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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티프트 엔겔스젤(Stift Engelszell)은 트라피스트 수도원으로

긴 공백을 깨고 등장한 8 번째 트라피스트 맥주입니다.


오늘 시음할 제품은 '그레고리우스' 와 함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베노(Benno)입니다.


양조처의 설명에 따르면 가을철 도나우 강변의

맑은 날을 연상케하는 맥주라고 일컫어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Stift Engelszell 수도원의 맥주 -

Stift Engelszell Gregorius (슈티프트 엥겔스젤 그레고리우스) - 9.7% - 2015.08.05


독일 국경과 매우 가까운 오스트리아에 소재했지만,

꿀이 들어간 것을 볼때, 순수령에 영향을 받진 않았습니다.


맥주 스타일은 여러 곳에서 벨기에식 에일이라고 하지만,

독일 문화권의 수도원도 예전에는 라거가 아닌

에일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사실에 미루어 보았을 때,


정형화된 스타일이 없어서 벨기에 에일로 묶이는 것일 뿐,

Benno = 벨기에식 수도원 Dubbel 이라고 보기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뭔가 어색해보이기는 합니다.


비슷한 느낌을 4년 전에 이 맥주에서도 받았었는데,

가칭 'German Abbey Ale' 스타일이 독립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병 밑에 상당량의 효모가 깔려 있기 때문에

효모에 거부감이 있으면 1/5 가량은 버리는게 좋고,

색상은 구리색, 밝은 호박색이라 보았습니다.


카라멜, 토피, 말린 붉은 과일 등의 단 내와

꿀, 캔디와 같은 다른 느낌의 단 내도 납니다.

약간의 알싸함도 포착되나 대체로 답니다.


탄산기는 많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있고,

입에 닿는 느낌은 살짝 크리미한 질감에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촉을 선사합니다.

무게감은 중간 수준이라고 보았습니다.


향은 단 내가 앞섰지만 맛은 그렇게 달진 않습니다.

카라멜이나 붉은 건과일의 맛이 있긴 하나,

끈덕지게 입에 남아 물리게하는 단 맛은 없고

의외로 간결하고 담백(Dry)한 맛을 지닙니다.


단 맛 이외에 알싸하게 퍼지는 향신료 느낌은

살짝 스쳐지나는 정도였고 약간의 허브 맛도 납니다.

아주 적기는 하지만 시큼(Tart)함도 엿 볼 수 있네요.


효모 발효 맛인 에스테르나 페놀이 강력한

수도원 에일 맥주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맥아, 홉, 효모 맛 모두 출현하기는 하지만

전부 얌전하게 출현하는 듯한 Benno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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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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