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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Tröegs Troegenator (트뢰그스 트뢰게네이터) - 8.2%

by 살찐돼지 2024. 6. 18.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트뢰그스는 현재 맥주를 국내에 정식수출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따로 구한 맥주로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Troegenator 라는 이름의 Double Bock 으로 불리는 것으로,

 

정식 스타일은 독일의 Doppel(=Double) Bock 에 해당하는

색상이 어둡고 풍미가 깊은 Strong Lager 스타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Tröegs 양조장의 맥주 -

Tröegs Nugget Nectar (트뢰그스 너겟 넥타) - 7.5% - 2021.06.12

 

 

독일의 도펠복(Doppelbock)스타일은 독특한 네이밍으로도

맥주 세계에서 잘 알려져있는데, 끝이 -ator 가 되는 것입니다.

 

해당 스타일의 선구자적이며 가장 유명한 제품인

파울라너의 살바토르(Salv-ator)를 시작으로 해서,

 

국내에도 오랜기간 판매되며 자리잡은 도펠복인

독일 아잉거의 셀레브레이터(Celebr-ator),

 

국내에는 없지만 뮌헨의 유명 양조장인

아우구스티너의 막시마토어(Maxim-ator) 등등에

 

오늘 것과 같은 미국 출신 양조장이 독일 전통에 따라

네이밍한 호핑프로그 카르미네이터(Karmin-ator) 도 있습니다.

 

애당초 양조장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운 곳이었는데,

도펠복 방식으로 어떻게 읽어야할지 더 난감해진

오늘의 시음맥주 Troegenator 도펠복입니다.

 

 

검은 색은 확실히 아닌 갈색에 가까운 외관을 보이고,

 

카라멜, 토피, 너트, 붉은 과일시럽, 구운 빵 등의

고소하면서 달콤-새콤한 기운이 감도는 향이 있고,

포근하고 향긋함이 중점이 된 향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탄산기는 높게 포진하지 않아 부드럽게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무거움으로 향하는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강렬하고 진하게 무장된 맥주쪽은 아닙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카라멜과 누가, 헤이즐넛 등을 연상시키는

고소함과 결합되어 너트-초콜릿-카라멜 등을 떠올리게 했고,

쓴맛이 살짝 끝에 있지만 단맛에 보조를 맞추는 경향이 강합니다.

 

마시고 나서는 구운 빵이나 비스킷과 같은 고소함이 남아주고,

알코올에서 오는 술느낌 같은 맛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꽤나 정갈하고 호감가는 고소함과 단맛으로 꾸며진 맥주로

미국제품이지만 독일 원류에 크게 뒤지지 않는 퀄리티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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