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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블로그에 리뷰한 뉴 벨지움(New Belgium)의

맥주들이 다소 평이한 스탠다드 급 제품들이었다면,


뉴 벨지움의 Lips of Faith 시리즈는 맥주 성향이

이전 맥주들과는 180º 바뀐 마이너 계열을 다룹니다.

이탈리아의 도시 나폴리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이번에 시음하는 라 폴리(La Folie)는 매년 출시하는

맥주로 지금 시음하는 2016년 버전은 작년 물량입니다.


즉 2015년 말 제작된 것으로, 올해 버전인 

La Folie 2017도 미국에는 이미 출시가 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뉴 벨지움(New Belgium) 양조장의 맥주들 -

New Belgium Ranger IPA (뉴 벨지움 레인저 IPA) - 6.5% - 2012.11.06

New Belgium Rampant (뉴 벨지움 램펀트) - 8.5% - 2015.11.25

New Belgium Accumulation (뉴 벨지움 어큐뮬레이션) - 6.2% - 2016.01.19



La Folie 는 벨기에의 Sour Brown Ale 을 지향합니다.

곧, Flanders Oud Bruin 스타일에 가깝게 만든 것인데,


라거 효모로 스테인리스 발효조에서 1차 발효를 한 뒤

탄산화를 거치지 않고 배럴에 옮겨 1-3년간 숙성합니다.

그들의 오크 나무 배럴은 Foeder 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벨기에 Sour Beer 들이 그렇듯 짧게 숙성된 맥주와

길게 숙성된 맥주를 블렌딩하여 완성시킨다고 합니다.


New Belgium 은 Foeder 에 숙성중인 맥주를

3개월마다 시음하며, 혼합의 타이밍과 비율을 고민합니다.


아무튼 쉽게 넘볼 수 없는 분위기를 내뿜는군요.



마호가니 루비색, 호박(Amber)색 등을 띕니다.


체리, 사과 등을 연상시키는 새콤한 과일 향과

식초스러운 신 내가 있지만 코를 찌르진 않습니다.


카라멜이나 초컬릿 류의 단 내도 살짝 올라왔으며,

나무 배럴에서 숙성된 흔적이 나무 향으로도 나옵니다.


탄산은 무딥니다. 터지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인데,

편하고 쉽게 즐기다가도 목에 살짝 걸리는 듯한

액체의 질감이 느껴지는 듯 하나, 그래도 가볍습니다.


향을 맡은 후 첫 잔을 들이킬 때에는

향에서 보다는 시큼한 산미가 더 등장합니다.


사촌지간인 플랜더스 레드(Flanders Red)정도는 아니나

처음에 각인된 맛은 신 맛이었고 이후 체리, 사과,

커런트 등의 과일의 새콤한 맛이 전달되었습니다.


맥아에서 나온 단 맛도 분명 한 켠에 자리잡았는데,

카라멜/초컬릿, 위에 언급된 과일의 잼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단 맛 자체게 입에 길게 그리고 진득하게 남는 편은 아니고

단 속성만 잠깐 입 안에 보여주고 빠져주었기 때문인지,

맥주 자체는 나름 깔끔하고 담백하게 빠진 인상을 줍니다.

즉 카라멜/초컬릿 맛 자체는 나는데 Sweet 한 맥주는 아닙니다. 


특히 산미든 단 맛이든 모든 맛이 상쇄된 이후에는

텁텁하고 떫지 않은 개인적으로는 기분 좋게 느낀


나무의 맛이 약간의 맥아 단 맛과 합쳐저,

맥주 맛의 후반부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뒷 맛이 초라하진 않아서 좋았습니다.


주관적 예상으로는 Oud Bruin 스타일이긴 하지만

New Belgium 이 제품 설명에 Puckering(얼굴 일그러짐)과

같은 단어를 쓰길래 굉장히 신 맥주라 버겁겠구나 생각했는데,


머릿속에 그리던 이상적인 Oud Bruin 보다는 조금 시긴했으나

단 맛이 끈덕지고 물리게 남는 타입이 아니어서 좋았고

덕분에 Clean and Sharp 라는 설명이 나름 공감도 됩니다.


가격이 워낙 ㅎㄷㄷ 한 제품이긴 하지만

Flanders Oud Bruin 이 국내에 마땅한게 없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가 플랜더스 Sour 비교시음을 할 시 

Flanders Red 와 대적할 Oud Bruin 대표로 나와도 될 것 같네요.


Flanders Red 와 Oud Bruin 의 비교시음이라..

꽤나 값 나가는 비교시음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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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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