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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Samuel Adams Jack-O' Pumpkin (사무엘 아담스 잭-오 펌킨) - 4.4%

by 살찐돼지 2023. 10. 17.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를 대표하는 양조 브랜드인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에서는 가을마다

몇몇 맥주들을 시즈널 제품으로 내놓습니다.

 

2012년에 시음기를 올린, 우리나라에 간간히 들어오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라거 맥주가 여기 해당되며,

 

오늘 시음하는 Jack-O' Pumpkin 또한 할로윈 시즌을

앞둔 9월~10월에 맞춰서 나오는 가을 전용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맥주들 -

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 4.8% - 2009.08.30

Samuel Adams Winter Lager (사무엘 아담스 윈터 라거) - 5.6% - 2011.05.17

Samuel Adams Noble Pils (사무엘 아담스 노블 필스) - 4.9% - 2011.06.24

Samuel Adams Summer Ale (사무엘 아담스 썸머 에일) - 5.3% - 2011.07.30

Samuel Adams Alpine Spring (사무엘 아담스 알파인 스프링) - 5.5% - 2012.04.19

Samuel Adams Octoberfest (사무엘 아담스 옥토버페스트) - 5.3% - 2012.10.24

Samuel Adams Old Fezziwig Ale (사무엘 아담스 올드 페지윅 에일) - 5.9% - 2012.12.04

Samuel Adams Chocolate Bock (사무엘 아담스 초컬릿 복) - 5.8% - 2012.12.17

Samuel Adams White Christmas (사무엘 아담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 5.8% - 2012.12.25

Samuel Adams Cold Snap (사무엘 아담스 콜드 스냅) - 5.5% - 2014.07.11

Samuel Adams Rebel IPA (사무엘 아담스 레벨 IPA) - 6.5% - 2015.10.23

Samuel Adams Fresh As Helles (사무엘 아담스 프레쉬 에즈 헬레스) - 5.4% - 2017.04.22

Samuel Adams Thirteenth Hour (사무엘 아담스 써틴스 아워) - 9.0% - 2018.12.10

 

 

할로윈 시즌의 상징으로 Jack O' Lantern 이 있는데,

호박에 눈코입을 조각한 공예품으로 유명합니다.

 

할로윈 시즌의 상징이 호박(Pumpkin)이다보니

해당 시즌의 맥주가 Pumpking Ale 이 되는것으로,

 

서양에서 자주 먹은 펌킨 파이(Pumpkin Pie)에 들어가는

호박, 넛맥, 시나몬 등을 첨가하는게 일반적인 컨셉이며,

 

펌킨에일의 베이스가 되는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가을에 어울릴

적당히 진하고 달작지근한 맥주들로 형성되는 편입니다.

 

만약 카스나 아사히와 같은 매우 연하고 가벼운 맥주에

펌킨 스파이스를 넣으면 단맛이 받쳐주지 못하기에

향신료들의 알싸함과 매운맛이 다이렉트로 다가올겁니다.

 

오늘 시음하는 Samuel Adams 의 Jack-O' Pumpkin 은

지금까지 제가 시음한 펌킨 에일 맥주들 가운데서는

가장 저도수인 4.4% 를 지닌 경량급 펌킨 에일입니다.

 

 

탁한 호박(Amber)색을 띄는 외관을 지녔습니다.

 

넛맥, 시나몬 등의 알싸한 향이 먼저 와닿았고

펌킨 매싱+카라멜 맥아의 단내가 겹쳐 오네요.

경량급 펌킨 에일이나 향은 경량이 아니었습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는 편이라 적당한 탄산기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낮은 도수 치고는 진득하고

매끄러운 속성을 가져 마냥 가볍진 않습니다.

 

분명 마시기 편한 부분은 있고 어렵진 않은데,

비슷한 도수대의 페일 라거보다 Body 가 있네요.

 

첫맛에서는 카라멜과 같은 단맛의 뉘앙스가

약간의 고소한 토스트의 맛과 함께 등장했으나

길게 단맛이 남지 않아 이내 깔끔해지는 편입니다.

 

넛맥이나 시나몬 등의 향신료 맛이 있지만

입안을 얼얼하게 하는 성질과는 거리가 있고

 

앞에서 언급한 호박/카라멜 등과 겹쳐져서

달콤하면서 향긋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거칠거나 터프한 쓴맛과는 관련이 없었고

뭔가 단아하게 잘 만들어진 펌킨 에일류로,

 

4.4%의 낮은 도수대라 맹하지 않을까 했지만

역시 미국 크래프트 맥주계의 레전드 양조장

 

Samuel Adams 답게 4.4% 에서 맛을 잘 뽑아냈고

거칠거나 매운 느낌이 없었던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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