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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독일맥주들을 접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맥주들이
어미가 -er 형식으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모든 -er 로 끝나는 맥주들이 해당되지는 않지만..
크롬바허(Krombacher), 비트부르거(Bitburger), 에어딩어(Erdinger)등등이
맥주가 만들어진 도시, 지역, 마을의 이름에서 -er 을 붙인 이름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려하는 풍슈테터(Pfungstädter)도 마찬가지로
풍슈타트(Pfungstadt)라는 하이델베르크-다름슈타트와 가까운
인구 25,000 정도의 소도시에 위치한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양조장의 이름 또한 맥주와 같은 '풍슈테터 브라우어라이(양조장)' 입니다. 


'풍슈테터' 양조장은 1831년 유스투스 힐데브란트란 인물이
고향인 풍슈타트로 돌아와 크나이페(독일식 주점+레스토랑)를 열면서 시작합니다.

맥주쪽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자, 1846년엔 양조장을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맥주생산에 돌입한 곳으로 180년간 가문이 대를이어
운영하고 있는 가족형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독일내 메이저 양조장은 아니지만 적어도 듣보잡도 아닌데,
  풍슈테터 양조장에서는 독일맥주의 기본을 이루는 맥주들을 양조합니다.

이를테면 필스너, 바이젠, 슈바르츠, 복, 메르첸, 엑스포트, 페스트 비어, 라들러등등
총 14가지의 맥주들을 생산하고 있는 양조장입니다.

출신과 존재를 알 수 없는 '게르마니아' , '크로네 넵튠' 들과
낯설다는 이유로 비교하면 풍슈테터가 많이 좀 섭섭하겠네요.

풍슈테터의 1831은 슈바르츠(Schwarz:검은)비어로
숫자 1831의 의미는 유스투스 힐데브란트가 사업을 시작한 년도입니다.


풍슈테터(Pfungstädter) 슈바르츠를 잔에 따르니 거품은 크게 일지 않았고,
살짝 탄 듯한 향과 함께 약한 홉의 향기도 감지가 되었습니다.

하면발효의 맥주답게 탄산은 약간 있는 수준이었으며,
무게감이 강하게 느껴저 부담스런 흑맥주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탄 맛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루게 은은히 분포되어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맥아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았던, 단 맛은 없었던 맥주였네요.

향에서 그랬던 것 처럼 홉(Hop)의 약한 씁쓸함이 탄 맛과 융합되어
후반부에선 다행히 밋밋하게 다가오지않은 풍슈테터 1831 이었습니다.

평소에 어떤 종류던 흑(黑)맥주를 즐겨드시던 분은
무리없이 마실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끝 맛이 좀 부담스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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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4.22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스트코를 통해서 구한 맥주인가요?

  2. era-n 2011.05.02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태원 어디죠? 정보 공유좀....ㄷ

  3. 83. 2011.06.05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홈플에도 이젠 입고되더라고요 ㅋ

  4. 임종희 2012.02.14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번에 맥주 구입처를 문의 드렸는데 안산 홈플 새로 오픈한 곳을 소개해주셔서 다녀왔습니다.
    맥주종류가 많이 늘었더군요...덕분에 몇 가지 잘 구해서 잘 마셨습니다.
    1831은 저도 코스트코에서 독일 맥주 패키지에 들어있었는데...흑맥주요 위 사진것...
    지난 주에 다녀왔을때는 1831만 12병 (유리잔 1개포함) 패키지 박스 판매 하더군요..
    흑맥주. 필스너 그리고 한가지는 어떤 종류인지 아직마셔보지 못 했습니다.
    (--)(__)(__) 코스트고 행사로 12병 24,000원에 박스 집어오는 득템을 했습니다.
    이래저래 글이 길었네요...수고하세요.

  5. 이사벨 2012.04.22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태원역에서 제일기획 못미쳐 ZOO라는 커피숍 건물4층이 1831제조와수입,판매하는 피어로스코리아 한국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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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의 쾰쉬(Kölsch)가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비단 발효방식뿐만이 아닙니다.
길쭉하고 폭이 좁은 특이한 모양의 잔 또한 명물이 되었죠.

