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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으로 건너온 독일 이민자가 설립

1920년 금주령 반포의 직격탄으로 문을 닫음..

1933년 금주령 해제로 양조장 재가동 시작,

 

1959년 버드/밀러 등의 대량(Mass)비어들의 공세를

견디지 못해 잠시 가동이 중단되었으나 1년만에 재오픈,

 

1975년 라이트 라거 일색이던 미국맥주 시장에

IPA, Porter, Barleywine 등을 내놓으면서

미국 마이크로/크래프트 브루어리 역사의 시초가 됨.

 

이는 바로 오늘 소개하는 앵커(Anchor) 양조장의 스토리로

미국 이민역사가와 함께하는 맥주 양조장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었고,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 맥주산업관련 규제 완화 승인이후

1978년 미국 전역 89 개에 불과했던 양조장이 2013년 2,416곳으로 증가할만큼

미국에서 급속하게 붐(Boom)이 일어난 마이크로/크래프트 브루어리

맥주 혁명의 선구자로서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앵커(Anchor)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앵커(Anchor)양조장의 맥주 -

Anchor Steam Beer (앵커 스팀 비어) - 4.9% - 2010.10.17

 

 

리버티 에일(Liberty Ale), 즉 '자유의 에일' 이라는 이름의 맥주는

1975년 처음 양조되고 시판되었는데, 미국의 독립운동가인

폴 리비어(Paul Revere)의 활약 200주년을 기념키위해 만들었습니다.

 

1775년 4월 영국의 미국침공을 말을 타고 쉴새없이 달려

여러 도시에 알린 사건은 Paul Revere's Ride 라는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의 헌신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이라는 자유를 얻는데 큰 보탬이됩니다.

 

리버티 에일의 스타일은 미국식 IPA 로서 밝은 색을 내는 페일 맥아(Pale Malt)와

홉은 캐스캐이드(Cascade)로서 드라이 홉핑(Dry Hopping)까지 마쳤고,

인공적으로 탄산을 걸어놓지않고 발효에 의해 생기는 탄산만 잡았다고합니다.

 

2013년 지금이 기준으로보면 싱글 맥아 and 싱글 홉(SM-A-SH)으로

탄생시킨 IPA 는 홉과 맥아 맛을 파악하는 학습용 시음교재로서 와닿지만,

크래프트 브루어리라는 개념이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없었던

1975년 당시에는 IPA 라는 스타일의 맥주는 무리수나 다름없는 맥주였습니다.

 

마치 1960년대 대한민국에 록(Rock)음악을 도입한 신중현 옹의 상황같다고할까요.

1960년대면 록(Rock)이라는 장르도 갓 세계적으로 태동하던 시기였으니말이죠.

 

앞에서도 언급했듯 '리버티 에일' 이 등장한지 4년 후인

1979년 미국 정부의 규제완화로 미국은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붐이 생겨났고,

그 불꽃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한국 제외)/오세아니아에 옮겨 붙었는데,

현재까지 미국 크래프트 맥주를 가장 대표하는 스타일이 바로 IPA 인 만큼,

 

시대를 앞서나간 리버티(Liberty)에일의 1975년 당시 '자유'라는 이름이

주는 해석은 단순히 '폴 리비어' 를 기리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맥주, 양조의 자유를 울부짓는 의미가 짙었다고 판단됩니다.

 

 

색상은 금색-오렌지색으로 캐스케이드(Cascade)홉에서

주로 찾을 수 있는 자몽/오렌지 등등의 과일 색과 유사했으며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젠(Weizen)들과 견줄만큼 탁합니다.

 

향은 역시 캐스케이드 홉의 오렌지/레몬/자몽의

앙큼상큼한 과일의 향이 강하게 풍기고있었으며,

풀뿌리-잔디 등의 거친 느낌없이 예쁜 양상으로 다가옵니다.

맥아적인 향은 홉에 묻힌듯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없네요.

