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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Rogue Raspberry Tartlandia (로그 라즈베리 타르트랜디아) - 4.9%

by 살찐돼지 2023. 3. 14.

 

미국 오레건(Oregon)주의 관록있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로그(Rogue)는 '라즈베리 타르트랜디아' 를 출시하였습니다.

 

타르트(Tart)라는 단어에서 맥주 눈썰미가 좋은 사람들은

짐작했을텐데, 기본 맥주 스타일은 고제(Gose)입니다.

 

독일 고슬라르라이프치히에서 기원하고 번성했던

Sour Ale 인 고제(Gose)맥주에 라즈베리를 넣은 컨셉이죠. 

 

- 블로그에 리뷰된 로그(Rogue) 양조장의 맥주들 -

Rogue XS Imperial Stout (로그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10.10.10

Morimoto Black Obi Soba Ale (모리모토 블랙 오비 소바 에일) - 5.0% - 2010.12.03

Rogue Dead Guy ale (로그 데드 가이 에일) - 6.6% - 2011.07.14

Rogue Hazelnut Brown Nector (로그 헤즐넛 브라운 넥타) - 5.5% - 2011.08.04

Rogue American Amber Ale (로그 아메리칸 앰버 에일) - 5.3% - 2011.09.07

Rogue Mocha Porter (로그 모카 포터) - 6.0% - 2011.12.01

Rogue Chocolate Stout (로그 초컬릿 스타우트) - 6.0% - 2011.12.31

Rogue Yellow Snow IPA (로그 옐로우 스노우 IPA) - 6.2% - 2012.07.20

Rogue Brutal IPA (로그 브루탈 IPA) - 6.0% - 2015.03.03

Rogue Juniper Pale Ale (로그 주니퍼 페일 에일) - 5.2% - 2015.05.11

Rogue Dad’s Little Helper (로그 데드스 리틀 헬퍼) - 6.1% - 2015.08.29

Rogue Voodoo Doughnut Bacon Maple Ale (로그 부두 도넛 베이컨 메이플 에일) -6.5% - 2015.11.01

Rogue Santa's Private Reserve (로그 산타스 프라이빗 리저브) - 5.3% - 2015.12.24

Rogue Shakespeare Oatmeal Stout (로그 셰익스피어 오트밀 스타우트) - 6.0% - 2016.04.07

Rogue Cold Brew IPA (로그 콜드 브루 IPA) - 7.5% - 2016.08.10

Rogue 6 Hop IPA (로그 6 홉 IPA) - 6.6% - 2018.03.10

Rogue Hazelutely Choctabulous (로그 헤이즐러틀리 초코타블러스) - 5.7% - 2018.07.24

Rogue Outta Line IPA (로그 아우타 라인 IPA) - 6.9% - 2019.04.29

Rogue Batsquatch (로그 배츠쿼치) - 6.7% - 2021.01.03

Rogue Honey Kölsch (로그 허니 쾰쉬) - 5.0% - 2022.09.06

 

 

전통 독일식 고제(Gose)를 만들 때 포함되는 부재료들로는

우선 코리엔더 씨앗이 있으며 오늘 맥주에도 포함되었습니다.

 

더불어 염분기가 있는 물로 양조하기 때문에 짠 맛이 있으며,

그렇지 않은 물로 양조하는 양조장들에서는 특별히 소금을 넣는데,

예를 들어 에스토니아의 메리 고제는 히말라야 암염을 넣었습니다.

 

로그(Rogue) 양조장에서는 포틀랜드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해안에

아퀴냐 만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채취한 소금을 넣었다고 하네요.

 

라즈베리(Rasberry)는 본래 독일 정통 고제의 필수 재료는 아니지만

독일에서 Sour 맥주를 마실 때 조금 더 달게 만들기 위해 과일 시럽을

첨가해서 마시곤 하는데, 오늘의 Rogue Raspberry Tartlandia 는

 그런 독일의 풍습을 어느정도 차용한 컨셉의 맥주라 할 수 있겠습니다.

 

 

라즈베리의 도움 덕분인지 맥주 원재료로는 구현하기 힘든

핑크 빛이 살짝 감도는 밝은 호박(Amber)색을 띄었습니다.

 

처음 코를 가져다 댈 때부터 강렬한 라즈베리의 향이 왔으며,

약간의 향긋한 레몬이나 감식초와 같은 신 향도 조금 있습니다.

너무 달지 않은 건강한 느낌의 라즈베리 주스의 향과 비슷하네요.

 

탄산기는 꽤 있는 편이라 여름철에 청량하게 마시기 좋겠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자연스럽게 가볍고 연하게 설정되었습니다.

무난한 페일 라거 맥주 마시듯 음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소멸된 상태라 매우 깔끔한 바탕에

달지 않은 라즈베리의 과육 맛과 약간의 짭쪼름한 맛도 오고,

 

신 맛은 상대적으로 짠 맛과 함께 오기에 다소 중화된 형태며,

코리엔더는 딱히 맛에서는 영향력있지 않고 다른 요소들에 묻힙니다.

 

쓴 맛이나 떫은 느낌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맥주였으며,

끝 맛이 없는게 다소 허전하고 맛이 향에비해 약하긴 합니다만,

은근한 풍미의 과일 Sour 맥주라 편하게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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