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C-Brewmaster 는 베트남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Nguyen Cuong 이라는인물이 2016년에 설립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마스터브루어 과정을 졸업했으며,

대기업에서 장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

홈브루를 통해 독특한 맥주를 만들어오다가 양조장을 설립,

현재는 베트남 북부와 남부에 양조장을 하나씩 보유중입니다.

 

맥주 스타일은 특별히 가리지 않고 고전적인 타입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전방위적으로 다루고 있는 편이지만

 

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베트남의 식문화와 관련한

재료들을 첨가하여 맛을 낸 맥주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오늘의 맥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베트남 음식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쌀국수와 관련한 맥주입니다.

 

포 에센스(Pho Essence)라는 이름을 가진 오늘 맥주는

홈페이지에서 기본 스타일은 Pale Ale 이라 표기됩니다.

 

당연히 쌀국수 육수를 그대로 들이부은 것은 아니며,

시나몬, 생강, 아니스(Anise) 등의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홉이나 효모 등에서 나올 수 있는 알싸(Spicy)함과는 다른,

말 그대로 향신료의 Spicy 를 맥주에 투영했습니다.

 

해당 향신료가 들어간 맥주들은 이곳 블로그에서도

다룬적이 있는터라 향신료 때문에 신기하거나 하진 않지만,

대놓고 쌀국수라고 밝히는 맥주라서 흥미가 생깁니다.

 

중국집에서 칭타오나 하얼빈 맥주를 판매하듯,

국내 쌀국수 체인들에서는 사이공이나 333 등의

베트남 라거를 판매하는 일반적인 현상인데,

 

이들 보다 더 쌀국수에 어울릴지는 둘째 치더라도

쌀국수 집에서 판매하면 재미있기는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탁한 편의 밝은 구리색에 가깝게 보였습니다.

 

쌀국수의 향보다는 거기에 들어가는 향신료 향을

오롯히 느낄 수 있었는데, 생강이나 레몬그라스

시나몬 등등 살짝 맵고 알싸한 향이 나왔습니다.

 

탄산기는 적습니다. 탄산이 무딘 편이기에

청량함보다는 의외로 차분하게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이라 봅니다.

 

약간의 카라멜류의 단 맛이 자리잡았지만

단 맛이 메인이되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주된 맛은 역시 향신료였지만 향에 비해서

맛에서는 그 세기가 아주 강렬하진 않습니다.

 

언급했던 레몬그라스, 계피, 생강 등등이 느껴졌고

쓴 맛은 없고 효모 쪽의 맛도 특별하게 존재하진 않습니다.

 

특이하고 이색적인 제품이었고 경험삼아 마셔볼 만 합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1.03.08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28x90

 

비어바나(Beervana)는 2018년 서울 문래동의

창작촌 골목에 자리잡은 수제맥주 양조장입니다.

 

양조장과 공간과 함께 맥주 탭룸도 같이 있으며,

근교에는 The Beerpost Bar 라는 직접 출간하는

 

맥주 잡지와 동일한 이름의 맥주 펍 & 보틀샵을 운영하는데,

맥주를 좋아하는 젊은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봄이 오는 것을 실감하고 있기에

비어바나 맥주들 중에서 '후로랄 세종' 을 골라봤습니다.

 

말 그대로 꽃 느낌이 화사한 세종(Saison) 맥주라는 건데,

꽃 느낌을 내기 위해 로랄(Loral)이라는 홉을 사용했습니다.

 

로랄 홉은 예전에 스톤(Stone) 맥주의 시음기에서도 언급했는데,

사용되면 해당 맥주에 꽃 + 시트러스 속성을 가미할 수 있습니다.

 

세종(Saison)이라는 스타일이 기본적으로 풋사과나 배,

오렌지 등등을 연상시키는 효모 발효 풍미 어느정도에

 

풀이나 허브 느낌을 장착한 맥주이기에 로랄 홉이

부여하는 속성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맑은 녹색 빛을 살짝 띄는 금색을 보여줍니다.

