끽비어에서는 월간 끽비어라는 프로젝트로
매월 새로운 타입의 맥주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스턴에 있었을 때' 는 최신 월간 끽비어로
끽비어의 멤버 중 한 명이 미국 보스턴에서 유학했고,
당시 페일 라거가 맥주의 전부인 줄 알았었지만
호피한 엠버에일을 마시고 새로운 경험에 매료되어
이후 크래프트 맥주세계에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끽비어 양조장의 맥주들 -
끽비어 컴퍼니 꿀꺽 - 4.6% - 2021.03.16
끽비어 새검정 - 7.0% - 2021.06.14
끽비어 비에르 드 제주 - 7.0% - 2021.08.25
끽비어 네버 마인드 - 4.1% - 2022.01.23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시즌에 월간 끽비어에서 낸
'제가 보스턴에 있었을 때' 는 호피한 엠버 에일이며,
많은 사람들은 보스턴-호피-붉은 색 등을 연상하면
아마 국내에서도 유명한 보스턴 라거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사실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는 말 그대로 라거라서
Hoppy Amber Ale 과는 100% 일치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사무엘 아담스에서도 Hoppy Red 라는 제품이 출시했었고,
보스턴의 Harpoon 이라는 양조장에서도 Amber Ale 로
Flannel Friday 라고 있는데, 이쪽이 더 가까울거라 예상합니다.
색상은 맑진 않으며 호박색(Amber)색을 뚜렷하게 냅니다.
감귤, 오렌지, 파인애플 등등의 홉에서 나온 과일 향에
풀, 흙, 허브류 등등의 쌉쌀한 향과 달큰한 카라멜이 있는데,
홉이 살짝 우위에 있어 Hoppy Amber Ale 다웠던 향입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특별히 청량하지는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에 가까우나 살짝 가볍게 오며,
가을에 어울릴 질감이지 겨울에 어울리는 성질은 아닙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카라멜쪽으로 오지만 초반에만 나타나고
단 맛이 뚜렷하면서 길게 남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향에서는 상큼했던 과일스러웠던 풍미가 맛으로 오면
다소 풀 맛이 섞인 캔디와 같은 양상으로 왔으며
상큼함보다는 싸하고 화한 느낌으로 더 와닿습니다.
쓴 맛이 특별히 길게 남는 맥주는 아니었기에
여운보다는 깔끔한 끝맛을 자랑하는 듯 보였습니다.
눅진한 아메리칸 엠버가 아닌 새콤하고 싸한 엠버로
나름 못 마셔봤던 타입의 엠버에일이라 신선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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