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텐부르거(Altenburger)는 독일 중동부 튀링겐주의
Altenburg 에 소재한 양조장에서 나온 맥주이며,
독일 맥주들이 으레 그렇듯 출신도시명 뒤에 -er 입니다.
1871년부터 양조장의 역사가 시작되었다하며,
현재는 프랑켄의 라이카임(Leikeim) 소속이라합니다.
어설픈 한국어로 번역되긴하지만, 한국어지원
홈페이지가 있으니 궁금하면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독일 양조장의 대중적인 맥주들을 취급하는 곳으로
헤페바이젠을 제외하면 독일식 라거들 위주입니다.
국내에는 대형마트에서 한 캔 2000원 미만 가격이며,
전 라인업이 다 수입된건 아니고 필스, 헬레스 등을 봤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독일 튀링겐, 작센 주 일대가 원산인
어두운 라거 슈바르츠비어(Schwarzbier)로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괴테가 좋아했다는 쾨스트리쳐(Köstritzer)가 있습니다.
알텐부르거 양조장이 소재한 Altenburg 라는 도시가
튀링겐주와 작센주의 경계에 있는 것도 흥미로우며,
2017 World Beer Awards 에서 브론즈상을 수상했었군요.
국내에서 슈바르츠비어 개체 수가 현저히 적기에 흥미로워,
마트에서 헬레스와 필스너보다 우선적으로 집게 되었습니다.
검은색보다는 어두운 갈색에 가까웠습니다.
은은하게 고소한 비스킷과 연한 정도의 초콜릿에
약간의 풀내, 건과일, 다크 카라멜 등등이 있었습니다.
어떤 특정 향이 압도적이지 않고 잔잔한 편입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살짝 상승한 정도로
진득함이나 무거움과는 관련은 없는 맥주였습니다.
가벼운 가운데 살짝 매끄러움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적은 양의 다크 카라멜과 같은 단 맛이 있지만
슈바르츠비어는 기본적으로 경량급 라거이기에
단 맛이 초반에만 잠깐 느껴진 후 이내 깔끔해집니다.
희미한 정도의 초콜릿과 로스팅 맛이 나와주었고,
탄 맛이 배제되는 스타일 특성상 적합한 정도였네요.
어렴풋한 풀, 꽃 류의 홉 맛이 있지만 감초 역할 정도에
깔끔하게 떨어지나보니 약간의 씁쓸함이 있지만
쓴 맛이 도드라지는 맥주라고 각인이 되진 않습니다.
딱히 흠잡을데가 없는 정석적인 독일 슈바르츠비어로
한 캔 2,000원 미만의 대형마트 제품치고는 꽤 고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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