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고(San Diego)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에일 스미스(Ale Smith)가 만든 클라시코가 오늘 시음맥주로,
미국의 샌디에고 라는 도시는 캘리포니아 최남단으로
멕시코 국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멕시코 문화의 영향을 받았기에
이곳의 양조장들은 Mexican Lager 를 만들기도 하는데,
오늘 시음하는 클라시코 또한 그런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일스미스 양조장의 맥주들 -
Ale Smith Speedway Stout (에일 스미스 스피드웨이 스타우트) - 12.0% - 2018.10.19
Ale Smith Nut Brown (에일 스미스 넛 브라운) - 5.0% - 2019.02.02
Ale Smith Horny Devil (에일 스미스 호니 데빌) - 10.0% - 2019.08.27
Ale Smith Sublime (에일 스미스 서브라임) - 5.2% - 2019.10.10
Ale Smith Oktoberfest (에일 스미스 옥토버페스트) - 5.5% - 2020.02.10
Ale Smith IPA (에일 스미스 IPA) - 7.2% - 2020.08.29
Ale Smith Spezial Pils (에일 스미스 스페지알 필스) - 4.9% - 2020.11.16
Ale Smith Black Velvet (에일 스미스 블랙 벨벳) - 5.2% - 2021.06.20
Ale Smith Old Numbskull (에일 스미스 올드 넘스컬) - 11.0% - 2022.02.26
Ale Smith Noble Empire (에일 스미스 노블 엠파이어) - 11.0% - 2022.12.03
Ale Smith Sunshine Bliss (에일 스미스 선샤인 블리스) - 7.1% - 2023.02.04
특별한 수식어 없이 멕시칸 라거라고만 적힌 제품들은
대체로 둘 중 하나일 경우가 많습니다. 붉거나 금색이거나.
붉은 색상을 띄는 제품들은 멕시코에서 번성한
비엔나 라거 타입을 지향하는데, 오늘 클라시코의
맥주 사진을 미리보니 금색이기에 이쪽과는 연관없고,
다른 한 쪽은 금색 라거로 멕시코의 유명 대중 라거 브랜드인
코로나, 모델로를 필두로 가볍고 청량한 금색 라거를 지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라임이나 소금 등을 넣은 것들도 있습니다.
Ale Smith 의 Clasico 는 비엔나 맥아를 사용하였지만
금색계열로 뽑은 적당히 청량한 멕시칸 라거를 지향하며,
특별히 부재료가 첨가된 라거는 아닌 것으로 판명됩니다.
약간의 탁한 감이 있는 밝은 금색을 띄었습니다.
풀이나 꽃과 같은 은은하고 포근한 홉의 향이 있고,
맥아에서 기인한 고소한 솔틴(참)크래커 향도 납니다.
탄산감은 무난해서 강렬한 탄산감의 라거는 아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의외로 차분하고 안정적인 감인데,
중간 수준의 무게감으로 마냥 가벼운 라거는 아니었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약간의 밝은 맥즙과 같은 단맛으로 왔고,
뒤이어 곡물비스킷이나 흰빵류와 같은 고소함이 찾아옵니다.
홉의 쓴맛은 부각되는 맥주가 아니었고 홉의 맛 또한
은은한 풀내음 정도로만 있지 자극을 주는 홉맛은 아니라서
살짝 맥아적인 단맛, 밝은 맥즙류의 느끼함이 살짝 남았습니다.
그래도 고소하고 안정적이며 편안한 매력이 있는 멕시칸 라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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