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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Goose Island Honkers Ale (구스 아일랜드 혼커스 에일) - 4.3%

by 살찐돼지 2016. 5. 20.


이제는 대기업에 인수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도 많은데,

남들보다 일찍 인수된 관계로 논란과 질타가 있었던

시카고의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 입니다.


현재 버드와이져와 같은 그룹인 AB-InBev 소속이며,

최근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입니다.


예전에는 국내서 미국 물건으로 IPA 는 구할 수 있었는데,

그 IPA 를 포함해서 Honkers Ale, Sofie 그리고

버본 카운티 브랜드 스타우트를 소량 들여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 양조장의 맥주들 -

Goose Island India Pale Ale (구스 아일랜드 인디아 페일 에일) - 5.9% - 2010.11.16

Bourbon County Brand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스타우트) - 13.0% - 2010.12.14

Goose Island Christmas Ale (구스 아일랜드 크리스마스 에일) - 5.7% - 2010.12.25

Bourbon County Brand Coffee Stout (버본 카운티 브랜드 커피 스타우트) - 13.0% - 2011.01.03






혼커스 에일(Honker's Ale)은 미국식 홉이 판치는 국내 시장에서

조금 특별해 보이는 미국 출신 영국식 페일 에일입니다.


비터(Bitter)라고도 불리는 영국식 페일 에일에 영감을 받았고

4.3%의 알코올 도수를 봤을 때, 영국 페일 에일 분류에서


중간에 위치했고 가장 이름난 제품들이 다수 포진된

Best / Special Bitter 쪽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랜드 로드(Landlord),

페디그리 비터(Pedigree Bitter)탱글 풋(Tangle Foot) 등입니다.

(돌이켜보니 런던 프라이드 말곤 우리나라에서 이름난 제품이 없네..)



컵 반대편 인쇄가 보일 정도니 맑은 편이며

색상은 붉은 기운이 도는 금색을 띕니다.


약간 비스킷스러운 고소한 맥아 냄새와

살구 잼 등의 과일 카라멜 같은 단 내가 있고,

찻 잎이나 계피, 풀과 같은 향도 나타났습니다.


탄산 터짐은 느껴지는 편으로 청량한 편이나

영국식 비터 치고는 다소 많다고 여겨졌습니다.

4.3% 인 만큼 가볍고 산뜻한 질감과 무게감을 지닙니다.


카라멜 맥아의 단 맛과 토스트 비스킷의 고소함이 있고

효모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 농익은 과일 맛도 납니다.


살짝 향신료스러운(Spicy) 면모도 엿 볼수 있었고,

흙이나 풀 등의 Earthy 한 식으로 마무리되더군요.

홉의 씁쓸한 여운은 세지 않지만 은근히 남습니다.


4.3%의 맥주치고는 나름 다채로운 맛(Full Flavor)을

연출한 것 같은 느낌으나 그래도 쉽게 마실만한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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