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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시음기를 통해 Evil Twin 의 Femme Fatale 시리즈가

브렛(Brett)이라 불리우는 야생효모를 사용하면서

그것을 홉(Hop)과 연계한 컨셉이라고 설명했었습니다.

 

예전에는 흔한 타입이 아니었으나 요즘 트렌드에 민감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Brett 을 많이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크래프트 맥주의 대표 맥주라 할 수 있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과의 연계도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이들을 세간에서는 'Brett IPA'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블 트윈 (Evil Twin)의 맥주들 -

Evil Twin Yin (이블 트윈 인) - 10.0% - 2015.02.23

Evil Twin Soft DK (이블 트륀 소프트 DK) - 10.4% - 2015.08.23

Evil Twin Falco (이블 트윈 팔코) - 7.0% - 2015.09.28

Evil Twin Freudian Slip (이블 트윈 프레우디안 슬립) - 10.3% -2015.12.27

Evil Twin Lil’ B (이블 트윈 릴 비) - 11.5% - 2016.02.28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이블 트윈 리안 앤 더 비스터 버니) -7.0% - 2016.04.30

Evil Twin Sour Bikini (이블 트윈 사우어 비키니) - 3.0% - 2016.12.10

Evil Twin Femme Fatale Brett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브렛) - 6.0% - 2017.02.10

Evil Twin Imperial Biscotti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비스코티 브레이크) - 11.5% - 2017.09.15

Evil Twin Wet Dream (이블 트윈 웻 드림) - 6.0% - 2017.11.19

Evil Twin Christmas Eve at a New York City Hotel Room (이블 트윈 크리스마스 이브 엣 어 뉴욕 시티 호텔 룸) - 10.0% - 2017.12.24

Evil Twin Imperial Doughnut Break (이블 트윈 임페리얼 도넛 브레이크) - 11.5% - 2018.02.07

Evil Twin Femme Fatale Noir (이블 트윈 팜므 파탈 누아) - 6.0% - 2018.05.12

Evil Twin Nasty Trunks (이블 트윈 내스티 트렁스) - 6.5% - 2018.07.17

Evil Twin Brett Yeast & Helles (이블 트윈 브렛 이스트 & 헬레스) - 5.5% - 2018.09.01

 

오늘 시음하는 Femme Fatale Blanc 은 

재작년 2월 시음한 Femme Fatale Brett 에서

갈라져나온 맥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뉴질랜드 홉인

넬슨 소빈(Nelson Sauvin)을 사용하여 맛과 향을 가미했는데,

그것 이외에는 Femme Fatale Brett 과 다른 면은 딱히 없습니다.

 

100% 브렛(Brett) 효모로만 발효하였는데, 종종 몇몇 Brett 들은

발효하면서 IPA 에 쓰이는 홉 마냥 과일 같은 강한 향미를 생성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넬슨 소빈 홉의 화이트 와인과 같은 풍미가 더해졌기에

Femme Fatale Blanc 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추축이 됩니다.

 

국내에 시판된지 꽤 오래된 제품이라 홉의 향미가 살아있을 진 모르겠으나,

병입된지 4년 된 Brett IPA 를 마셔보는 것도 나름 독특한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사진상 마치 필스너 라거 마냥 맑은 금색으로 보이지만,

밑에 가라앉은 효모를 침전 후 천천히 따랐기 때문입니다.

거품은 많아 보이나 입자가 큰 거품으로 금새 사그라듭니다.

 

향은 브렛(Brett) 고유의 젖은 가죽이나 건초, 지하실 먼지 등등

퀴퀴한 향이 나지만 떫기보다는 기분 좋은 퀴퀴함(?)이었고,

 

Nelson Sauvin 향과 결합하여 청포도나 패션 푸르츠 등의

새콤 상큼한 과일 향 또한 퀴퀴함의 이면에서 등장합니다.

오래 묵은 브렛 IPA 치고는 향은 나쁘지 않아 좋았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나름의 청량함마저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비슷한 도수 대의 Amerian IPA 류와

크게 다를 바 없었던 가벼움-중간 사이라 보았습니다.

 

맥아에서 나올 법한 단 맛은 많이 소멸된 상태여서

오늘의 맥주는 단 맛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시작합니다.

 

맛의 양상은 브렛(Brett) 고유의 꿉꿉-퀴퀴 함이 우선이고

한 켠에서 과일 같은 새콤함이 조용히 맛을 드러냅니다.

 

향에서 느꼈던 전통의 Brett 풍미들이 그대로 나타나지만

향 보다는 조금 떫은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지우개를 살짝 핥은 듯한 특징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건초 느낌과 함께 약간의 박하-허브류의 쓴 맛이 남았고,

과일 같은 맛은 연하게 화이트 와인, 패션 푸르츠 등이 있지만

브렛(Brett)에게 우선 순위를 내어준 듯한 구도였습니다.

 

특히 효모가 담긴 끝 부분을 마셨을 때 쓰고 떫음이 더해지는 기분이며,

이 맥주는 아까워도 효모가 섞이지 않은 윗 술 위주로 마시는게 좋겠네요.

 

깔끔한 맑은 첫 술은 참 좋았는데, 뒷 술은 매우 쓴 Femme Fatale Blanc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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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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