쾰쉬맥주의 전용잔은 쾰른여행시 모든 쾰쉬 취급 주점에서
제공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잔입니다.

쾰쉬의 전용잔은 단지 0.2L 만을 수용할 수 있는
소용량의 잔이지만 은근히 귀엽고 깜찍한 면도 있는데다가,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소량으로 즐기기에도 알맞어
특히 여성들이 쾰쉬맥주를 즐겨찾는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물론 쾰쉬맥주 자체의 깔끔함, 필스너에 비해서 쓰지 않으면서
살짝 과일적인 느낌도 풍기는 특성도 있었지만요.


독특한 잔 모양만큼이나, 쾰른의 쾰쉬 브로이하우스를 방문하면
꽤나 이색적인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데, 서빙을 하는 웨이터들이
쾰쉬를 서빙시에 들고다니는 캐리어입니다.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쾰쉬 잔 사이즈에 딱 맞는 10개의 구멍이 있어
맥주잔을 구멍에 꽂은다음 양손에 들고 20 잔을
한 번에 서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쾨베스(Köbes)라고 불리는 물건으로
이는 오로지 쾰른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며
여행객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추억을 제공하기도 하죠.
 


쾰른의 쾰쉬(Kölsch)는 정말 여러모로 특색이 많은 맥주입니다.

독일에서는 흔치않은 상면발효 맥주이지만,
라거처럼 가볍고 산뜻함을 주는 풍미.

흉내낼 수 없는 고유한 전용잔과 쾨베스,

그리고 독일 맥주의 대부분이 필스너로 통일된 분위기에서도
몇몇 도시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맥주문화를 지니고 있는데,
그들 중에서 손 꼽히는 도시가 바로 쾰른(Köln)입니다.

쾰쉬의 맛과 느낌은 한국사람들에게도 크게 부담감이 없는
쓴 맛이 적은 순한 맛을 제공하기에, 훗날 독일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쾰른(쾰쉬)-뒤셀도르프(알트비어)-도르트문트(엑스포트)로 이어지는
맥주로드를 한 번 체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살찐돼지 블로그에 등록된 쾰쉬(Kölsch)들 -
Gaffel Kölsch (가펠 쾰슈) - 4.8% - 2009.07.19
Früh Kölsch (프뤼 쾰슈:쾰른의 전통맥주) - 4.8% - 2009.07.19
Reissdorf Kölsch (라이쓰도르프 쾰슈) - 4.8% - 2009.07.20
Sion Kölsch (지온 쾰슈비어) - 4.8% - 2009.07.21
Dom Kölsch (돔 쾰슈비어) - 4.8% - 2009.07.22
Küppers Kölsch (퀴퍼스 쾰쉬) - 4.8%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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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4.19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일부에선 카스2X잔으로 알겠군요.
    저 맥주를 카스2X 같은 맥주로 오해하지는 않겠죠?
    지금은 나오는지도 의문인 카스2X....ㄷㄷㄷ

  2. 83. 2011.04.20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면발효인데 황금빛 맥주라니....... 짱 싱기하네요 ㅋㅋㅋㅋㅋ

  3. 파파챠 2011.04.21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맥주 스타일을 마셔봤지만 아직 쾰쉬를 마셔보질 못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 살찐돼지 2011.05.01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주 자체로만 놓고 보면 아주 개성있다고는 할 수는 없다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쾰른에서 쾰쉬마시는 광경을 목격한다면 기억에 많이 많을거예요~

  4. 강수아 2013.01.02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맛나요! 10년이 지나도 쾰른성당아래서 마셨던 돔쾰쉬, 프뤼쾰쉬 생맥주 그 맛을 잊지 못하는데...언제 수입되려는지..ㅠ

  5. 김두승 2015.01.25 0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뒤셀도르프에 머물고 있는데 혹시 쾰른이나 뒤셀도르프에 암스테르담의 하이넨켄처럼 제조과정을 지켜본다거나 설명을 들을 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뒤셀도르프에 알츠비어투어가 있으나 독일어로 설명을 해줘 다른것을 찾으려니 힘드네요ㅠㅠ

    • 살찐돼지 2015.01.25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이네켄은 세계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드는 맥주 대기업이나 브루어리 비지팅 투어도 잘 되어있겠죠. 뒤셀도르프 주변에서 꽤나 규모있게 맥주 양조하는 메이저 업체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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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회에 다루어질 독일출신 쾰쉬(Kölsch)라는 맥주는
우리가 상식처럼 독일은 맥주의 국가라고 알고 있는데 반해
너무도 생소하게 다가오는 이름의 맥주일겁니다.