 

탄산감은 쏘는 듯한 청량감을 주진 않고 적당한 터짐으로 유도되었고

질감은 물처럼 연한 상태와는 거리가 먼,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며

무게감도 이에 상응하여 약간의 두꺼운 무게감을 갖추고있었습니다.

 

맥아의 맛이 콘시럽이나 곡물(Grain)처럼 느끼-고소함은 없지만

카라멜스런 단 맛이나 토스트/비스킷 등도 함께 약했습니다.

 

맥아는 맛에서 큰 활약이 없던채로 밑으로 하강했고

홉(Hop)이 그 허전한 자리를 매워주는 역할을하더군요.

 

조금의 풀때기(Grass)스러움이 맴돌기는했습니다만..

맛의 주체는 앞에서도 설명한 자몽/오렌지 등의 과일 맛이며

마찬가지로 새콤하고 세련된 듯한 맛을 선사해주더군요.

IPA 라고는 하지만 후반부에 남는 홉의 쓴 맛도 절제되었고요.

 

아무래도 SM and SH 맥주이기 때문인지 맛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완성도 자체는 높아서

서투름, 연마가 덜 된 아마추어스러움이 없었습니다.

 

이정도 수준의 완성도 높은 맥주를 만들 능력이라면

얼마든지 기발하면서도 잘 다듬어진 끝판왕급 맥주 양조도 가능할텐데

앵커(Anchor)에서는 다른 미국의 크래프트 양조장들처럼

말 그대로 실험적이고 쇼킹한 맥주를 선보이지는 않고있습니다.

 

그래더인지 더 진정한 실력자의 분위기가 풍기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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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어트리 2013.05.04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만 가더라도 흔한건데, 한국이라....참....
    공감을 할 수 없어 넘 안타깝습니다....ㅠㅠ

    • 살찐돼지 2013.05.04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앵커 리버티 에일은 워낙 월드와이드한 맥주라 왠만한 맥주 선진국들의 보틀샵에는 구비되었더군요.

      이런 맥주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맥주 선진국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로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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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린 플래쉬 브루잉은(Green Flash Brewing)은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해인 2002년 캘리포니아주

Vista 라는 곳에서 Mike & Lisa Hinkley 가 설립한 곳입니다.

 

본래 펍(Pub)을 경영하던 그린 플래쉬의 설립자들은

남의 맥주를 받아 판매하는 것에 염증을 느꼈는지

직접 양조장을 세워 자신들의 맥주를 만들기로 결심했는데

이것이 바로 Green Flash Brewing 의 시작이라 합니다.

 

Green Flash 의 홈페이지에 설명된 양조장의 모토(Motto)는

'최고의 맥주를 만들되 전통을 답습하지만은 않고

전통적인 것에 변화를 주어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다' 로

 

그린 플래쉬는 낡은 느낌보다는 모던(Modern)한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는 아주 미국적인 크래프트 브루어리입니다. 

 

 

그린 플래쉬(Green Flash)가 취급하는 맥주 목록들을 보면

미국식 에일 & 벨기에 에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까지 살면서 미국 땅을 밟아본 적은 없지만..

크래프트 맥주계에 관한 미국 잡지(BYO,Zymergy,Draft)들을

읽어본 결과로는 현재 미국에서는 벨기에 에일들이

미국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관심을 받는 스타일이라 하던데,

 

'그린 플래쉬' 또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유행의 발 맞추어 나가는 양조장이 아닐까? 봅니다.

 

다만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웨스트 코스트 IPA' 로

캘리포니아 출신답게 서부 해안 IPA 이라는 맥주는

그들에게 있어 가장 전문분야라고 볼 수 있으며,

 

'그린 플래쉬' 에서는 오늘의 West Coast IPA 가

가장 대표적이자 무난(IBU 95 ??)한 제품입니다. 

사무엘 아담스에서 보스턴 라거와 비슷한 존재랄까요?

