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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앰비션 바이젠 - 4.5%

by 살찐돼지 2023. 2. 27.

 

일반적인 사람들은 대체로 편의점의 대기업 라거 맥주를 즐기기에

후발주자인 수제맥주 회사들은 금색 라거로 대기업과 겨루기에는

유통, 마케팅, 자본, 장비 등등 모든 면에서 열악합니다.

 

수제맥주 양조장은 전략적으로 대기업이 돈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다루지 않는 맥주들을 공략하되, 처음부터 너무 전위적이고

강렬한 맥주를 내놓으면 사람들이 낯설어 더 거리만 두기에

 

초반에는 개성이 있으면서 음용성도 탁월한 맥주들로

라인업을 구성합니다. 페일 에일이나 골든 에일류

적당한 스타우트와 바이젠과 같은 밀맥주 등이 해당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앰비션 양조장의 맥주들 -

앰비션 꽃신 - 3.8% - 2022.06.13

앰비션 레드벨벳 - 6.0% - 2022.11.07

 

 

앰비션(Ambition) 양조장의 바이젠(Weizen)맥주는

독일식 정통 밀맥주를 지향하는 제품입니다.

 

앰비션 양조장의 시작부터 함께한 제품이며

동일한 스타일 제품은 파울라너 헤페바이젠이나

바이헨슈테판 헤베바이스비어 등이 되겠습니다.

 

독일에서는 밀맥주라 불리는 바이젠 맥주를 만들 때

사용되는 전체 곡물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밀맥아를 사용하는데, 앰비션 양조장에서는

60%에 육박하게 밀맥아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양조과정에서 겉껍질이 없는 밀맥아를 많이 사용하면

맥즙을 여과하는 작업에서 아주 많이 수고롭게 되는데,

정통을 지향하기 때문에 그런 수고로움을 감수한 듯 합니다.

 

 

탁한 밝은 금색을 보여주는 맥주였습니다.

 

정향이나 바나나와 같은 알싸하면서 단 향과 함께

밀과 같은 곡물류의 고소함 또한 엿보였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지나치가 청량함을 주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음 가벼움보다는 살짝 더 질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었고, 바이젠 효모에서 오는

바나나, 정향 등의 알싸함과 약간의 버블껌 풍미고 있고

 

쓰지 않은 가운데 약간의 구수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됩니다.

정석적인 독일식 바이젠이었으며 괜찮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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