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astbos 는 네덜란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브레다(Breda)라는 남부 도시에 소재한 곳입니다.
브레다 남쪽에는 Mastbos 라는 숲이 있는데,
이곳 양조장 창립자는 숲을 산책하던 중에
양조장을 해보자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영감을 준 숲의 이름을 비슷하게 따서
Naastbos 라는 명칭을 양조장에 사용합니다.
설립된지 2년 정도 밖에 안 된 양조장이라
취급하는 맥주 종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제품도 6.66 이라는 이름의
Dark Chocolate 과 White Chocolate Stout 둘로,
귀리와 초콜릿 향 등이 함유된 스타우트로
Dark 는 조금 터프하게, White 는 달고 쓰지 않게
설계되었다고 홈페이지에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설명상으로는 Dark 가 터프하다해도
쓴 맛 수치인 IBU 도 23 수준임을 볼 때,
다른 양조장의 동급 스타우트에 비해본다면
그래도 Sweet Stout 경향이 강할거라 예상됩니다.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 색을 향하는 색으로 보입니다.
초코우유에서 맡을 수 있는 초코 파우더 향이 강하고
탄 내나 로스팅 커피 등등은 포착하기 어려웠습니다.
라벨과 이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단 내가 납니다.
탄산감은 살짝 무디지만 없는 편도 아니었으며,
매끄러운 스타우트에서는 결점이 되진 않았습니다.
무게감과 질감은 중간정도로 진한 우유랑 비슷한 정도네요.
향에서는 단 내가 강했지만 맛에서는 입에 끈덕지게
혹은 물리게 남는 단 맛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초컬릿이나 유당분의 단 맛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첫 모금에서 달 뿐, 그 이후로는 무난해지며
역시나 탄 맛이나 로스팅 맛 등등은 나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붉은 건과일류의 새콤함+단 맛이 남으며,
쓴 맛이 살짝 있는데 흑맥아 + 홉의 결합이라 봅니다.
맛 조차 엄청 달았다면 크게 느끼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다 마신 후에 입 맛을 다시면 구운 곡물이나 귀리류 등의
고소한 맛이 있지만 초콜릿에 익숙해지면 느낄 수 있으며,
마시고 나서 맥주에 대해 남는 잔상은 초콜릿으로
대강 White Chocolate 은 Dark Chocolate 보다
더 단 맛이 강하다고 했으니, 그 맛이 예상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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