 

 

 

완전하게 맑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었고

색상은 구릿빛 - 밝은 호박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향은 상당히 미국적인 자몽, 솔, 감귤 등의

새콤한 향들이 거친 느낌이 별로 없이

세련된 형태로 코에 와 닿는 듯 했습니다.

 

질감은 끈적이는 느낌은 없이 7.2%에 비하면

꽤나 깔끔하고 밝은 느낌을 선사하고 있었고

탄산감도 약간 분배되어 은근 상쾌합니다.

 

무게감도 질감과 동일한 수준에 맞추어져있어

실제 느끼는 것은 5.0%의 라거맥주를 마시는 듯한

너무 묽지는 않게 편안히 접할 수 있던 정도였죠.

 

맛에서는 잘 살펴보면 순간적으로 맥아의 단 맛이

밑으로 하강하면서 기틀을 잡아주면

그 후로는 아메리칸 홉들이 솜씨를 뽐내줍니다.

 

초반에만 살짝 맥아적인 맛(Malty)이 스쳐지날뿐..

이후로는 쭉 깔끔함,Dry 함을 유지해줍니다.

딱히 효모에서 나는 에스테르도 없었고요.

 

그렇기에 펼쳐진 홉의 독무대는 향에서 설명한

열대 과일과 솔, 조금의 풀의 맛 등이 활개쳤으며

 

95 라는 실질적으로 홉 폭탄인 IBU 수치임에도 불구

거친 풍미나 극렬하게 입에 잔존하는 홉의 쓴 맛은 적어

7.2%, 95 IBU 의 IPA 를 연거푸 마셔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서 그리던 West Coast IPA 의 전형을 보여주었던

Green Flash West Coast IPA 로 미 서부해안 풍의

이해를 돕는 측면에서 교보재로 쓰일만한 제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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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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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3.01.01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PA 종류는 대부분 색이 짙은 편이던데....
    다른 에일보다 맥아들 더 많이 넣어서 그런가요?

  2. 00 2013.01.02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껏 드신 IPA 맥주 중에서는 어느 정도 그레이드로 볼 수 있을까요? 너무 화사해서 IPA 고유의 맛이 안느껴질수도 있을 듯 해서요...

    • 살찐돼지 2013.01.02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등급으로 매기기에는 IPA도 정말 다양하게 세분화되어있는지라 어렵네요.

      화사하다는 느낌이 벨지안 에일이나 바이젠스럽다기보다는 깔끔하고 옅은 바디감과 거칠지 않게 뽑아낸 홉의 풍미때문인지 과일 꽃과 같은 느낌이 도드라졌다고 보기에, IPA 스럽지 않을거라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3. 빅브라더 2013.01.02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이 블로그 왔는데요. 정말 맥주 전문가시네요!!
    쓰신 글들 하나하나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세븐브로이를 마셔봤는데. 잘 모르겠어서요.. IPA에 대해 좀더 알고싶은데요..혹시 이 포스팅에 나온 웨스트코스트IPA 마트같은데서 구할수 있는건가요..
    알려주세요 ㅠㅠ

    • 살찐돼지 2013.01.02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 마트에서는 West Coast IPA 를 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인디카(Indica)IPA 가 미국 캘리포니아출신인 유일한 마트판매 IPA 입니다.

      최근 홈플러스에 입고된 Tesco Finest Double IPA 도 강하기는 하지만 시도해볼 만 하죠~

  4. 라묜두그릇 2013.04.21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5월경에 한국에서 이녀석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현재 손꼽아 기다려지는 라인업중 하니인것 같네요.

    • 살찐돼지 2013.04.22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편하면서도 홉을 만끽할 수 있는 맥주로서 탁월하다보았습니다~

    • 라묜두그릇 2013.04.23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5월에 맛있는 새로운 홉을 느낄수 있겠네요.
      그리고 비어포럼에 올라온 소식통으로는 5월에 Ballast Point와 Green Flash에서 각각 4종씩 출시한다고 하니 저절로 기분이 들뜨네요.

