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도이치 바이젠 - 5.4%

2022. 5. 9. 16:55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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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도이치(Rein Deutsch)는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전면에 충무공의 거북선이 보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소규모 양조장이 가능해진 시기가 2002년이고,

초창기에는 독일식 전통 맥주들이 하우스 맥주 시장의 메인으로,

2003년 데바수스라는 독일식 하우스맥주 체인이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규제들로 인한 어려움과

2010년대에 들어 수제맥주 트렌드가 미국식으로 바뀌어가면서,

기존에 독일식 하우스맥주를 하던 업체들이 많이 문을 닫게 됩니다.

 

 

데바수스 또한 2012년 문을 닫았지만, 7년 후인 2019년에

데바수스가 '라인 도이치'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고,

 

독일인 브루마스터를 영입하여 경남 통영에서

전통 독일식 맥주들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조장에서 취급하는 맥주 스타일들은

독일식 바이젠, 헬레스 라거, 필스너 등과

인디아 페일 에일(IPA)도 제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워낙 많은 곳에서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를

다루는 터라, 오히려 예전 하우스 맥주 시절처럼

독일식 맥주에 집중하는 곳이 눈에 띄는 효과도 있는데,

 

이미 소개한 부산 툼브로이나 라인 도이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섞이는 효모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지만

색상은 본디 따른다면 사진보다는 더 탁한 느낌의

짙은 금색 ~ 밝은 오렌지색을 보일거라 예상합니다.

 

향에서는 바나나, 바닐라, 약간의 서양 버블껌 등의

향긋하고 달콤한 바이젠 효모 발효 향이 있었고

한켠에서 알싸한 정향류의 향도 느껴졌습니다.

향은 상당히 잘 뽑혀져 나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탄산기는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누구나

가볍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을 질감-무게감에

어울리는 정도로 포화되어 마시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약간의 꿀,시럽 계통의 단 맛이 나오는 듯 했지만

특별히 맥주 안에서 끈덕지는 단 맛을 남기지 않고

 

이후 나타나는 바나나, 바닐라 등등의 느낌과 결합하여

달콤한 바이젠의 맛을 이끌어가는데 일조하였습니다.

 

 그리고 마냥 달지않게 적절한 페놀계통 알싸함이 왔고

쓴 맛이나 떫은 맛, 퀴퀴한 구석 없이 말끔하게 마무리됩니다.

 

대체로 인상은 인위적이지 않은 달콤한 바이젠 같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요소들을 여럿 갖춘 것 같았습니다.

하우스 맥주 관록 + 독일 양조사의 경험이 잘 발휘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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