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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서울 브루어리 미드나잇 에스프레소 - 10.0%

by 살찐돼지 2021. 12. 14.

 

서울 합정동의 서울 브루어리에서는 가을/겨울같은

쌀쌀한 계절이 찾아올 것에 맞춰서 이에 어울릴

맥주를 출시한 것이 '미드나잇 에스프레소' 입니다.

 

기본적인 맥주 스타일은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며,

알코올 도수가 10.0% 에 이르는데, 지난 봄에 시음한

브라우니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동일한 스펙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이름처럼 에스프레소 컨셉의 맥주로,

해당 제품은 서을 브루어리의 합정점, 한남점이나

전국에 소재한 Wine&More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서울 브루어리의 맥주들 -

서울 브루어리 브라우니 임페리얼 스타우트 - 10.0% - 2021.03.12

서울 브루어리 골드 러쉬 - 5.3% - 2021.09.18

 

 

오늘의 주인공 미드나잇 에스프레소에는 부재료로

유당,헤이즐넛,마다가스카르 바닐라,커피 등이 들어갑니다.

 

맥주에 첨가된 커피와 헤이즐넛은 강화도에 소재한

 Sel_Roaster 라는 곳과의 협업으로 제공받았다고 하며,

 

바닐라와 유당이 첨가된 것을 짐작해보면 만약 이들이 없었다면

터프하고 강한 로스팅 커피 & 쓴 맛 강한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될 테니

단 맛과 적당히 진득한 무게감으로 중화시켜보려는 목적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커피 컨셉의 맥주이기는하지만 맥주 스타일이

임페리얼 스타우트이기에 편의점 맥주에 익숙한 분들이

 

커피라는 문구만보고 달려들었다가 강력한 도수와 풍미에

다소 어려워할 수도 있으니 선택시 참고할 필요는 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해당하니 검은색이 당연합니다.

 

향에서는 헤이즐넛, 바닐라 등이 비중있게 나왔기에

위의 재료와 초콜릿과 연관된 디저트와 함께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군요. 달콤한 경향이 강했습니다.

 

탄산기는 무딘 편이지만 아예 없는 편은 아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육중하고 찰진 편이었기에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틀 즐긴 사람에게는 

익숙하고 감내할 만한 점성과 성질이었겠지만

편의점 맥주 위주 시음자에게는 무겁게 올 겁니다.

 

향을 디저트에 빗대어 설명했던 것에 어울리게

맛에서도 단 맛이 뚜렷하게 자리잡은 편이었습니다.

 

초콜릿, 카라멜, 바닐라, 쓴 맛이 빠진 당밀에

알코올에 오는 싸한 맛 또한 함께 느껴집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위의 맛들에 점차 익숙해지면

커피+흑맥아의 콤비에서 올 듯한 로스팅 맛이 있고

나름 입 맛을 다시다보면 헤즐넛 고소한 맛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맥주가 꽤 단 편이라 커피에만 집중하긴 어려웠기에

마실 때 너무 커피를 기대하지 않는 편이 이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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