  5. 마스터맥덕 2013.10.28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녀석을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정도로 한국 맥주시장이 발전해서 정말 기쁩니다!

  6. 왜맥주인가 2013.11.03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정말 명품 ipa죠 ㅎ

  7. 맥주너굴 2013.12.14 0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이게 한국에도 출시 되나요? 개인적으로 Green flash brewing co.에 Saison Diego 를 진짜 좋아하는데. 그 4종의 라인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맥주도 한국에 출시되면 너무 좋겠을것 같아요.. 미국에서 맥주마시는게 낙인데.. 한국가면 이 낙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신나네요..^_^

    • 살찐돼지 2013.12.15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Rayon Vert 와 Hop Head Red, Double stout, 웨코 IPA, Green Bullet 까지 5 개 수입되었지만 Rayon Vert 는 축출되었습니다. 웨코 IPA 는 확실히 반응이 좋아보이네요

  8. Junge 2013.12.26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평소 눈팅만 하던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제가 하는 블로그에 살찐돼지님의 사진을 가져다 써도 될까 해서 댓글 남깁니다.

    새벽에 정신없이 마시느라 따로 사진을 못 찍어뒀었는데
    살찐돼지님의 사진이 굉장히 좋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무례하지만 부탁을 드려봅니다.

    출처와 URL을 크게 달아놓고 사진만 퍼가고 싶은데요
    부탁 드려도 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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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Founders 양조장은 미시간주 Grand Rapids 시에 위치한 곳으로,

1997년 대학을 갓 졸업한 홈 브루어(자가맥주 양조가)였던

Mike Stevens 와 Dave Engbers 이 설립하였습니다.

 

자가양조가 발달하고 또한 마이크로 브루어리들도 많아

크래프트 맥주가 발달한 미국에는 많은 수의 맥주 매니아들이 있는데,

 

그들 가운데서도 아주 강력한 매니아들을 만족시켜 줄 만한..

일반 사람들이 맛 보면 괴상하다 여길정도의 크래프트 맥주로,

사람들의 신망을 얻게 된 양조장들이 몇몇 곳이 있습니다.

 

오늘의 Founders 양조장도 그런 곳들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번에 다루는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Dry hopped Pale Ale)'은

사시사철 구할 수 있는 파운더스의 상시맥주이기에,

정신이 번쩍들만한 충격을 선사하지는 않겠네요.

 

 

맥주에 있어서 홉(Hop)의 특징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맥즙(Wort)를 팔팔 끓일 때 홉을 투여함으로서 가능합니다.

 끓고 있는 맥즙에 홉을 넣는 과정을 홉핑(Hopping)이라 하죠.

 

끓는 맥즙에 홉을 넣으면 홉이 풀어지면서 차(茶)와 같이

그 맛과 향이 맥즙안에서 우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홉핑(Hopping)은 당화-여과-스파징-홉핑-냉각-발효-숙성 등의

맥주를 만드는데 있어 꼭 행해야하는 필수단계임에 반하여,

 

'드라이 홉핑(Dry hopping)' 은 선택사항으로 발효가 끝나

숙성이 필요한 맥주에 Leaf 홉을 투여하는 과정입니다.

 

  드라이 홉핑의 주 목적은 맥주와 함께 숙성시키면서

맥주에 홉의 향을 더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 큰데,

 

특히 홉의 특징이 강한 스타일의 맥주인 페일 에일(Pale Ale)이나

인디아 페일 에일(IPA) 등에서 자주 사용되어지는 기법으로,

꽤나 홉 개성이 센 맥주들에게는 드라이 홉핑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붉은 오렌지 빛의 파운더스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에서는

상큼한 포도와 같은 과일의 향기가 뿜어졌습니다.

