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koninck Oude Gueuze (드 코닝크 오우데 괴즈) - 7.0%

2022. 1. 29. 16:30국가별 맥주들/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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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Dekoninnck 의 람빅 맥주가 국내 처음 선보여졌을 때,

벨기에 안트베르펜에 소재한 양조장 De Koninck 의 제품으로 알고

 

'아 벨지안 페일 에일 전문이던 안트베르펜 De Koninck

사워계통 람빅까지 진출했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조한 양조장을 보니 벨기에 수도 브뤼셀 근교의

람빅 전문 양조장 Boon 임을 알고선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은 안트베르펜의 De Koninck 양조장과 동명인

Lambic 전문 양조장 Dekoninck 라는 곳은

1977년까지 람빅 맥주를 만들던 곳이었습니다.

 

이후 그곳의 맥주는 다른 람빅 양조장에서 만들어졌는데,

1977~1992년 까지는 Belle Vue 를 만드는 De Neve 양조장에서,

 

그리고 1992년부터는 Boon 람빅 양조장에서 만들어졌으며,

국내에 Boon 의 람빅 맥주들이 수입되고 있다보니

DeKoninck 의 람빅도 같이 들어오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제품 또한 Oude 라는 표기가 붙은 것을 보면

가당되지 않은 Traditional Lambic 맥주임을 알 수 있습니다.

 

 

탁한 짙은 금색으로 효모 알갱이를 볼 수 있습니다.

 

산미가 있지만 코를 찌르는 식초와는 거리가 있으며,

나무, 블루 치즈, 밀 곡물, 오래된 사과 등등등의

여러 향들이 산미와 함께 은은하게 나와줍니다.

 

탄산기는 꽤 강한 편이라 청량하게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7.0% 라는 알콜 도수가 무색하게

상당히 가벼워서 필스너 라거 마시는 수준 같습니다.

 

아주 약간의 캔디와 같은 단 맛이 감돌지만 스쳐지나가고,

괴즈 람빅이니 가장 주된 맛은 역시 산미가 맞긴합니다.

 

그러나 산미의 수준이 찌르는 듯하게 오진 않았으며,

그 덕분에 다른 맛들에 더 집중할 수는 있었습니다.

 

향에서 언급한 살짝 갈변된 사과나 나무, 치즈 곰팡이,

약간의 말 담요, 밀 곡물 등등이 나와주었습니다.

 

이것들 또한 특별히 각각 자기 주장이 강한편은 아니라서

산미도 그렇고 대체로 마일드(Mild)한 괴즈 람빅이었습니다.

 

신빙성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그냥 예상해본다면

전통 괴즈 람빅은 블랜딩을 통해 완성되는 맥주인데,

 

Old Lambic 쪽의 비율이 적고 Young Lambic 이 많아서

대체로 순하고 약간의 맥즙 단 맛도 느껴진게 아닌가 예상해봅니다.

 

아무튼 강렬한 파워의 괴즈 람빅을 즐긴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람빅의 자극에 지친 사람이라면 의외의 맛의 람빅이라 좋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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