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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Dogfish Head Citrus Squall (도그피쉬 헤드 시트러스 스콜) - 8.0%

by 살찐돼지 2024. 3. 20.

 

작년인 2023년에 미국 관록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Dogfish Head 가 새롭게 출시한 Citrus Squall 입니다.

 

우리가 보통 갑작스럽게 휘몰아치는 돌풍, 폭풍을

스콜(Squall)로 알고 있는데, Citrus Squall 이라면

감귤류(풍미)의 돌풍 등으로 이름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되어지는 제품은 아니며,

애당초 Dogfish Head 양조장 맥주가 정식수입되지 않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도그피쉬 헤드(Dogfish Head) 양조장의 맥주들 -

Dogfish Head 90 Minute IPA (도그피쉬 헤드 90분 IPA) - 9.0% - 2010.10.13

Dogfish Head Midas Touch (미다스 터치) - 9.0% - 2011.01.07

Dogfish Head Saison du Buff (세종 두 버프) - 6.8% - 2012.03.28

 

 

맥주의 정체성은 뚜렷한 편으로 Paloma 칵테일이 대상입니다.

데킬라를 베이스로한 팔로마는 라임즙과 자몽소다 등등을 섞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금 등을 잔 테두리게 두르기도 합니다.

 

Citrus Squall 은 그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블루 아가베 시럽과

자몽 주스, 라임 껍질 그리고 소금 등을 첨가했다고 합니다.

 

맥주의 베이스가 되는 스타일은 골든 에일이라 하며,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바탕의 에일 기초로 삼은듯 합니다.

 

한편으로는 홉에서 나오는 감귤류의 향미도 더한 듯 하고,

알코올 도수가 8% 인지라 Imperial Golden Ale 이라 부릅니다.

 

 

색상은 꽤 탁한 편이며 금색-주황색에 걸쳐있습니다.

 

맥주의 재료, 특히 홉(Hop)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Citrus 향이 아닌 칵테일에 들어가면 어울릴 시럽이나

과육, 껍질 등에서 나온 시트러스가 꽤 강합니다.

 

따라서 정말 향만 맡으면 맥주보다는 칵테일 같고,

그런면에서는 컨셉을 잘 살린 향이라 할 수 있겠군요.

 

탄산기는 살짝 무딘 편으로 예상과는 달리 평평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역시 예상보다는

점성이 있고 안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없지만 아가베 시럽이나 주스 등등의

당분에서 나오는 달콤함은 어렴풋이 맛으로 나타나주었고,

 

쓴맛은 없기 때문에 향에서 언급한 과일들의 향이 등장하나

엄청 지배적이거나 과하게 나타나주지는 않았습니다.

 

팔로마 칵테일이 이런 느낌이라는 뉘앙스만 제공할 뿐이지

마시고 나면 맥주 자체는 산뜻-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어서

시음성은 좋지만 다소 맥주스러움은 떨어지는 제품이었습니다.

 

보통 맥주 펍에서 맥주만 우직하게 판매하는 곳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주류나 칵테일도 겸해서 판매하는 곳이라면

Citrus Squall 과 같은 제품이 라인업의 다양성을 더할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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