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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매직트리 백옥미인 - 6.0%

by 살찐돼지 2024. 5. 17.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수제맥주 양조장인

매직트리가 2024년 첫 신제품으로 선보인 맥주는,

오늘 시음하는 '백옥미인'이라는 제품입니다.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들은 지역의 원재료를 이용하여

맥주를 만드는 것이 사실상 통과 의례가 된 것 같은데,

해당 맥주 또한 용인의 백옥쌀을 이용하였습니다.

 

기본 발효는 라거(Lager)로 진행하였고, 대기업 제품처럼

쌀을 넣은 라거로 만든 것이 아닌 나름 크래프트적인

시도가 가미된 것으로 India Pale Lager 로 기획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매직트리 양조장의 맥주 -

매직트리 오트밀 스타우트 - 6.5% - 2023.12.06

 

 

인디아 페일 라거(India Pale Lager)는 10~15년 전쯤에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타일이었고,

 

미국식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의 효묘를

에일에서 라거로 대체한 것으로, 2024년 현재에는

이전만큼 많이 만들어지지는 않는 타입입니다.

 

매직트리에서 밝히길 홉은 미국식 IPA 에서 애용되는

Citra, Cascade, Simcoe 등의 미국 품종들을 사용했고,

여기에 쌀을 넣어 가볍고 깔끔-경쾌함이 가미되도록 했습니다.

 

사실 쌀이 들어간 라거 발효한 컨셉이라면 IPL 도 가능하나

얼마 전 시음한 맥주처럼 Cold IPA 쪽 분류도 되겠군요.

 

 

맑지도 탁하지도 않은 금색의 외관을 드러냈습니다.

 

사용된 미국홉들의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IPL 다웠고,

열대과일, 감귤, 풀 등등의 향과 약간의 밝은 곡물 반죽스러운

고소함과 은근한 찌릿한 향 등이 나타나주던 맥주였습니다.

 

탄산기는 무난해서 적당한 청량감을 선사받을 수 있었고,

질감,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하게 마시기 좋도록 형성되었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적은 편으로 약간의 밝은 시럽같은 맛이 있고,

이후 미국 홉에서 나오는 감귤,트로피컬 과일류의 맛이 옵니다.

 

쓴맛은 높지 않게 형성되어 씁쓸한 끝맛은 없지만

다소 떫떠름한 곡물류의 맛들이 끝에 남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익숙한 느낌의 맛은 아니었다 보니

백옥쌀을 사용한 결과물로 파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홉의 향과 맛은 잘 살린 편인 IPL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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