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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Conelissen Herkenrode Noctis (코넬리센 헤르켄로드 녹티스) - 7.0%

by 살찐돼지 2023. 1. 19.

 

코넬리센(Cornelissen) 양조장은 벨기에 Bree 에 소재했고,

국내에 다른 제품들이 이미 수입된 적이 있는 양조장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Herkenrode 시리즈는 벨기에 수도원식 맥주로

Abbey Ale 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Herkenrode 는 수도원은

1182년 설립되어 오랜 맥주 양조 전통을 가진 곳으로 알려집니다.

 

Herkenrode Abbey Ale 에 해당하는 맥주는 Cister 라는 블론드 에일,

Vesper 라는 트리펠, 오늘의 Noctis 는 두벨(Dubbel)스타일 입니다.

 

 

앞에서 제가 호칭을 Abbey Ale 이라고 했듯이 맥주 양조의

원천은 수도원에 있으나 제조 자체는 코넬리센이 담당합니다.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직접 만드는 타입과는 다른 방식입니다.

 

2009년에 Herkenrode 수도원과 코넬리센 양조장이

수도원의 옛 맥주의 유산을 되살리기 위해 함께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수도원식 Abbey Ale 들이 나오게 된 거고

2017년부터는 현 이름인 Herkenrode Noctis 로 불렸습니다.

 

2016년과 2018년에는 벨기에식 Bruin/Brown 에일 부문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맥주로, 현재 국내에 정식 수입되진 않았습니다.

 

 

적색에서 갈색으로 걸치는 어두운 계통 색상을 띕니다.

 

카라멜, 버터, 토피 등의 달콤한 향이 먼저 올라왔고,

건포도, 자두, 무화과 등의 붉은 과일 향도 옵니다.

약간의 토스트와 같은 고소한 향도 있는 듯 합니다.

 

탄산감은 보통으로 특별히 많지도 적지도 않게 왔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으로 적당한 찰짐을 줍니다.

다만 무거워서 마시기 어려운 맥주는 아니었네요.

 

적당한 맥아적인 단 맛이 자리잡았습니다. 향에서 언급한

카라멜이나 토피에 붉은 과일류가 합쳐진 맛으로 왔고,

 

향에 비해 맛에서 벨기에 수도원 에일 효모의 발효 특징인

정향류의 알싸한 기운이 더 찾아오는 경향이었습니다.

 

쓴 맛은 없고 대체로 달고 알싸함이 위주가 된 맥주였지만

군데군데 비스킷이나 토스트와 같은 맛도 느껴졌는데,

이 부분에서 맛의 다채로움이 더해지는 듯 했습니다.

 

특별히 흠잡을 것이 없는 안정적인 맛의 적당히 단 Dubbel 로

대체로 이상적인 Belgian Dubbel 의 풍미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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