 

싱그러운 풀내음과 꽃과 같은 화사함에

효모나 홉에서 나올 새콤한 레몬이나

사과 등등의 과일 향이 얼버무려져있고,

꽤 호감가는 향으로 봄에 어울릴 느낌입니다.

 

탄산기는 세종(Saison)이라는 스타일 내에서

과하지도 적지도 않게 알맞게 포화되어 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한 편입니다.

부담감, 질척임과는 거리가 있는 맥주였습니다.

 

밝은색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이 살짝 자리잡았습니다.

시럽류와 같은 단 맛이지만 물리는 느낌을 전혀 주진 않고,

 

입 안에서 상승하듯 퍼지는 맛들이 주인공이 되었는데,

향과 마찬가지로 풀, 꽃, 레몬, 사과 등등에 비유할 수 있고

화사함과 상큼함을 모두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홉의 씁쓸함은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었으며

특별히 맥아의 다른 맛들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후로랄 세종이라는 이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맛이

꼬임 없이 고스란히 나오는 편이라 정직하지만

 

큰 병보다는 작은 사이즈로 나오는게 좋을 수도 있겠는게 

큰 병을 혼자서 마시는 입장에서 반복되는 화사함이

후반부로 갈 수록 다소 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향기나는 껌 한통을 혼자 다 씹는 것 같네요.

 

후로랄 세종을 다른 사람과 나눠마시던가, 작은 용량이면

적정한 수준에서 봄의 기운을 느끼지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바네하임(Vaneheim)은 2004년 오픈한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서울 공릉동에 있습니다.

 

국내에서 소규모 양조장이 가능해진게 2002년 쯤이고,

현재 운영중인 대다수의 양조장이 2014년 주세법 개정 이후

생겨난 것을 감안하면 바네하임은 선배격 수제맥주 양조장입니다.

 

오랜기간 동안 서울의 변두리인 노원구 공릉동에서

지역주민과 어울리며 맥주 양조사업을 운영해왔고,

근래 남양주에 공장을 건립하여 생산기지도 마련했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도담도담' 이라는 에일 맥주입니다.

 

위의 이미지 설명처럼 기능성 쌀이 약 30% 가량 들어갔는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농촌진흥청의 과제로 개발한 제품입니다.

 

에일(Ale)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유행하는 페일 에일이나

인디아 페일 에일(IPA)처럼 강렬한 홉의 풍미가 강한 제품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순하고 마시기 편하며 전통주와 함께 섞어 마시기 좋은,

 

따라서 통상적인 크래프트 맥주 펍들보다는 전통주점 매장에서

더 반응이 좋은 제품이라고 바네하임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맑은 빛을 띄는 호박(Amber)색에 가까웠습니다.

 

감미로운 붉은 과일 향이 약간 있으면서

고소한 빵과 같은 향과 은근한 허브 향도 나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고 포근한 향 위주였네요.

 

탄산기는 적당히 있으면서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안정감있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꽤 가볍고 경쾌한 맥주가 아닐까 예상했지만

생각보다는 차분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카라멜과 붉은 과실주의 단 맛이 합쳐졌지만

단 맛을 크게 내뿜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그 위로 알싸한 풀, 허브류 맛과 곡류의 고소함

쌀이 들어간 주류에서 느낄 수 있는 감칠맛 등이

인상적이었고, 살짝 쓴 맛이 끝에 남아주고 있습니다.

 

바네하임 양조장이 자극이나 강렬한 파괴력보다는

잔잔하고 차분한 맥주에 특화된 경향이 있는데,

 

트렌디한 맛은 아니라도 그 장기를 잘 살린 맥주라

개인적으로는 흡족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던햄(Dunham) 양조장은 캐나다 퀘벡주에 소재했으며

미국 국경과 꽤 가까운 지역에 위치하였습니다.

 

2011년 6월 1일에 설립되었다고 알려졌으며,

유럽 전통 기법과 미국의 북서부 지역의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융합한 맥주를 만듭니다.

 

필스너와 같은 가벼운 금색 라거부터 시작하여

IPA 는 물론이고 배럴 에이징한 맥주들까지

고전부터 신식까지 전부 아우르는 양조장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Funk Royal 은 OMG 스런 디자인의

라벨을 가진 팜하우스 에일(Saison)입니다.

