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소재한 에잇피플브루어리는
버블캐미스트리로도 더 알려져 있는 양조장입니다.
수제맥주 양조장이라면 맥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짤 때,
응당 밀맥주 계열은 한 자리 차지하는게 자연스럽다 보는데,
오늘 시음하는 메리 고 라운드는 독일 바이에른식
헤페바이젠으로 만들어진 이곳의 레귤러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잇피플브루어리의 맥주 -
에잇피플브루어리 갤럭시 버스트 - 5.3% - 2022.11.15
에잇피플브루어리 콜드브루 스타우트 - 4.0% - 2023.02.08
에잇피플브루어리 미미사워 - 6.0% - 2023.08.11
에잇피플브루어리 버블 쥬스 - 5.0% - 2024.11.21

독일식 밀맥주 헤페바이젠은 맥주라고는 라거만 알 던 사람들에게,
"수입맥주 거기서 거기니 그냥 카스 마셔" 와 같은 논리가 통하던 시대에
개인 입맛의 호불호는 갈릴 지언정 확실히 맛이 다른 맥주라는 것을,
대중성을 해치지 않은 부담스럽지 않은 성질내에서 보여준 맥주입니다.
버블캐미스트리는 그런 헤페바이젠을 놀이공원 회전목마로 비유하여,
회전목마 탑승시 시야의 풍경이 바뀌어 가는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헤페바이젠의 맛이 독특한 것은 사실이지만 괴팍한 맥주까지는 아닌데,
만약 Hazy IPA 라던가 Sour 맥주였으면 회전목마와 같은 얌전한 기구보단
롤러코스터나 바이킹과 같은 스릴있는 놀이기구로 비유되었을 것 같네요.

헤페바이젠에 알맞게 탁한 금색의 외관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나나, 정향, 버블껌, 약간의 레몬, 밀반죽 등등의
밀과 바이젠 효모가 만들어내는 향이 충분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특별히 과하게 세팅되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마냥 연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볍고
순한 편이어서 누구나 마시기에 무리없을 타입입니다.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맛은 뚜렷하게 자리잡진 않았고,
그런 개운한 바탕에 바이젠 효모에서 나오는 맛인
바나나, 살구, 버블껌 등등의 단과일 맛이 나타납니다.
약간의 알싸한 후추,정향도 있지만 과일쪽 캐릭터가
더 두드러지는 듯한 맥주였고 쓴맛이나 떫음은 없습니다.
파격적이거나 색다른 부분이 아닌 정형화된 독일 밀맥주로,
누군가에게 독일 밀맥주의 사례로 소개해도 무리없을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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