쾰쉬(Kölsch)는 독일에서 베를린-함부르크-뮌헨다음인
4번째로 큰 도시인 쾰른(Köln)에서 만들어지며,
맥주의 이름이 도시명의 형용사형태를 띄는 것 처럼 보입니다.

쾰른은 라인강이 관통하는 독일 북서부지역에 위치하였는데,
한국사람들이 독일 여행시 주로 찾는 여행지들
남동부의 뮌헨-퓌센, 북동부의 베를린-드레스덴과는
기차로 5시간이상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라인강의 기적으로 유명한 서독의 공업지역의 중심도시가 쾰른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별로 볼 것 없는 지역이란 인식이 강해,
남부지역(뮌헨)에 비해 관광객의 방문이 적은게 사실입니다.

이는 맥주에서도 현저하게 드러나는데
뮌헨에선 '호프브로이' 는 꼭 가봐야 할 명소처럼 되었고,
또 그것을 즐기기 위해 가는 여행객들도 많지만,
쾰른에 쾰쉬(Kölsch)만 위해 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그나마 고무적인 점은 쾰른이 메세(Messe:산업박람회)가 유명하여,
사업차 오시는 분들은 그 존재라도 알고 있다는 것이죠.


쾰쉬(Kölsch)의 역사는 생각보다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공식적으로 쾰쉬(Kölsch)란 이름이
사용되었다는 년도는 1918 년이라고 합니다.
 
이미 20세기 전에도 쾰른지역에는 역사가 오래된 양조장들이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그들의 맥주가 쾰쉬(Kölsch)로 통일된 계기는
체코와 독일남부에서 기원하여 급속도로 인기몰이를 한
필스너(Pilsner) 라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현재 독일맥주의 대세는 여전히 필스너 맥주이지만,
20세기 초,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색상과 깔끔함에 매료되어
사람들은 둔탁하고 무거운맥주들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의 쾰쉬(Kölsch)가 지금의 것과 동일한지는 알 수 없었지만,
확실한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위해
필스너 라거스타일과 유사하게 쾰슈를 양조하였습니다.


만약 쾰른의 양조장들이 단순하게 필스너를 답습했다면,
쾰른이 세계에서 고유한 맥주를 가진 도시로서 여겨지지 않았을 겁니다.

하면발효의 필스너 라거에 비해, 쾰쉬는 13~21 도정도의 상온에서 발효되는
상면발효의 맥주로 효모도 에일(Ale)에서 쓰이는 효모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발효는 상온에서 하지만 숙성은 낮은온도에서 이루어지는데(라거링),
이 때문에 쾰쉬는 에일적인 과일적인 향 & 느낌과 함께
라거맥주의 깔끔함과 금빛색깔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난 1950년 이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쾰쉬는 198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도시의 자랑이자 명물인 쾰쉬를 보존하며,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위해
쾰른의 양조장 25곳과 독일정부가 만든 쾰쉬협약으로
쾰쉬맥주에 대한 정의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 쾰쉬는 쾰른과 쾰른광역지역에서 만든 맥주여야 한다.
· 쾰쉬는 밝은색(영: pale, 독: Hell)을 띄는 맥주이다.
· 상면발효의 맥주여야한다.
· 홉이 부각되며, (효모가) 필터링된 맥주이다.
· 11~14 % 맥아비중의 완전한 맥주여야 한다 (이건 모든 독일맥주에도 해당)

위의 내용이 쾰쉬와 비 쾰쉬를 구분짓는 척도로서 사용되어진다 하며,
현재 쾰쉬는 독일 이외의 지역인 미국이나 일본등이 있고, 
그리고 부산의 몇몇 하우스 맥주 양조장에서 쾰쉬를 만든다고 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쾰쉬협약에 의해 '쾰쉬' 가 될 수 없지만요..