 

양조장에서는 그리셋(Grisette)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푸더(Foeder)라고 불리는 큰 나무 배럴통에서 발효한

맥주에 자두를 넣고 추가로 숙성시켜 완성했습니다.

 

이름에서 Funk 라는 단어가 적혀있는 것으로도

무난한 Saison/Grisette 가 아닌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산미와 쿰쿰함 그리고 자두 등의 과일 맛이 조화된

가장 트렌디한 타입의 Wild Ale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부재료가 아니라면 맥주에서는 부자연스러운

자주색에 가까웠는데, 자두의 영향이 아닐까 봅니다.

 

향에서는 강한 자두, 석류 등등의 향이 나왔고

약간의 산미가 있으며 떫은 향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두/플럼 맛 풍선껌을 연상케합니다.

 

거칠게 맥주를 잔에 따랐어도 거품이 없는데서

짐작했는데 역시나 탄산 포화도는 매우 낮습니다.

거의 주스류와 비슷한 질감과 무게감적 성질이네요.

 

맥아류에서 나온 단 맛은 거의 없다 보면 되고,

산미와 자두류의 맛과 나무 맛이 공존합니다.

 

신 맛은 마시면 마실 수록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고

혀를 뚫을 만큼 강렬하다 보기에는 어려웠지만

이 맥주에서 가장 주된 맛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생각보다는 떫거나 쿰쿰한 Funky 라 표현하는

맛은 많지 않았고, 이 또한 산미에 묻히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신 맛이 있는 건강한 자두쥬스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며, 생각보다는 맛의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직선적이라고 보았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크래머리(Kraemerlee)는 2015년 경기도 안산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가평에서 맥주를 만드는 수제맥주 양조장입니다.

 

창립자는 3명으로 독일에서 각각 양조와 금융을 공부한

한국인 2명의 성은 이씨고, 독일에서 양조 경력을 쌓은

 

독일인 창립자 펠릭스의 성은 크래머(Kraemer)이기에

둘을 합쳐 크래머리(Kraemerlee)가 업체명이 되었습니다.  

 

 

2014년 이후에 설립된 수제맥주 업체들은 대체로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에 영향을 강하게 받은 곳이 많아,

Pale Ale 이나 IPA 같은 미국식 맥주를 주로 취급했습니다.

 

반면 크래머리는 독일식 맥주에 영향을 받았기에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가 대세였던 상황에서도

우직하게 독일식 맥주들을 선보였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바이젠복(Weizenbock)이 대표적으로,

국내 수제맥주 업체에서 독일 바이젠을 만드는 곳은 많아도

바이젠복까지 범위를 넓힌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높은 알콜 도수 + 낮은 대중성 + 대세가 아닌 옛 스타일이라는

여러 이유로 인해 많은 양조장들이 굳이 다루려하지 않지만,

역시 크래머리 양조장이기에 바이젠복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크래머리는 꼭 독일식 맥주만 고집하는 건 아니고

최신 크래프트 맥주 스타일의 맥주들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맥주와 최신 맥주가 라인업에 공존하는 곳이라 보면 됩니다.

 

수입맥주로 유사한 스타일은 바이헨슈테판의 비투스(Vitus)가 있지만

색상이나 여러면에서 이것이나 요것이 조금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금색보다는 짙은 밝은 호박색에 가깝고 탁합니다.

 

카라멜이나 꿀류의 단 내와 함께 바나나, 정향 등의

바이젠 기반 맥주에서 기대할 수 있는 향이 강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게 맥아 단 내 + 효모 향을 담았네요.

 

탄산감은 많지 않은것이 리치하고 부드러운

질감과 무게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정감과 포근함 등의 감정을 전달해주는 맥주네요.

 

카라멜, 바닐라, 약간의 곡물 비스킷 등등의

맥아에서 기인한 단 맛과 고소함이 있으며,

단 맛이 물리게 남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상기한 단 맛과 효모에서 나온 바나나 등의

바이젠 발효 맛이 빵에 발라먹는 잼과 같은

달콤한 느낌을 주지만 과하게 달진 않았고,

후추나 정향 등등의 화함은 뚜렷하진 않습니다. 

