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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히든트랙 베리 트위스트 라즈베리 - 4.5%

by 살찐돼지 2021. 10. 8.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수제 맥주 양조장인

히든트랙에서는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맥주 이름을 정하는 일이 자주 발견됩니다.

 

오늘 시음하는 베리 트위스트(Berry Twist)는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베리들의

맛을 살린 Fruit Beer 로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크렌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버전이 있었고,

오늘 마시는 제품은 라즈베리 트위스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히든트랙 양조장의 맥주들 -

히든트랙 오케스트라 사워 세종 - 7.0% - 2021.03.24

 

 

로큰롤의 아버지라 불리는 척 베리(Chuck Berry)가

1962년 발표한 앨범 Chuck Berry Twist 가

히든트랙의 베리 트위스트 이름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척 베리의 성인 Berry 와 과일 Berry 의 언어유희,

그리고 Twist 라는 단어를 보통 크래프트 맥주계에서는

 

스탠다드한 맥주에서 어떠한 형식으로든 변주를 준 것을

트위스트(Twist)라는 용어로도 많이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베리로 변화/변주를 준 과일 맥주라는 컨셉이기에

'Berry Twist', 음악과 맥주에 있어 꽤 디테일한 유머네요.

 

    

맥주의 색상은 붉은 호박색(Amber)에 가깝지만

거품의 색상이 핑크색인게 라즈베리 영향인 듯 싶고,

 

향에서는 라즈베리 풍선껌이나 주스를 접한 듯한

새콤하고 달콤한 라즈베리 향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라즈베리를 제외한 다른 향을 맡기는 어려웠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이라 가볍게 청량하게 마시기 좋고

점성부분에서도 밀도가 높지 않아 연하게 다가왔습니다.

 

특별히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많지 않았으며,

더불어 주스나 츄잉껌, 캔디 등등의 단 맛도 나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담백하고 개운하게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약간의 과일의 새콤함과 더불어 은근한 산미가 있는데,

과육에서 드러나는 산미의 수준이라 Sour Beer 같진 않네요.

 

쓴 맛이나 떫은 맛들도 특별히 나타나주지 않았으며

끝 마무리는 꽤 깔끔하고 컷(Cut)되는 느낌이라

풍미가 다채롭진 않아도 시음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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