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크래프트 루트 설 IPA - 5.3%

by 살찐돼지 2023. 2. 20.

 

속초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루트(Root)의

홈페이지에 두 번째로 소개되는 연중생산 맥주인

설 IPA 는 양조장 초창기부터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크래프트 루트의 연중생산 IPA 로 속초IPA 와 설IPA 가 있고

'속초 IPA' 가 알코올 도수가 6.3% 에 30 IBU 인 반면,

'설 IPA' 는 5.3%에 20 IBU 라 보다 더 경량급 IPA 임이 보입니다.

 

매니아보다는 관광을 오는 사람들을 비롯한 대중을 상대하는 것이

크래프트 루트의 지향점이라 취지에는 알맞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래프트 루트 양조장의 맥주들 -

크래프트 루트 속초 IPA - 6.3% - 2021.05.01

크래프트 루트 영랑호 - 4.8% - 2021.11.28

크래프트 루트 6pm - 4.1% - 2022.04.01

크래프트 루트 아바이 바이젠 - 5.2% - 2022.07.21

 

 

현재는 설 IPA 의 라벨의 이름뒤에 따라오는 부제로 Cold IPA 이나

예전 이미지를 보면 Snow IPA 라고 적혀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대 들어 크래프트 맥주 세계에서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는

신식 IPA 스타일인 Cold IPA 라는 타입을 시도해보려는 것 아닌가 보며,

 

양조장 홈페이지 제품 설명 해시태크에 #크리스피 가 있는데,

  이는 Cold IPA 의 특징을 주로 묘사할 때 쓰이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제품 재료 목록에는 쌀이나 콘 등의 부재료는 없었지만

Warm Ferment Lager Yeast 혹은 Clean Ale Yeast 등으로

Cold IPA 적인 느낌을 구현해본 타입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엄청 맑진 않아도 탁하진 않은 짙은 금색을 보여줍니다.

 

향에서는 파인애플, 리치에 약간의 단 내가 나왔으며

과일류의 단 내 이외에는 다른 류의 향은 거의 없었습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는 편이라 #크리스피 가 적합해보였고

덩달이 질감이나 무게감에서도 특별히 무겁거나 질지 않아

간결하고 깔끔하게 마시기 좋았던 성질이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깔끔하고 가벼운 맥주다보니 적었고,

파인애플이나 베리류, 약간의 크림 코코넛 느낌 등이 왔고

상큼하면서 살짝 단 느낌이 입 안에서 퍼지는 양상입니다.

 

홉에서 오는 쓴 맛은 적지만 아주 살짝 종이류 맛이 나지만

본래의 맛은 아닐거라 생각하고 감안하며 마실 순 있습니다.

 

겨울 느낌이 다분한 디자인의 IPA 라서 몸을 뜨뜻하게 해주는

진하고 단 느낌의 IPA 를 흘겨 보면 그렇게 예상할 수 도 있겠지만

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IPA 라서 여름에 마시기에 알맞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