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벨기에

De La Senne Kolos Rises (드 라 센느 콜로스 라이즈) - 5.7%

by 살찐돼지 2023. 4. 1.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지 1년이 지났으며,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는 교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에는 르비우(Lviv)라는 도시가 있으며,

물론 공습을 받은 적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폴란드 국경에

가까운 지리적 위치로 전쟁 최후방 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르비우(Lviv)에는 Pravda 라는 양조장이 운영중이고

Juliana Babii 이란 여성이 여기서 양조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De La Senne 양조장의 맥주들 -

De la Senne Ouden Vat (드 라 센느 우든 밧) - 6.7% - 2020.06.24

De la Senne Taras Boulba (드 라 센느 타라스 불바) - 4.5% - 2020.08.27

De La Senne Stouterik (드 라 센느 스타우트리크) - 5.0% - 2020.10.25

De la Senne Brusseleir (드 라 센느 브뤼셀리어) - 8.0% - 2021.01.25

De la Senne Saison van de Bruwer (드 라 센느 세종 반 데 브루어) - 5.3% - 2021.08.15

De la Senne Jambe-de-Bois (드 라 센느 잠베 드 부와) - 8.0% - 2022.01.05

De la Senne Saison Du Meyboom (드 라 센느 세종 드 메이붐) - 5.5% - 2022.03.10

De La Senne Bruxellensis (드 라 센느 브뤼셀렌시스) - 6.5% - 2022.07.31

De La Senne Zinnebir (드 라 센느 쯔네비어) - 5.8% - 2023.02.28

 

 

벨기에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De La Senne 에서는

Juliana Babii 을 벨기에 브뤼셀 양조장으로 초청하여

2022년 콜라보레이션 맥주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본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식 농주인 Saison 로 정했고,

Juliana Babii 의 의견에 따라 호밀, 스펠트 밀, 밀 등을 넣었고

곡창지역으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의 느낌을 살리려 했다는군요.

 

또한 우크라이나 품종 홉이라는 Zachrava 를 Dry Hopping 하여

플로럴하고 알싸한 홉의 느낌을 더욱 증진시켰다고 합니다.

 

De La Senne 양조장에서는 해당 제품의 판매수익을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소 탁한 밝은 금색, 레몬색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풀, 꽃, 감귤, 약간의 계피, 레몬 산미 등등의 엿보였고

알싸하면서도 시큼하다가 향긋하게 오는 묘한 향이었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이라 은근히 청량하게 마실 수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Saison 스타일이 그렇듯 가볍고 연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며

밀류에서 오는 고소함과 약간의 떫은 맛, 싸함 등이 옵니다.

 

홉에서 오는 풀과 같으면서 오렌지류의 새콤함이

Saison 효모가 발효하며 생성하는 과일류와 겹쳐 왔고,

홉과 곡물류에서 나오는 씁쓸함이 약간 잔존하는 편입니다.

 

적당히 새콤하다가 적당히 알싸한 오묘한 멀티그레인 세종으로

한정판 맥주일 수 밖에 없느니 한 번 마셔봐도 좋을 제품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