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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탐라에일 한라 까마귀 포터 - 5.6%

by 살찐돼지 2022. 4. 9.

 

맥주 양조장에 있어서도 스스로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수식어는 양조장을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탐라에일 양조장은

대한민국 최남단의 맥주 양조장이라고 합니다.

 

2018년에 설립되었고 서귀포에서 브루펍 형태로

양조장에 갓 나온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도 있는데,

펍(Pub)의 이름은 South Bounder 라고 합니다.

 

 

탐라에일에서 취급하는 맥주는 페일 에일, IPA,

바이젠, 라들러 등에 오늘 시음하는 포터 등입니다.

대체로 무난한 타입의 수제 맥주 레귤러 에일들이군요.

 

라들러가 2 종이 있는게 눈에 띄며 특히 한라봉 맛과

천혜향 맛으로 나뉜다는게 제주도 출신다웠습니다.

 

서울에는 아직까지 정식 유통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에 있는 맥주 전문 샵에서 구한 제품입니다.

 

한라 까마귀 포터는 호불호가 없는 흑맥주라고 하며,

농축된 맥콜의 뉘앙스라고 일반사람들에게 소개됩니다.

 

 

어두운 갈색과 검은색의 중간쯤이지만 검은색에 가깝고

 

향에서는 고소한 너트, 토스트, 비스킷 등의 고소함과

초콜릿이나 너트 카라멜류의 단 향도 약간 있었고

흑맥아의 에스프레소 등 로스팅 향도 존재합니다.

 

탄산기는 그리 많지 않아 청량함과는 거리가 멀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다소 가볍고 연한 편입니다.

 

어떤 사람은 포터치고는 다소 묽다 여길 수 있겠고

그 때문에 시음하기에는 편하지만 맹한 느낌도 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었고 단 맛의 뉘앙스도

그리 많지 않아 몰티-스위트는 상당히 적은 편이고,

 

그 만큼 가벼워진 바탕이라 씁쓸함이나 탄 맛 계통이

살짝 더 치고 올라와서 다소 터프한 느낌도 주었습니다.

더불어 향에서 언급한 고소한 맥아 맛들 또한 동반합니다.

 

드라이(Dry)한 포터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것 같으며,

로스팅 비터 쪽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깔끔하게 떨어지는 괜찮은 포터 마셨다고 생각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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