 

요즘 같이 무더운 날에 마시기 딱 좋은 가벼운 무게감에

청량감과 깨끗함을 겸비하였기에, 에일이라고 무조건 무겁고

진득한 특성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의 대표적인 예시가 되겠습니다.

 

단 맛이 별로 없는 깔끔함과 함께 동반하기 때문에,

확실히 홉의 특징이 더 부각되었던 맥주였는데,

 

그렇다고 무자비하게 쓴 맛을 전달하지 않는..

한 양조장의 상시맥주는 언제나 중도를 유지해야 하듯이

파운더스의 '드라이 홉드 페일 에일' 도 그랬습니다.

 

정제된 씁쓸함이 지나간 자리에는 새콤한 홉의 내음이 남기는 하지만..

홉에 단련된 사람이라면 감질만 나게하는 수준이라 보았습니다.

 

파운더스(Founders) 양조장이 힘 빼고 만든

입문자를 위한 페일 에일이란 설명이 정확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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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주곰돌 2012.07.30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올리시는 맥주들이 주로 다 제 스타일이네요 +ㅁ+)~ ㅎㅎ 먹어보고 싶어요~ 홉이 너무 좋아요~ ㅎㅎ

  2. Deflationist 2012.07.31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맥주 잘 만들죠. 저도 몇 종류 마셔보았는데 다 좋았습니다. 다만 여기서 나오는 맥주들이 조금 비싼 단점이 있지요.^^ 특히 CBS(Canadian Breakfast Stout), KBS(Kentucky Breakfast Stout)가 명성이 자자해서 한번 맛보고 싶은데 미쿡에서도 구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나저나 Founders가 한국에 들어왔나요?

    • 살찐돼지 2012.07.31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BS, KBS 가 파운더스의 명작들이죠.. 하지만 아직 저도 마셔보지 못했네요..

      아직 한국에는 블루 문(Blue Moon) 정도도 안들어 왔는데, Founders 맥주들은 어림도 없죠..

  3. IT 탐정 2012.07.31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 비어는 정말 마셔보고 싶네요.
    기술해주신 모든 것이 다 매력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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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주 특별한 맥주를 하나 리뷰하려고 합니다.

세종 두 버프(Saison du Buff) 라는 이름의 맥주인데,

미국의 대표적인 마이크로 브루어리중 하나인

도그 피쉬 헤드(Dogfish Head) 출신의 맥주입니다.

 

Saison 이라는 이름에서 보이듯 벨기에식 세종 스타일로,

파슬리, Sage, 로즈마리, 백리향등이 첨가되었습니다.

 

하단의 확대된 '세종 두 버프' 의 라벨을 보시면,

삼각형 형태로 도그피쉬 헤드의 로고를 포함한

세 개의 로고가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세종 두 버프' 가 도그피쉬 헤드, 스톤, 빅토리 라는

세 양조장간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작업을 통해서 생겨났기 때문인데,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 일본 등의 크래프트(工) 브루어리에서는

이 같은 공동 합작(collaboration)이 낯선 일은 아닙니다.

 

경쟁자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같은 꿈과 취미를 가진 동반자로 보며,

각 양조가들이 이미 마이크로 맥주계에선 권위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경험을 교환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려 노력합니다.

 

바로 '세종 두 버프(Saison Du Buff)' 는 이들 노력의 산물인 셈이죠.

 

- 블로그에 등록된 도그피쉬 헤드(Dogfish Head)의 맥주들 -

Dogfish Head 90 Minute IPA (도그피쉬 헤드 90분 IPA) - 9.0% - 2010.10.13

Midas Touch (미다스 터치) - 9.0% - 2011.01.07

 

 

맥주의 이름을 풀이하면 Buff 로 부터의 세종맥주란 뜻인데,

여기서 Buff 는 'Brewers United for Freedom of Flavor' 의 약자로,

 '맥주 맛의 자유를 위한 맥주 양조가의 연합'이 되겠습니다.

