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alem 이라는 업체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여러 공장을 운영하면서 맥주나 소프트 드링크,
스파클링 워터 등의 패키징에 전문화 된 곳입니다.
국내에도 수출된 스페인 맥주 업체 담(Damm)의
일원이며, 동시에 맥주 또한 제작하여 수출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프리마 필스너(Prima Pilsener)는
홈플러스에서 4캔 만원 가격선에 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맥주 스페인 출신의 Prima 필스너를 검색하면
아마 스페인 제품보다는 미국의 것이 결과로 나올겁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빅토리(Victory)에서 만든 필스너도 이름이 Prima 인데,
두 맥주 모두 이름 구성이 Prima + 필스너라는 것도 같아서
혼동할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제품이니 참고바랍니다.
참고로 스페인의 프리마 필스너는 아메리카 대륙에
초점을 맞춰서 유럽에서 생산되어 수출되는 제품입니다.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보다는 대중 맥주시장에 맞춘 필스너입니다.
필스너 답게 적당히 맑은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은은한 밝은 곡물가루,반죽과 같은 향이 있으면서
어렴풋한 홉의 알싸한 풀 느낌이 존재했으며
대중 맥주기 때문에 향을 강하게 잡진 않았습니다.
탄산기는 필스너 라거에 어울릴 정도로 포화되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청량했으며 편한 인상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지만
약간의 삶은 야채 같은 느낌이 의식적으로 느껴지긴했는데,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쓴 맛은 많지 않고 홉의 맛도 특별히 뚜렷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물처럼 연한 맛만 내는 맥주는 아닌지라
라이트 라거들과는 어느정도 다른 요소들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각 잡고 시음할 만한 성향의 맥주는 아니었고,
오랜만에 대중적인 4캔 만원 필스너가 마시고 싶어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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