- 2편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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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4.19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도 쾰쉬가 수입되었으면 좋겠어요~

  2. 와인조아 2013.06.19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쾰쉬 좋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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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태원 다녀오는 길에 외국 식품상점에서 구한
독일맥주 세인트 파울리 걸 라거 (St. Pauli Girl Lager) 입니다.

세인트 파울리 양조장은 독일 북부 브레멘(Bremen)에서
1857년 설립되었고, 양조장의 위치가 브레멘 시내 St. Pauli 수도원
옆에 있었기에 수도원의 이름을 양조장의 이름으로 사용하다고 합니다.

브레멘 출신의 유명양조장인 벡스(Beck's)에 의해 인수되어
벡스의 일원이 되었지만, 벡스도 벨기에의 인베브에게 매각됨으로서..
세인트 파울리 양조장은 현재 안호이저 부시-인베브 소속이 되었습니다.

세인트 파울리는 총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라거, 다크 라거, 무알콜 맥주등이 있죠.


세인트 파울리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라벨에 그려진
맥주잔을 양손에 들고있는 처녀의 모습입니다.

마치 독일식 브로이하우스에서 만날 것 같은 그림인데,
세인트 파울리에서는 거의 매년 세인트 파울리 걸을 선정하며,

금발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모델들이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델이 새로 선정된다고 해서, 라벨그림이 모델과 닮게 바뀌진 않네요.


세인트 파울리 (St. Pauli) 맥주는 독일에선 그렇게까지 이름난 맥주는 아니나,
미국에서는 2등으로 판매량이 높은 독일맥주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태원에서 이 독일맥주를 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니, 독일 라거맥주를 마셔본지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향에서 풍기는 독일 라거 특유의 고소한 홉향이 인상깊었습니다.

탄산은 약간 많은 편이라고 생각되었고, 거품은 라거라는
특성을 감안했을 땐 준수했습니다.

저에게는 약간 보리차같이 고소한 맛이 나던 맥주였으나,
사람에 따라 쓰다고 판된 될 수도 있다고 보았으며,

풍미에 있어서 가볍고 깔끔했지만,
맛은 순수하고 깨끗하다고 생각되지가 않았는데,
고소하다가 애매하게 신맛으로 돌변하는
이해불가능한 맛 때문이었습니다.

일부러 찾아서 마실 맥주는 아니라고 생각되었고,
그냥 벡스(Beck's)나 크롬바커(Krombacher)가
구함의 용이함, 가격등에서 더 합리적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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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3.04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울라너랑 연관성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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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름만 들었을 뿐, 아직 맛을 보지 못하여
아쉬웠던 맥주가 좀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리뷰했던 '베스트블레테렌' 도 그랬지만, 최근 소원성취를 이뤘고,
이번에 소개할 아잉거(Ayinger)의 맥주들 또한 그랬지만 오늘에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독일 바이에른에서 반년동안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잉거' 양조장은 독일 바이에른의 주도 뮌헨에서 동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인
'아잉(Aying)' 이라는 인구 4,400 의 작은마을에 있는 중간규모의 양조장으로,
1877년 Johann Liebhard 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그들은 현재 13가지종류의 맥주를 양조중이며, 모두들 바이에른주의
전통적인 맥주들, 이를테면 헬레스, 바이첸, 복, 둔켈, 켈러비어들 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아잉거(Ayinger)의 간판맥주가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바로 대답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바이스비어나 알트(올드)둔켈, 헬레스등이

세계맥주대회에서의 잇다른 수상과, 저명한 비어 헌터들의
저서에 다뤄져 이미 많은 유명세를 얻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정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냥 제가 추측하길),
아잉거의 도펠 복(Doppel Bock)맥주인 셀러브레이터를 최고로 치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제가 읽은 맥주관련 도서들의 '아잉거' 편에선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는 맥주였으며,