 

바이젠 복이 홉의 쓴 맛을 느끼게하는 맥주는 아니니

쓴 맛은 당연히 적고, 끝으로 갈 수록 상당히

말끔해지는 피니쉬라 시음성도 생각보다 좋습니다.

 

딱히 단점이라는 것을 발견하기 어려웠던 맥주로

상당히 잘 만들어진 바이젠복이라 생각합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강원도 강릉에 소재한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2015년 가을에 오픈한 수제맥주 양조장입니다.

 

tvN 에서 방영했던 예능 '알쓸신잡1' 에서

출연자들이 담화를 나누던 공간으로 나온 이래로,

영동지역을 대표하는 수제맥주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전문 샵이나 백화점 등에서

그들의 맥주를 찾아볼 수 있지만 강릉지역에서는

버드나무의 맥주들을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다합니다.

 

 

버드나무 양조장의 특징은 맥주의 재료나

스토리, 네이밍, 디자인 등 여러 부분에서

강릉에 관련된 무언가를 불어 넣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인 하슬라 IPA 의 이름도 한 예로,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이자 큰 바다를 뜻합니다.

 

그 때문인지 비슷한 시기에 생겨난 다른 수제맥주

양조장들에 비해서 정체성이 뚜렷하게 각인된 편입니다.

 

다시 말해 A 브루어리가 횡성에 있던가? 홍성에 있던가?

혼동될 때도 있지만, 버드나무는 바로 강릉이 떠올려지는데,

 

상대적으로 수도권이나 경남에 많은 양조장들이 생겨난데 반하여

영동지역 출신이라 더더욱 기억에 남는 효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꽤 맑은 편이며 짙은 금색~밝은 호박색에 걸칩니다.

 

향에서는 잘 익은 오렌지, 감귤 등의 느낌과 함께

약간의 풀의 씁쓸한 향과 카라멜 단 내도 살짝 납니다.

일반적인 West Coast IPA 타입의 향과 가깝게 오네요.

 

탄산기는 IPA 류에서는 보통정도로 크게 튀지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정도로 적당한 안정감과

은근하게 매끄러운 점성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연한 카라멜과 시럽류의 단 맛이 뉘앙스만 있을 뿐,

입에 남는 단 맛은 특별히 없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도 언급한 오렌지, 감귤 등에

풀과 같은 약간의 씁쓸함이 맴도는 정도였으며,

일단 기본적으로 쓴 맛이 잔상을 남기진 않습니다.

 

상당히 깔끔하고 깨끗하게 떨어지는 맛이 인상적이며,

비록 뇌리에 남을만한 강한 풍미를 가지지 않았더라도

탁월한 음용성을 지닌 IPA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스모그 시티(Smog City)에서 만든 커피 포터는,

 

Groundwork 라는 곳에서 로스팅한 커피를

직접 아메리칸 포터에 넣어 완성한 제품입니다.

 

따라서 포터(Porter) 특유의 초콜릿과 같은 느낌이

에스프레소의 풍미와 함께 나타나게 하는게 포인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모그 시티(Smog City)의 맥주들 -

Smog City Brix Layer (스모그 시티 브릭스 레이어) - 8.3% - 2018.11.12

Smog City Sabre-Toothed Squirrel (스모그 시티 사브르 투스트 스쿼럴) - 7.0% - 2020.07.07

Smog City IPA (스모그 시티 IPA) - 7.3% - 2020.09.14

 

현재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부재료를 넣는

맥주들이 워낙 많아 '커피 포터' 쯤이야 흔해졌으며,

 

부재료가 단독이 아닌 여러가지가 섞여 들어가기에

되려 커피만 들어간 포터가 다소 단순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스모그 시티 양조장에서는 꽤 히트작인지

이 제품을 이용한 초코 디저트 베이킹 레시피를 공개하거나,

 

커피 포터 향이 나는 캔들(초) 등도 기프트샵에서 판매합니다.

