2011.07.07

Tangerine Wheat Beer (탠저린 밀맥주) - 5.0% - 2011.08.08

Great White (그레이트 화이트) - 4.6% - 2011.08.28

Downtown Brown (다운타운 브라운) - 5.4% - 2011.10.19

8 Ball Stout (에잇 볼 스타우트) - 5.5% - 2012.02.27

Sharkinator White IPA (샤키네이터 화이트 IPA) - 4.8% - 2015.06.18

Lost Coast Watermelon Wheat (로스트 코스트 워터멜론 위트) - 5.0% - 2015.10.01

Lost Coast ARRGH! Pale Ale (로스트 코스트 아르 페일 에일) - 5.2% - 2016.06.20

Lost Coast Winterbraun (로스트 코스트 윈터브라운) - 8.0% - 2017.01.28

Lost Coast Fogcutter (로스트 코스트 포그커터) - 8.7% - 2017.07.12

Lost Coast Triple IPA (로스트 코스트 트리플 IPA) - 10.2% - 2018.07.04

Lost Coast Peanut Butter Chocolate Milk Stout (로스트 코스트 피넛버터 초콜릿 밀크 스타우트) - 5.6% - 2019.05.19

Lost Coast Alleycat (로스트 코스트 앨리캣) - 5.5% - 2020.01.05

Lost Coast Hazy IPA (로스트 코스트 헤이지 IPA) - 6.7% - 2020.11.23

 

 

Lost Coast 양조장은 국내에서 꽤 유명해진 Indica IPA 를 필두로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 형성에 초석을 닦은 시조새와 같은 브랜드입니다.

 

2011년 들어온 이래로 Lost Cast 양조장의 IPA 쪽 맥주들은 다양하게 들어왔으나

순수한 스타우트 계통은 오랫동안 8 Ball Stout 가 외로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부터 Lost Coast Imperial Stout 가 국내에도 진출하게 되었는데,

이미 국내에도 꽤 많은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Imperial Stout 가 존재합니다.

 

제품 자체는 특별히 기교를 부리지 않은 정석적인 Imperial Stout 이기에

Old Rasputin 이나 Tenfidy, Yeti , Narwhal 등과 비교할 만한 동급 맥주입니다.

(2023년 3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미국 스탠다드 Imperial Stout 들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Lost Coast 양조장의 도수가 극단적으로 강한 맥주들은

그간 IPA 계통 위주로 소개되었기에,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는게 좀 낯설게 오네요.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색상은 검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밀크 초콜렛, 카카오, 카라멜과 건포도 등이 느껴지는데,

적당한 검은 맥아의 속성과 어두운 카라멜 맥아 계통의

단 내가 어울러진 정석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향입니다.

 

탄산기는 보통보다 살짝 적은 편으로 아예 없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보다 약간 진득한 편으로

소위 Full Body 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가볍습니다.

 

그래서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처음이 아닌 사람이라면

마시는데 있어서 적어도 성질 면에서는 어렵지 않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시음 초반에 어느정도 깔리긴 하나

단 맛이 농후한 맥주는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단 맛의 양상은 검붉은 건과일, 카라멜, 초콜릿 등으로

로스팅류의 검은 맥아 맛과 어울러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지나친 탄 맛이나 재(Ash), 스모키 등등은 없었고

검은 맥아든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이든 적은 편으로서

끝 맛은 은근 말끔하게 정리되는 경향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의 임페리얼 스타우트 기준에서는

다소 맥아리가 없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았으며,

(맥아의) 검은 맛들이 치고나오는 파워가 다소 약하긴 합니다.

 

터프함이나 거친 면모들이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다르게 이야기하면 말쑥한 느낌의 임페리얼 스타우트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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