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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영국

Clan Brewing Imperial Stout (클랜 브루잉 임페리얼 스타우트) - 8.0%

by 살찐돼지 2019. 11. 26.

 

스코틀랜드의 클랜 브루잉(Clan Brewing)은

여러 스타일의 맥주들을 각기 다른 위스키 배럴에

숙성시켜 독특한 풍미를 창조하는게 특기인 곳입니다.

 

지난 시음기로 엠버에일 +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골든 에일 + 하이랜드 위스키 숙성의 조합을 맛 봤다면,

오늘 시음할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로우랜드 위스키와 엮입니다. 

 

어찌보면 지난 두 맥주들에 비해서 기본 스타일이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위스키 배럴과 엮이는게 낯설진 않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클랜 브루잉(Clan Brewing)의 맥주 -

Clan Brewing Golden Ale (클랜 브루잉 골든 에일) - 8.0% - 2017.12.27

Clan Brewing Red Rye Ale (클랜 브루잉 레드 라이 에일) - 8.0% - 2018.05.16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가장 많이 엮이는 위스키 배럴은

미국의 버번(Bourbon) 위스키라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리뷰된 사례만 해도 꽤 나올 정도로 많습니다.

많은 사례들을 한 번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죠.

 

제가 10년 넘게 맥주 시음기를 써 옴에도 불구하고

주량이 늘긴했어도 여전히 약한 것이 사실이라

 

다른 주류와 엮이는 맥주를 탐구할 때는

사실 타 주류의 특성을 아는게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나마 위스키는 조금 아는 쪽이기는 하지만

와인이나 꼬냑쪽은 잘 몰라서 느낌만 서술할 때가 있죠.

 

따라서 크래프트 맥주를 즐길 때는 다른 주류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특히 배럴 에이징 타입 시음시에 필요하더군요.

 

  

임페리얼 스타우트치고는 다소 밝은 색인

어두운 갈색을 띄어 쿼드루펠 정도 색상 같네요.

 

나무, 레몬 등의 시큼하면서 텁텁한 나무 향에

카라멜, 토피, 마일드한 커피, 초컬릿 단 내가 약간 납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었기에 청량함과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과 무거움을 오갑니다.

질척이거나 끈적임 없이 중간 수준의 질감이네요.

다소 맥주가 평탄하다(Flat)는 느낌이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온 단 맛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상당히 개운하고 담백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베이스네요.

 

약한 수준의 탄 맛과 은은한 로스팅 커피 향이 있고

배럴의 흔적인 나무 맛과 살짝 시큼한 라임 같은 맛도 납니다.

 

과한 탄 맛이나 스모키, 쓴 맛 등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사실 임페리얼 스타우트 베이스라고 하는데 맛이 약해서

잉글리쉬 포터에 위스키 배럴 느낌을 입힌 것 같았습니다.

 

알코올 느낌도 많이 없으며 마시기 전에 살짝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맥 빠진 허무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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