 

도그피쉬 헤드의 Sam, 스톤의 Greg, 빅토리의 Bill 세 사람이

2003년에 결성한 동맹이지만 실질적인 활동이나 실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름만 거창했던 Buff 였으나, 2010년 세 양조가가 샌디에이고의 스톤 양조장에 모여

새로운 맥주에 관한 컨셉 설정과 레시피 구상, 맥주 양조 등을 함께 하게 되었으며,

이렇게 탄생한 '세종 두 버프'의 레시피는 도그피쉬 헤드, 빅토리에도 공유됩니다.

 

2010년에 이미 시중에 발매가 되어 빛을 보았던 Saison du Buff 이지만,

빅토리, 스톤 그리고 도그피쉬 헤드는 2012년에도 다시 한 번 출시를 감행했고,

같은 재료, 같은 레시피로 각각의 세 양조장에서 다른 라벨로 등장한다 합니다.

 

다만 양조장 마다 1달 간격을 두어 '세송 두 버프' 를 출시하였는데,

오늘의 Dogfish Head 는 3월, Victory 는 4월, Stone 은 5월 예정입니다.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협업은 제게는 전혀 낯선 일이 아니었지만,

보통은 두 양조장간의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처럼 세 양조장이

서로 얽혀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는 상황은 처음 보네요 ~  

 

 

색은 진하지만 명도는 밝은 녹색빛을 띄던 '세종 두 버프' 에서는

매우 향긋한 과일의 향이 풍겼는데, 파인애플이나 솔잎 처럼 새콤하면서도

조금은 풀과 같이 거친 듯한 토양의 냄새도 혼재했습니다.

 

거품은 세종(Saison) 맥주답게 풍성하고 쉽게 꺼지지도 않았으며,

6.8%의 맥주이지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적당한  

질감과 무게감을 갖추고 있던 맥주였습니다.

 

초반에는 입안에 퍼지는 향과 함께 밝게 다가오다가도

입에서 머금은 후 식도로 전달할 때면 진함과 부드러움이 찾아오네요.

 

그러나 '세종 두 버프' 의 맛에서는 위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던데,

마치 파인애플이나 열대 과일과 같은 앙큼 상큼함의 연속일 줄 예상했지만,

 

분명 맥주에 입에 들어가는 초입에는 마치 바이젠 같은 과일의 상큼 달콤함이 강세이나,

점점 머금고 머금어 중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슬슬 첨가물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씁쓸하지만 싸하게 다가오는 분명 홉의 쓴 맛과는 차원이 다른

약재나 향신료의 쓴 맛으로 마치 풀 뿌리를 씹는 듯한 인상을 받았으며,

그 지속력도 매우 길어 입안에 깃든 싸함이 마신 후에도 남더군요.

 

흙하면 생각나는 이미지처럼 향토적이며 농가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맥주로,

330ml 의 작은 맥주 병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은 풍미의 복잡함을 느꼈습니다.

 

맛이 좋았다기 보다는 신기하다! ,새롭다! 란 감탄사가 어울릴 맥주였습니다.

이 맥주를 선물해주신 Dr.Cork 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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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flationist 2012.03.30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여기 갔었습니다..^^
    델라웨어의 한적한 동네에 있더군요
    브루어리 자체는 꽤 규모가 컸습니다
    투어하고 독특한 맥주들도 몇 종류 시음 했지요..

    • 살찐돼지 2012.03.30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eflationist 님께서 올리신 글을 얼마전에 저도 보았습니다. 정말 부럽더군요~

      제 블로그에 있는 Midas Touch도 있던데요~
      미국땅은 밟아본적도 없는지라.. 정말 가고픈 곳중 하나가 도그피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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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버드와이저가 벨기에의 InBev 에 매각됨에 따라,
미국인이 소유한 미국의 가장 큰 브루어리가 된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윈터 라거(Winter Lager)를 소개하려 합니다.

