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세기 영국에서 발트해 연안 국가들로 수출되던

발틱 포터(Baltic Porter)라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발트해 연안 국가라면 폴란드와 프로이센 그리고

발트 3국이라 불리는 현재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지역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에스토니아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Põhjala 는

자신들의 선조들이 마셨을 발틱 포터 맥주들을

다른 양조장에 비해 꽤나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뽀햘라(Põhjala)의 맥주들 -

Põhjala Meri (뽀햘라 메리) - 4.4% - 2018.07.02

Põhjala Öö (뽀햘라 웨애) - 10.5% - 2018.09.17

Põhjala Kalana (뽀햘라 칼라나) - 8.0% - 2019.04.15

Põhjala Prenzlauer Berg (뽀햘라 프란츠라우어 베르크) - 4.5% - 2019.11.14

Põhjala Must Kuld (뽀햘라 무스트 쿨드) - 7.8% - 2020.02.17

Põhjala Torm (뽀햘라 토름) - 8.0% - 2020.04.09

 

 

오늘의 발틱 프라이드(Baltic Pride)는 타 양조장과 콜라보로

같은 발틱 포터 문화를 공유할 폴란드 출신 Pinta 와 진행했습니다.

 

본래 옛 영국에서 포터 또한 지금과는 달리 배럴에서 오래 묵힌 것과

만들어지지 얼마 안 된 것을 섞어서 판매하기도 한 유래가 있습니다.

 

스톡 에일(Stock Ale)이라 불리는 영국의 올드 에일(Old Ale)과 같이

포터 또한 옛 영국의 펍에서 블랜딩하여 판매하던 문화가 있던것을

 

Põhjala 가 착안하여 현지화되어 하면발효 라거 방식을 만들어진 발틱 포터를

배럴 에이징을거친 포터(상면발효)와 섞어서 탄생시킨게 Baltic Pride 로,

그냥 막 기획한게 아닌 맥주 스타일적 지식을 바탕으로 만든 흥미로운 맥주입니다.

 

  

이름에 포터(Porter)가 들어가지만 도수가 12.5% 에 달하는

임페리얼 발틱 포터라 색상은 스타우트게 가까운 검은색입니다.

 

다만 향에서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처럼 노골적인 탄 맛은 없고

붉은 건과일이나 그 과일 잼이 들어간 초콜릿 같은 향도 있고

아주 희미하게 시큼한 향도 나는 것 같고 비스킷 향도 약간 납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니었으며 그게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기본적으로 높고, 강하고, 진득한 편에 있습니다.

엄청나게 무시무시하진 않아도 Full Body 가 무엇인지는 보여줍니다.

 

단 맛이 상당히 깔리는 편으로 장미, 농익은 붉은 과일이 혼합된

카라멜, 당밀, 초콜릿 케이크 같은 맛이 기틀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약간의 나무에서 오는 맛과 시큼함, 감초나 허브류의 맛과

기본적으로 달아도 끝 부분에는 약간의 화함과 쓴 맛도 나옵니다.

 

그래도 끝에 이 맛이 존재감이 있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의 Baltic Pride 가 상당히 단 맥주라고 각인되었을 것 같네요.

 

알코올 느낌은 마실 때는 잘 못느꼈지만, 마시고 나니 올라오는게 있습니다.

 

스타일이 맥아 쪽에 치우칠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너무 맛이 단순해지지 않도록 장치를 해 놓아

마시면서 물린다거나 질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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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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