스모그 시티에서는 IPA 와 포터가 캔들 목록에 존재하더군요.

 

 

갈색 거품과 검은색이 드리워진 포터였습니다.

 

짙은 커피의 향이 초콜릿, 카라멜 등등의 항과

어울러져 있기에 향긋하고 달콤한 인상을 줍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았고, 무게감과 질감은 중간정도로

일반적인 아메리칸 포터와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적당히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군요.

 

초콜릿이나 밀크 카라멜 등등의 단 맛이 깔렸지만

단 맛이 지배적인 맥주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탄 맛이 없이 발산되는 커피, 헤즐넛 등의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입 안을 채워주는데,

 

확실히 엮이는 대상이 스타우트(Stout)가 아닌

포터(Porter)였기 때문에 커피 맛의 성향도

순하고 아늑하며 향긋한 맛들로 설정된 것 같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도 없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단 맛에 완전 억눌린 맥주는 아니었고,

 

마시고 나면 견과&비스킷 등등의 고소함이 남아

지나치게 깔끔한 끝 맛으로 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매우 모범적이고 맛이 있는 커피 포터였으며,

포터/스타우트를 구분 못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시음케하여도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1.02.18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28x90

 

맥파이는 2012년 봄, 이태원 경리단길에 외국인 4명이

의기투합하여 작은 맥주집을 오픈한데서 시작합니다.

 

이후 확장을 이태원 및 서울에서만 그치지 않고

2016년에는 제주도의 빈 감귤창고를 개조하여

맥주 양조장을 건설했고 양조회사의 길을 걷게됩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를 기반으로하지만

벨기에나 독일식 전통 맥주들 & Sour 맥주도 다루는 등

견실한 라인업과 마케팅으로 성장해온 업체입니다. 

 

 

맥파이는 매 계절마다 시즈널 맥주를 내고 있습니다.

봄에는 봄 마실, 여름에는 여름 회동, 가을은 가을가득,

 

겨울에는 겨울 동지나 겨울 산행 등의 맥주를 출시합니다.

각자 그 계절에 어울리는 재료와 컨셉으로 무장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겨울 산행은 산과 연관된 부재료를 사용,

산행할 때 느낄 수 있는 정취를 담는게 컨셉입니다.

 

부재료로는 솔(Pine) 추출불과 주니퍼베리가 있고,

호밀과 쌀 등이 들어간 부재료가 다양하지만

스펙상으로는 무난한 알파인 라거라 합니다.

 

 

상당히 맑은 편이며 짙은 금색에 가깝습니다.

 

솔에서 오는 향과 베리류의 새콤함이 있는데,

목을 뚫어주는 캔디와 비슷한 느낌의 향입니다.

 

탄산감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분포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입니다.

 

전반적으로 편하게 마시기 위해 설계되었지만

겨울 라거이기에 마냥 청량하고 연하지는 않네요.

 

아주 약간의 시럽과 같은 단 맛이 깔리지만

맥주의 인상을 달게 만들만큼 진하진 않습니다.

 

향에서 언급했던 솔과 베리류, 박하 등등의

상쾌하면서 살짝 새콤한 맛이 나와줍니다.

 

풀 맛이 살짝 있지만 쓴 맛과 연계되지 않으며,

마시고 나면 맥아쪽에서 오는 식빵 테두리 등의

다소 텁텁한 고소한 맛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쾌한 허브/솔류의 맛은 마시고 나서도

입에 상당히 남기 때문에 호불호의 여지가 생기며,

 

이런 느낌이 나올 것이라는 사전 정보를 파악한,

약국에서 파는 캔디류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별한 불호 없이 마실 수 있을 맥주라 생각합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플레이그라운드' 는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했으며,

2016년에 오픈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현재는 종영한 미식 소개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바 있는 곳이며,

 

라거와 에일을 막론하며, 독일 전통 맥주부터

벨기에 미국 등의 스타일까지 전방위로 다룹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흑백(黑白)이라는 제품으로

스타일은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입니다.

 

2017년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의 100번 째 배치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맥주이며, 100번째 이기에

알코올 도수도 10.0% 로 맞춘 것 같습니다.