사무엘 아담스의 대표맥주는 '보스턴 라거' 로
한국에도 수입되는 제품인데, 특히 요즘 H 마트에서
한 병 2,500 원 행사에 있어 구매찬스에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는 오로지 '보스턴 라거' 한 종류 뿐이지만..
실제로 사무엘 아담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회사이자
크래프트(Craft,工) 양조장의 선두주자로,

약 40종에 이르는 영국, 벨기에, 독일, 체코, 아일랜드등의
고유맥주를 양조하며, 양조에만 그치지 않고 그것을 미국식으로
재해석하는 맥주에 대한 열정, 실험정신,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밑의 로고 속 표현처럼 미국의 월드클래스 맥주입니다.

-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다른 맥주-
Samuel Adams Boston Lager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 4.8% - 2009.08.30


오늘 소개하는 '윈터 라거' 는 이름 그대로 겨울용 라거입니다.

사무엘 아담스는 계절맥주들.. 봄,여름,가을,겨울용 맥주를 만드는데,
'윈터 라거'는 11월 ~ 1월 사이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989년 독일식 '윈터 복(Bock)'을 표본으로 양조한 것으로,
밀이 첨가되었으며, 라거이스트를 사용한 검붉은 색의 맥주입니다.

독일의 복비어를 따라 만든 것이라고 스스로도 밝히고 있지만..
완전히 답습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독일의 맥주순수령을 위반한데서 드러납니다.

독일식을 전적으로 추종한 것이라면 물, 맥아, 홉의 재료만 쓰는
맥주순수령을 준수했겠으나.. 다른 대륙, 사고방식을 가진 미국에서는
독일식 복비어에 계피, 생강, 오렌지 껍질을 첨가하여
앙큼상큼한 향미를 살려 미국식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론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 람빅이나 레드 에일,
27%의 무시무시한 맥주도 시도하는 곳이 사무엘 아담스이니,

'윈터 라거' 는 사무엘 아담스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맥주로 보여지네요.


잔에 따라놓고 사진을 찍다보면 보통맥주들은 거품이 그새 사그러드는데,
사무엘 아담스의 '윈터 라거' 는 두꺼운 거품층이 계속해서 유지가 되었습니다.

색상은 '보스턴 라거' 보다 약간 더 짙고 어두운 진한 적색이었으며,
레몬 같기도 꽃 같기도 한 향이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게감은 생각보단 무겁지 않은 '보스턴 라거' 와 비슷한 수준,
탄산은 상당히 적으면서, 부드러운 입에 와닿는 질감등이 있었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독일식 복(Bock)과는 매우 상이하였는데
독일식 복이 맥아의 달달함을 주로 접할 수 있었다면,

샘 아담스의 '윈터 라거' 에선 홉 맛이 약간 쌉쌀함이 메인이지만, 
상큼하고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향이 깊이 배어있어,
입안에 오래남고 마시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작년 11월부터 출시되어 유통기한이 다음달까지라는 것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맥주의 힘이 딸리는 것 같은, 다시말해 특징이 확실히 있었는데
그것을 보여줄려다가 그냥 말아버리는 점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윈터라거 - 윈터 복의 역할은 추운 겨울날에 몸을
따스하게 해주는 윈터 워머(Winter warmer)라는 것인데, 

그 역할을 수행하기엔 풍부함이나 묵직함, 강력함등이 부족했고, 
 과일같은 상큼함과 화사함이 기억에 더 많이 남아,
오히려 현재 봄이나, 다가올 여름에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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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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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1.05.18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이태원 하이스트릿마켓에서 구입하신 건가요? 주말에 이태원 한번 가봐아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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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네덜란드에서 폭풍성장중인 소규모양조장 & 증류소인
'De Molen' 의 맥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Molen 은 네덜란드어로 풍차라는 의미를 가졌으며,
남서부지역 네덜란드에서 역사적인 풍차가 있다고하는
 Bodegraven 시에 위치한 양조장입니다.  

