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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Witte kerke (위트 커크) - 5.0%

by 살찐돼지 2015. 3. 30.


위트 커크(Witte Kerke)는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벨기에산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 스타일의 맥주로,


워낙 쟁쟁한 벨지안 화이트 맥주가 국내에 많이 진출하기도 했고

특히 이 맥주는 특별히 판매하는 곳이 약간 정해진 느낌이라

존재조차도 모르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명동의 백화점이었죠.


우리나라에서는 페트루스(Petrus) 시리즈로 매니아들에게 알려진

Bavik-De Brabandere 양조장의 벨지안 화이트 브랜드가 바로

오늘 시음하는 위트 커트(Witte Kerke)라는 제품입니다.



Witte 는 벨기에 북부 플랜더스 어로 White(흰색)을 뜻하며

커크(Kerke)는 교회입니다. 따라서 이 맥주의 명칭은

흰색 교회(White Church)라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본래는 Bavik Wit(Wheat)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으나

이후 Witte Kerke 라는 브랜드네임으로 교체되었습니다.


Witte Kerke 벨지안 화이트는 어떻게 보면 순정버전으로

여기에 좀 더 대중적 변모를 위해 과일을 첨가한 것들로는

프람브와즈(라즈베리)와 Rose 라는 자매품들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Witte Kerke 의 브랜드 내의 라인업들을 살피면

순정 벨지안 화이트 - 과일 첨가 제품 - Speciale 등이

목격되는 것으로 봐선 호가든과 유사성이 발견됩니다.



색상은 연한 노란색, 상아색을 띄는게 확인되며,

거품은 딱히 두텁고 깊지 않고 유지력도 그닥입니다.


시큼-새콤한 레몬과 같은 향이 있으며

밀과 같은 곡물류의 고소함, 코리엔더 약간 입니다.


탄산은 존재하나 터짐이 자극적이지 않았고

액체 점성 자체는 묽고 연한 성질을 지녔습니다.

무게감도 가벼워 마시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네요.


처음에 치고 올라오는 맛은 시큼-새콤한 맛으로

보통 영어로는 Tart 라고 표현되는 쪽에 가깝습니다.

Sour 계열쪽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시큼한 감이 있고,


맥아적인 단 맛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개운하고 담백함을 견지했습니다.


코리엔더의 향긋함과 오렌지 껍질의 단 풍미

약간 버터시럽과 같이 느끼한 단 맛이

시큼함 뒤에 상승하듯 올라오기는 했습니다.


벨지안 화이트 내에서도 매우 가볍고 산뜻한 맥주인지라

여러 잔 마시기에는 탁월하지만 다소 맛은 단조롭습니다.


평소 셀리스 화이트나 버나두스 윗 등을 즐겼다면

약간 밋밋하게 다가올 만한 여지가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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