맥주 평가사이트인 'Beer Advocate' 기준, 하면발효맥주로는
제일 높은 등수에 랭크되어있는 맥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잉거 셀러브레이터(Ayinger Celebrator)' 는 도도한 330ml 병에 담긴
도펠(더블)복비어로, 수도승의 양조법에서 기원한 맥주입니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의 복(Bock)이란 이름을 가진 맥주에는
염소가 그려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셀러브레이터에의 라벨에도 보이죠.
게다가 병목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흰 염소가 조형되어있고,
그것은 모든 '셀러브레이터' 복 비어에 걸려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특별하게 다가오지만, 이것을 만들 노력대신에
양을 좀 늘려주었으면 더 좋겠네요 ~ 


좋은 사진을 맘 놓고 찍을 상황이 아니어서, 나쁜 화질이 아쉽지만..
'아잉거(Ayinger) 셀러브레이터' 가 저를 기쁘게 해주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두달사이에 제가 도수 높고, 자극 강한 맥주를 많이 마셨기에
도수 8%가 넘는 에일들고 아무렇지 않게 마시고,
그것들로부터 요즘 큰 특징을 못 발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마시는 '셀러브레이터' 는 6.7%의 도수에, 자극적인 풍미도
가지지 않았음에도 큰 흥미와 관심을 불러 있으켰습니다.

향에서는 약간 달콤한 초컬릿스러운 향기를 담고 있었으며,
풍미에서.. 무엇보다 좋았던건 비단결같은 입에 닿는 질감이었습니다.
무게감에서는 무겁다고 느끼기보단 부드러움,

크리미한 수준까지의 거품이 만들어지진 않으나,
적은 탄산과, 부드러운 자태과 질감이 만들어내는 풍미는
아잉거의 도펠복 맥주를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풍부한 느낌과 함께 전해지는 살짝 그을려지듯하며 달달했던 맥아맛이
맥주를 지배하고 있었지만, 단 맛이 적정수준에서 마무리되고
후속타로 약간의 씁쓸함과 알코올이 있어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후반부에서도 진하고 엘레강스(?)한 풍미가 지속되어
마실 때 맛에 초점을 둘지, 풍미에 비중을 맞출지란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Ayinger 양조장에서 직접구매한 제품으로 한 병에 70(약 1000원) 센트하더군요.
 한국의 수입주류 수입하시는 사장님들. 현재 파울라너 살바토르도 사라졌지만,
혹시 여건이 괜찮으시다면 요거 수입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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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25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소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네요.
    그래서 도펠 복인가요....-0-

  2. 파파챠 2011.01.27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잉거 양조장이라면 벨기에 거쳐 독일까지 가셨나보네요^^. 아직 못마셨봤지만 여러 후기 사이트에서의 아잉거 순위를 보면 수입 완전 대대찬성입니다. 1000원이면 정말 부럽게 저렴하네요

    • 살찐돼지 2011.01.27 0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 현지, 그리고 아잉거 양조장까지 직접가서 산거다보니 중개료가 전혀 붙지 않았기때문에 저렴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독일의 슈퍼에서 샀다면 2,500원은 훌쩍 넘을듯요.

  3. 나상욱 2012.07.03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독일어 공부 버닝해서 수입상이나 해볼까요 ㅋㅋㅋㅋㅋ

    잘 봤습니다

  4. 너구리 2015.06.12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결국 들어왔네요. ㅎㅎ

  5. 헤페바이스? 2015.07.11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잉거 펍에서 마시지 못한 걸 한국에서 먹다니...^^
    지금 마셔보는데 강렬함을 주는 맥주라기보다 말 그대로 고급스런 느낌이네요.
    이거 왠지 선선한 날 재즈음악 들어주며 밤을 즐길 때 마셔야 할 것 같네요.ㅋ

  6. ㅁㄴ 2015.07.13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바틀샵 9천원 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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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맥주들중에서 이름하나만큼은 한국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뢰벤브로이(Löwenbräu)에서 생산된 도펠복(Doppel Bock)인
'트리움파토어(Triumphator)' 를 리뷰하려합니다.