 

겨울에 어울리는 도수 높고 묵직한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2018년에도 그리고 작년에도 겨울에 계절 맥주로 출시됩니다.

 

더불어 부가재료로 과테말라, 예가체프, 콜롬비아의

커피 추출물이 들어갔다고 원재료표시에 적혀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빽빽한 검은색을 띕니다.

 

커피향이 은은하고 향긋하며 살짝 달작지근한

라떼같은 느낌도 들게하며, 탄 내나 거친향은 적습니다.

 

탄산기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어울리게 적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무거움의 사이정도로

육중하고 진득해서 마시기 어렵다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카라멜에 검붉은 과일류의 맛이나 당밀류의 단 맛이

어느정도 깔려있으며, 다크 초콜릿류의 탄 맛이

커피 원두의 로스팅된 맛 등과 함께 발산됩니다.

 

그리고 쓴 맛의 여운이 후반부에 남는 편이며

개인적으로 약간의 간장스러움도 느꼈습니다.

 

 향은 은은하지만 맛에서는 터프한 면이 있어서

이름처럼 흑과 백이 대비되는 느낌을 줍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는 스타일이 아직 낯선

대중에게는 다소 어려울 맥주일 것 같은 성향이나

만족감을 느끼고픈 매니아에게는 알맞을 것 같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Crooked Stave 는

Nightmare On Brett 이라는 맥주를 만듭니다.

 

어두운 색을 띄는 Sour Ale 을 제작했는데,

Sour Ale 을 담는 오크 배럴인 Foeder 에서

야생효모와 박테리아로 발효 및 숙성을 거쳤고,

 

이후 위스키 배럴로 옮겨져 몇 달동안 추가 숙성되어

Dark Sour Ale 이 위스키(버번)속성을 입는 컨셉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루키드 스테이브(Crooked Stave)의 맥주들 -

Crooked Stave St. Bretta (크루키드 스테이브 세인트 브레타) - 5.2% - 2020.07.03

Crooked Stave IPA (크루키드 스테이브 IPA) - 6.0% - 2020.09.26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Nightmare On Brett 의 설명이고,

거기에서 파생되어 Reserve 컨셉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있으니,

 

이번 시음의 주인공인 Sour on Cherry 가 그것으로

이름처럼 체리가 첨가되었으며 꼬냑 배럴에 숙성되었습니다.

병 전면 라벨 하단에 VSOP Cognac 배럴이라 적혀있군요.

 

오늘 제품은 체리와 꼬냑 배럴의 조합이지만,

체리 대신에 라즈베리나 블루베리를 넣은 제품도,

 

혹은 꼬냑 배럴이 아닌 라이(Rye)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시킨 버전 등등 넓은 확장성을 자랑하는 시리즈입니다.

 

 

어두운 갈색에 가깝지만 검은색으로도 보입니다.

 

체리의 시큼한 향이 산미와 합쳐져 신 향을 내지만

나무, 카라멜, 탄닌, 먼지 등등의 향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코를 찌르는 신 향보다는 포도나 체리를 쓴 과실주 향 같네요.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닙니다. 탄산이 어울리지도 않겠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포도주스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진득하게 깔리는 단 맛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카라멜이나 당밀, 약간의 카카오와 같은 성향이

단 맛을 생성하지는 않지만 신 맛이나 나무 맛 등과

입 안에서 발산되듯 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향에 비해서는 신 맛이 더 도드라지는 편이긴하나

그에 못지않게 꼬냑 배럴의 향취가 진한 편이라

식초같이 신 맛만 나은 맥주라는 생각이 안들게 합니다.

 

쓴 맛이나 떨떠름한 탄닌과 같은 맛은 찾아보기 어렵고

적포도,체리+산미+꼬냑 배럴의 기본적인 맛들을 잘 담았고,

마시고나면 검은 맥아류의 로스팅 여운이 남기도 합니다.

 

비싼만큼이나 비싸보이는 맛을 담은 맥주(?)였으며

좋은 술 마신 것 같아 가격에 미련이 남진 않는군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