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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나라에서 벨기에식 수도원 맥주(Abbey Ale)하면

적어도 두세번째 이내에는 이름이 거론될만큼

어느정도 인지도가 쌓였다고 보는 St. Bernardus 입니다.


소량이기는하지만 국내에 병 제품 뿐만 아니라

St. Bernardus 의 드래프트 제품(트리펠,Abt 12, Wit) 등이

몇몇 펍들에서 소개된 바 있는 전력도 있습니다.


벨기에 트라피스트의 끝판왕이라고도 칭해지는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과의 관계 때문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St. Bernardus 브랜드를 신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세인트 버나두스(St.Bernardus)의 맥주들 -

St. Bernardus Abt 12 (세인트 버나두스 Abt 12) - 10.5% - 2010.12.01



이번에 시음하는 맥주는 트리펠(Tripel)로, 트리펠은

두벨(Dubbel)-트리펠(Tripel)-쿼드(Quadrupel)로 이어지는

벨기에 수도원식 맥주에서 중간(3)단계를 맡고 있습니다.


벨기에를 기원으로하는 밝은 색 맥주들 스타일들 가운데서는

트리펠(Tripel) 스타일이 샴페인계 맥주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도수를 기록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최소 7.5%는 넘어야 트리펠(Tripel)이라 불러도

민망하지 않을 정도이니 알코올 도수가 부담된다면

가급적 Tripel 이라 적힌 맥주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트리펠(Tripel)의 실상은 높은 도수에 비해서

맛이 부담스럽거나 독하다는 느낌이 매우 적으며,


반대로 화사하고 달콤하면서 도수에 비해서

산뜻하다는 기분마저도 들게하는 맥주이기에

처음부터 겁먹지 말고 일단 한 번정도는 시도할 만 합니다. 



밑에 가라앉은 효모를 다 따르면 탁한 자태를 볼 수 있고

그렇지 않고 거른다면 다소 맑은 짙은 금색이 드러납니다.


거품은 아주 풍성하게 형성되는 편은 아니었으나

얇고 길게 지속되는게 눈으로 확인됩니다.


약간 달콤하면서 향긋한 향이 우선적으로 다가옵니다.

꽃, 꿀, 캔디와 같은 향기가 있고 요거트도 약간 있네요.

전반적으로 향은 자극적이진 않지만 화사한 편이라 봅니다.


탄산은 어느정도 있는 편으로 적당한 탄산 터짐입니다.

맥주의 질감이나 무게감은 8.0%의 알코올 도수에 비해

매우 가볍고 산뜻한 편으로 마시기에 아무 부담이 없습니다.

살짝 진득한 필스너 아니면 메르첸(Marzen)정도와 유사합니다.


효모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보는 정향이나 치과 마취 약품 맛이 있고,

단 맛은 기본적으로 잡혀 있지만 맥아적인 단 맛처럼

베이스에 깔려 길게가는 단 맛은 아니었고 발산되어

입 안에서 퍼지는 듯한 단 맛과 향긋함이 강합니다.


허브, 배, 얌전한 양상의 감귤류 등이 나타났으며

맥주는 개운하고 깔끔한 편이라 후반부로 진행될 수록

슬며시 홉의 씁쓸한 맛도 접하는게 가능했습니다.


높은 알코올 도수에서 나오는 뜨거움이나 술 맛은

적었기에 도수를 잊고 마실 수 있었던 맥주였습니다.


잘 만들어진 트리펠(Tripel)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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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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