뢰벤브로이는 현재 총 아홉가지 종류의 맥주를 양조하는데,
그들중에서 '트리움파토어'가 7.6%로 가장 강력한 제품입니다.

- 뢰벤브로이의 다른맥주들 -
LöwenBräu Original (뢰벤브로이 오리지날) - 5.2% - 2010.01.06
LöwenWeisse (뢰벤바이세) - 5.2% - 2010.02.02


독일, 특히 바이에른주내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복(Bock)맥주의 이름은
대다수가 성인의 이름 혹은 처음만든 수도승의 이름,
아니면 저명한 수도사의 존함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살바토르, 피칸투스, 아벤티누스, 코르니비안, 비투스 등등은
로마 & 라틴식의 이름을 가지고 있죠. 마찬가지로
트리움파토어(Triumphator)도 그러한데, 사람의 이름이 아닌
영어의 Triumpher 와 같은의미인 '승리자' 란 의미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라벨을 보면 로마황제같은 황금갑옷을 입고
마치 개선을 하는것 같은 남성의 모습을 볼 수가 있네요.

 뢰벤브로이에서는 이 남자가 바이에른에서 가장 힘센남자이며,
뢰벤브로이의 제일 강한 맥주에 그 이름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그림에서는 얼굴만 따로 넣은것으로, 저 사람이 최고힘센남자는 아닙니다.
얼굴만 보아도 별로 안 강해보이잖아요. 아마 뢰벤브로이의 최고관계자가 아닐까요?


뢰벤브로이의 '트리움파토어'에선 달작지근한 엿기름스런 향이 피어오르며,
붉은색이 돌지만 검은색에 가까운 색상을 발하고 있었네요.

하면발효의 복비어여서인지 풍미에 있어서는 별로 묵직함은 없었고,
거품이 많이 생기지않으면서 탄산도 보통보다 약간적은 수준의 맥주였습니다.

카라멜같은 달달한 맛이 맥주전체에 포진되어,
전체적으로 조금 달다는 생각이 들었던 맥주였고,  
그 이외의 맛들인 홉(hop)의 맛, 과일같은 상큼함등은 찾을 수 없고,
알코올의 존재감또한 이따금식 접하기도 했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그다지 다채롭지 못하며, 굴곡이 없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여담으로, 2009년 독일에 있었던 시절에 '트리움파토어' 를 마시고선
"와 이거 엄청세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2년이 지난후 다시마셔보니
세지않고 조금 달달한 맥주라는 의견밖에는 없네요.

그사이에 제 입맛이 확실히 변했다는것을 입증시켜준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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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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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24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벤브로이도 복맥주가 나오는군요....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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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인 9월 18일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맥주축제이자,
세계 3대 축제로도 손 꼽히는 옥토버페스트가 개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가보고 싶지만, 여건이 맞지않아 가지못하여
큰 아쉬움이 남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기위한 대리만족 맥주가
파울라너(Paulaner)에서 나온 '옥토버페스트 비어' 입니다.

'옥토버 페스트 비어' 는 실제로 뮌헨과 그 일대에서
옥토버 페스트를 위해 따로 생산하고 또 소비되어지는 맥주로,
저와 같이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병으로나마 축제의 열기를 접할 수 있게끔 하기위해 만든 맥주입니다.

- 파울라너(Paulaner)의 다른 맥주들 -
Paulaner(파울라너) Hefe Weissbier - 5.5% - 2009.06.25
Paulaner Salvator Doppeldunkel Bock(파울라너 살바토르 도펠둔켈 복) - 7.9% - 2009.07.01
Paulaner Dunkel Hefe-Weissbier(파울라너 둔켈) - 5.3% - 2009.07.10
Paulaner Münchner Dunkel (파울라너 뮌히너 둔켈) - 5.0% - 2009.07.13
Paulaner Münchner Hell (파울라너 뮌히너 헬:헬레스) - 4.9% - 2009.07.16
Paulaner Premium Pils (파울라너 프리미엄 필스) - 4.9% - 2010.03.19


파울라너(Paulaner)에서는 '옥토버페스트 비어' 를
오직 7~10월 사이의 기간에만 판매한다고 되어있어,
한정판매의 느낌을 주고 있지만..

