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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Dogfish Head Punkin Ale (도그피쉬 헤드 펀킨 에일) - 7.0%

by 살찐돼지 2023. 10. 9.

 

10월 말이면 서양에서는 할로윈 시즌을 챙기며,

할로윈 시즌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이 되면

 

펌킨 에일(Pumpkin Ale)이라는 할로윈 전용

호박과 향신료를 넣은 맥주들이 출시됩니다.

 

맥주 계에서 '펌킨 에일' 은 컨셉의 하나라

호박&향신료가 들어가는 베이스 맥주는

양조장마다 다르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도그피쉬 헤드(Dogfish Head) 양조장의 맥주들 -

Dogfish Head 90 Minute IPA (도그피쉬 헤드 90분 IPA) - 9.0% - 2010.10.13

Dogfish Head Midas Touch (미다스 터치) - 9.0% - 2011.01.07

Dogfish Head Saison du Buff (세종 두 버프) - 6.8% - 2012.03.28

 

대체로 개운하고 깔끔하면서 가벼운 맥주들보다는

맥아적인 단맛이나 질감이 있는 스타일에 주로 적용되는데,

 

미국 델라웨어 주에 위치한 Dogfish Head 양조장의

펌킨 에일은 브라운 에일에 호박&향신료가 들어갑니다.

 

맥주의 이름을 잘 살펴보면 Pumpkin 이 아닌 Punkin 인데,

1985년 첫 시작하여 거의 매년 델라웨어주에서 진행된

 

Punkin Chunkin 이라는 호박 멀리 던지기 대회라는

이색적인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1995년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맑지도 탁하지도 않은 브라운 에일이라 하기엔

다소 밝은 톤인 밝은 호박(Amber)색에 가깝습니다.

 

향에서는 뚜렷한 넛맥, 생강 등등의 향신료와

호박(펌킨)과 카라멜이 합쳐진 달콤함이 혼재하며,

달작지근함과 향긋하면서 살짝 매운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생각보다는 많아서 은근 청량함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에 수렴하였는데,

탄산기로 인해 다소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편입니다.

 

카라멜이나 토피(Toffee)류의 단맛이 느껴지나

초반에 스쳐지나가듯 나오기에 끈덕진 단맛은 없고,

 

예상외로 개운한 바탕에 펌킨+향신료의 맛이 나오는데,

엄청 강력하진 않지만 맥주 내에서 주된 맛으로 자리잡아

초반부터 후반까지 마시는 내내 입 안을 자극하는 편입니다.

 

끝에서는 약간의 식빵 테두리 같은 거친 고소함이 있고,

쓴맛 없이 끝은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편의 펌킨 에일입니다.

 

나름 펌킨 에일이라는 컨셉치고는 시음성은 좋은 편이라,

펌킨 에일치고는 호불호가 그나마 덜 갈릴 제품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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