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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Enegren The Lightest One (에네그렌 더 라이티스트 원) - 4.8%

by 살찐돼지 2024. 10. 12.

 

'가장 밝은 것'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오늘 시음맥주

미국 Enegren 양조장의 The Lightest One 입니다.

 

전통 독일식 맥주를 지향하는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라

오늘 시음 맥주 또한 전통 독일 헬레스 라거 타입으로 만들어졌고,

 

이번 여름 수입된 물량에서는 독특하게 잉글리쉬 파인트 사이즈의

길고 큰 캔으로 수입되어, 다른 맥주들에 비해 이목을 끄는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네그렌(Enegren) 양조장의 맥주 -

Enegren Edel-Pils (에네그렌 에델 필스) - 4.8% - 2024.08.30

 

 

독일에서 헬(Hell)이라는 단어는 밝은색을 의미하는 단어고

뮌헨과 바이에른식 금색 라거를 헬 혹은 헬레스라고 부릅니다.

 

맥주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밝은 색상을 지향하는 맥주가 헬레스라

Enegren 에서도 The Lightest One 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으나,

 

에네그렌 담당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양조장 펍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대중적 취향의 손님들이 가장 가벼운 맥주가 무엇이냐? 라는 묻는 이가 많아

 

퀄리티적으로 완벽하면서 가벼운 취향에도 맞출 수 있는 음용성을 지닌

맥주로서 제작된 것이 The Lightest One 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특히 헬레스 라거가 다른 금색 라거맥주들에 비해 Malty 하다는 견해가 있기에

달거나 살짝 바디감있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요소를 제한했다 합니다.

 

 

맑은 편인 밝은 금색을 띄는게 헬레스 라거 다웠습니다.

 

연한 꽃, 허브 향에 맥아에서 나오는 흰 빵류의 고소한 향에

시럽이나 꿀과 같은 단내는 많이 나지 않는 편에 속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로

대기업 라이트 라거먀낭 완전 물과 같은 점성을 가지진 않았으나

그래도 '가벼운' 맥주를 지향하기에 대중라거스러운 성질을 보입니다.

 

맥아에서 오는 단맛은 거의 없다고 보았습니다.

상당히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을 지닌 맥주라고 생각되었고,

 

어렴풋한 정도의 홉의 맛이 풀, 허브, 꽃 등과 같은

독일 노블홉 계통의 맛들로 찾아오나 세기가 세진 않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없지만 흰 반죽이나 흰 빵과 같은,

혹은 솔틴 크래커류와 같은 고소함이 퍼지고 있으며,

끝은 약간의 산미를 잠깐 내고 이내 깔끔히 마무리됩니다.

 

전반적으로 꽤 잘 만들어진 헬레스 라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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