사실 독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맥주종류중에는
'페스트 비어 (Fest bier)'라는 일명 축제 맥주가 있는데,
이는 필스너나 바이스비어, 헬레스비어처럼
사시사철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독일 맥주의 한 목록이 되었습니다.

대체로 6~7 %에 가까운 약간 높은 도수를 지닌
메르젠스타일의 맥주를.. 독일의 브루어리들,
특히 바이에른주 소재의 브루어리들이
'Fest' 라는 이름을 붙여서 판매하며,

대다수의 'Fest(축제)' 맥주들은 라벨에
옥토버페스트를 연상시키는 축제의 광경들
예를들어 대형 맥주천막, 맥주통을 나르는 마차,
축제장에 설치된 놀이기구들, 왁자지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옥토버)페스트하면 빠질 수 없는
1L 짜리 큰 머그잔을 양손에 한 7~8개는 거머쥐고
서빙을 하는 바이에른 전통복장의 여성의 모습이
독일 'Fest' 맥주 라벨에 단골로 등장하는 삽화입니다.

어찌되었건 파울라너의 옥토버페스트는
시즌맥주로 한정된 기간내에서만 출고됩니다.
옥토버페스트의 주최자나 다름없는 뮌헨의 대형브루어리들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파울라너(Paulaner)의
'옥토버 페스트 비어' 를 마시며 현재 제가 뮌헨에 있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아야 겠습니다 ~


독일식 'Fest' 맥주를 마셔본게 너무 오랜만이라,
상당히 낯설게 느껴진 파울라너의 '옥토버페스트 비어'는
제가 느끼기에 헬레스비어와 메르젠비어의
특징을 섞어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색상부터가 금색의 헬레스와, 붉은호박색(앰버)의 메르젠의
중간인 녹색빛을 띄고있으며, 맛에서 또한
초반에는 헬레스처럼 상큼하게 시작하는듯 하나,

시원하고 가볍게 마무리되는 헬레스와는 달리..
맥아맛도 느껴지면서, 마냥 가볍지않은 무게감과
튀는듯한 홉맛은 없이, 잔잔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무게감있고 부담스러운 맥주는 아니지만..
또 가볍게만은 볼 수는 없는 맥주가 'Fest' 맥주이며,
또 6.0%이라는 무시 할 수 없는 알콜도수..

그리고 축제분위기에 들떠서 자제력을 잃고 마시다보면
금방 취할 수 있도록 만드는 맥주가 'Fest' 맥주인듯 싶습니다.
가만 살펴보면 'Fest' 맥주는 사람들이 보다 빨리 취기가 돌게하기 위해
고안된 맥주가 아닐까??? 나름 추리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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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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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9.22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토버페스트는 9월 18일부터 언제까지해?

  2. sniperlio114 2010.09.22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토버페스트!!!!!!
    술 특히 맥주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반기는 축제인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저 기간때 독일을 가보고 싶어지네요 ^^
    그리고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여.......
    정말 독일 펍에 가면 저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맥주를 마시는건가여??
    매번 사진으로 볼때마다 저런 사진이 걸려서 궁금해지더라구여 ^^;

    • 살찐돼지 2010.09.24 0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장면은 옥토버페스트여서 가능한 모습이고요, 뮌헨의 몇몇 대규모 브로이를 제외하고는, 대개 한적한 정원딸린 비어가르텐에서 맥주를 즐기더라고요 ~ 저도 아직 옥토버페스트는 못가보아서.. 참 아쉽네요.. 올해가 딱 200년 되는 해라는데..

  3. sniperlio114 2010.09.25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북적북적 거리는게 맥주맛날만 하겠어여 ^^ 글구 200년이면..... 정말 대단한 축제네요
    이번에 갔으면 200년 기념으로 이것저것 많이 했을텐데 못가셔서 정말 아쉽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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