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블로그에서 다시 다루게 된 독일 양조장인
카이저돔(Kaiserdom)으로 오늘의 맥주는 필스너입니다.
예전의 기록들을 보면 알겠지만 국내에 들어온지는
꽤 오래된 독일 전통 맥주를 취급하는 양조장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카이저돔 맥주들은
어떤 제품은 마치 캔커피 같은 작은 250ml 캔에 담겨있고,
또 어떤 것은 1L 짜리 크고 두껍고 아름다운 캔에 담겨있어
몇몇 사람들에게 극단적인 사이즈로 판매되는 독일 맥주라는
이미지로 다가오게 된 카이저돔(Kaiserdom)입니다.
저도 1L 짜리 큰 캔을 시음기 쓰기에는 다 마시지 못할 것 같아
적당한 중간 사이즈인 500ml 캔 제품을 구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카이저돔(Kaiserdom) 양조장의 맥주들 -
Kaiserdom Hefe-Weissbier (카이저돔 헤페-바이스비어) - 5.0% - 2010.02.06
Kaiserdom Dark Lager (카이저돔 다크 라거) - 4.7% - 2011.10.30
Kaiserdom Kellerbier (카이저돔 켈러비어) - 4.7% - 2012.09.25
카이저돔(Kaiserdom) 양조장 홈페이지에 소개되는 네 종류의
메인 맥주를 오늘의 필스너 시음기로 블로그에 다 다루게 됩니다.
맥주 자체는 크게 특별할 것 없는 정석적인 독일 필스너로,
카이저돔이 위치한 독일 밤베르크(Bamberg)시가 독일의 유명
홉 재배지 & 산지와 가깝기에 그 지역의 독일 홉을 썼을겁니다.
전면 라벨에는 독일어로 Herb - Würzig 라고 적혀있는데,
Herb 는 씁쓸하다는 의미로 이 맥주가 다른 사례로 참고할만 하며,
Würzig 는 영어로는 Spicy 혹은 Aromatic 정도로 보면 좋고
역시 홉과 관련된 독일 맥주들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독일 필스너에게 기대해 볼 만한 맑고 투명한 금색입니다.
허브, 꽃, 약간의 레몬 같은 향은 예상대로 나와줬고
약간의 곡물 반죽, 빵의 흰 속부분 같은 고소함도 납니다.
독일의 대중맥주인 필스너이니 적당한 향을 유지합니다.
탄산감은 적당합니다. 지나친 청량감은 지양되고 있네요.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지만 마냥 묽진 않습니다.
다른 독일 필스너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질감-무게감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희미할 정도의 밝은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이 느껴질 뿐입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빵이나 곡물반죽류의 고소함이 있네요.
잔잔한 정도의 풀, 꽃 약간의 레몬류의 향긋함 등이 조금 있으며,
홉의 씁쓸함은 강하지는 않으며 Herb 라는 단어를 달 만큼
홉의 씁쓸함이 두드러지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마실 때 은근한정도로 버터 느낌이 있긴했지만
그것 때문에 맥주가 달거나 물리거나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독일의 대중맥주 필스너인지라
무난할 거라 예상했으며 별 문제는 없었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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