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 주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The Brewing Projekt 는 2014년 운영을 시작한 곳으로,
홈페이지에 나온 운영 철학으로 '따분한 맥주는 싫다',
'누구나 좋아하는 맥주를 만들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맥주를 만들겠다' 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양조장의 행보나 나오는 제품들을 살펴보았을 땐
누구나 좋아하는 맥주는 대기업의 라거가 되겠고,
많은 사람=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를 뜻하는 것 같군요.
사실 이는 왠만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The Brewing Projekt 의 전문분야라고 하면
트렌디한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있기 있을 법한
IPA 류나 Sour Ale, Fruit Beer 등이 되겠는데,
오늘 시음하는 참프 참프(Chomp Chomp) 역시도
기본 바탕 스타일은 Sour Ale 에 해당합니다.
Sour Ale 을 발효하거나 숙성시키는 가운데,
여러 과일이나 쿠키류, 디저트 파우더 등을 넣는데,
제품 상단에도 나왔듯 Chomp Chomp 의 컨셉은
두 종류의 베리류가 첨가된 치즈케이크 느낌으로,
우연히 이 글을 처음 본 사람은 Sour Ale 은 뭐고
맥주의 치즈케이크를 접목하는건 뭐야? 하고 놀라겠지만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라면 현재 맥주 시장의 흐름이
맥주의 디저트화로 트렌드가 진행됨을 알고 있을거기에,
Double Berry Cheesecake Sour 가 낯설지 않을겁니다.
색상은 탁한 붉은 녹색으로 보여졌습니다.
강한 베리류와 치즈케익의 향이 왔는데,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치즈케잌이라기 보다는
아이스크림에서 구현하는 치즈케잌 느낌입니다.
나뚜루나 하겐다즈에서 발견되는 류의 향이네요.
탄산기는 적당히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겁지는 않게 부드럽게 찾아왔습니다.
과일 주스 정도의 성질을 갖춘 맥주입니다.
베리 주스류와 같은 단 맛이 강합니다.
떫거나 건강한 맛이 나는 베리 쥬스가 아닌,
해당 베리류의 풍선껌류에서 나올 수 있는
단맛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맛이라고 보았고,
한켠에는 치즈 케익이 깔리는데
역시 베리-치즈케잌 아이스크림 느낌으로
통상적인 맥주라고 보기는 어려운 맛입니다.
정말 맥주의 디저트화를 잘 이룩한 제품으로,
더블 베리 치즈케이크를 느끼고 싶다면
마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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