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미국

Prairie Pe-Kan (프레리 피-칸) - 11.5%

by 살찐돼지 2018. 7. 20.


평소 피칸(Pecan)과 관련된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꽤나 흥미가 갈 만한 맥주가 하나 있습니다.


오늘 시음할 미국 프레리(Prairie)의 Pe-Kan 으로

피칸과 바닐라, 코코넛 등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연상되는 맛을 피칸 파이로 설계했는지

전면 라벨에는 피칸 파이가 그려져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프레리(Prairie) 양조장의 맥주들 -

Prairie Standard (프레리 스탠다드) - 5.6% - 2016.10.03

Prairie Weisse (프레리 바이스) - 3.9% - 2016.12.19

Prairie Bomb! (프레리 밤!) - 13.0% - 2017.04.10

Prairie Ace (프레리 에이스) - 7.5% - 2017.08.26

Prairie Funky Gold Citra (프레리 펑키 골드 시트라) - 7.5% - 2018.02.22

Prairie Vous Francais (프레리 부 프랑세) - 3.9% - 2018.05.18



하지만 골격이 되는 맥주 스타일은 알콜 도수가

11.5%에 이르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따라서 가볍게 마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겠으나

스타우트이기에 커피나 초컬릿 등의 검은 맥아에서

발생하는 맛과 피칸 등이 어울러질거라 예상합니다.


프레리 양조장의 연중생산 시그니쳐 맥주인

Bomb! 은 칠리 고추가 들어간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컨셉을 이해하면 다소 고르기 꺼려지는 면도 있지만

오늘의 Pe-Kan 은 주로 호감가는 조합이라 생각되네요.



갈색 거품은 얇게 형성되며 색상은 매우 검습니다.


향은 의식을 해서 그런지 코코넛, 피칸, 바닐라에

카라멜과 커피 등의 달고 향긋한 향이 나옵니다.


거칠게 타거나 감초나 삼과 같은 향은 없고

상당히 디저트라는 컨셉에 어울리는 향이더군요.


탄산기는 살짝 있지만 청량함을 주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아주 무겁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그래도 중간→무거움으로 가는 단계에 있고

매끄럽고 살짝 질척이는 감촉으로 다가왔습니다.


첫 모금부터 단 맛이 꽤 있습니다. 바닐라, 카라멜,

피칸 등이 합쳐져 피칸 파이를 충분히 연상시키며,

마시고 나서도 적당히 남아서 달다는 인상을 줍니다.


이와 별개로 약간의 알코올의 핫한 느낌이 있었고

검은 맥아의 로스팅 커피나 다크 초컬릿도 존재하나

텁텁하고 씁쓸하게 전달되는 정도까진 아니네요.


뒷 맛도 홉의 씁쓸함은 딱히 남지 않아 주었기에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도 컨셉을 Sweet 한 쪽으로

노선이 확실히 잡힌 제품이라고 보여집니다.


피칸계 디저트를 좋아하고 스타우트 또한 즐기시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