Menno Olivier 는 De Molen 의 설립자로,
본래는 집에서 취미로 양조하는 홈브루어였지만,
점차 취미가 전문적으로 발전하여 로테르담의 양조장에서
일을 하면서 실무를 익혔고, 결국 2004년엔 자신의 양조장을 갖게되었습니다.

창설된지 불과 6년이 좀 넘었지만, De Molen 은
정규적, 일시적인 맥주들까지 합해서 약 60 종류의
미국,영국,독일,벨기에등지의 개성이 다른 맥주를 만들고 있죠.


De Molen 은 미국에서 태동한, 홈브루어 출신들이 대형회사에서 만드는
천편일률적인 맥주와는 다른, 개성만점의 자신만의 맥주를 양조하는

마이크로(Micro,小) 브루어리 혹은 크래프트(Craft,工) 브루어리의 움직임에
깊은 동감을 얻고, 미국의 소규모양조장들과 비슷한 길을 걷는 양조장입니다.

사실 BMC (버드,밀러,쿠어스)등에 잠식된 미국이나, 하이네켄의 통치하에있는
네덜란드는 맥주사정에있어서 비슷한 부분도 많은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De Molen 양조장에선 미국식 스타일을 따른 제품들이 유독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Bommen & Granaten (폭탄 & 수류탄) 맥주역시
미국식 발리와인에 영향을 받아 양조해낸 제품이라고합니다.

15.2% 라는 소주수준의 도수를 보여주는 폭탄 & 수류탄 맥주는
De Molen 양조장내에서는 가장 강한 도수를 가진 제품이죠.

높은 알콜도수와 강한 맛으로 대변되는 소규모양조장들의 맥주들은
일반소비자들로선 매우 다가가기 힘든 제품입니다.
그래서 많이 외면받지만(사실 외면보단 무지), 한편으론 골수지지층도 형성하기도 하죠.

영국의 브루독(Brewdog)의 맥주라벨에 쓰여있는 문구로
" 우리는 당신이 (우리맥주를)마음에 들어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라 써놓았는데,
 무모하고 오만하다 보일지 모르지만.. 애당초 대중들의 사랑과 호의를 기대했다면,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을테니까요.

글이 좀 길었는데, 오늘의 15.2%의 폭탄 & 수류탄도 그런느낌을
마시는사람에게 주는것 같아서 설풀이 좀 해보았습니다.


'폭탄 & 수류탄' 맥주에서 처음으로 눈에띄는 특징은
거품이 거의 없다는 점이며, 그 때문에 탄산의 함량도 극히 적습니다.

사실상 탄산이 없기에, 사람에따라 김빠진 사이다마시는 기분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고, 무게감과 진함에있어서는 15.2% 에 걸맞게 최상급입니다.

향에서는 과일같은 향기와 알콜향이 버무러져서 풍겨져오며,
맛 또한 향과 마찬가지로 과일의 맛과 알코올의 향연인데,
과일같은 맛은 그 맛이 약간 복잡한데, 오렌지스런 맛도 보이고
포도스럽기도, 체리나 사과같은 맛도 느끼는, 마치 쥬시후레쉬를 씹는듯 했네요.

그리고 후반부에있어선 빠지면 섭섭한 홉(Hop)의 쌉쌀함이 출현해주어
뒷문단속을 해주는것도 다양한 맛의 구성에 있어서는 매우 좋았습니다.

15.2% 라는 수치에 비해서는 그렇게까지 강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으며,
탄산이 소멸수준이어서 풍미가 좀 심심하다는 점..
네덜란드 현지구매임에도 불구, 가격이 상상초월이라는 점 (12유로)등이
폭탄 & 수류탄에 있어서는 단점으로 작용하겠습니다.

폭탄 & 수류탄이 겁을 주는 이름임에도, 실상은 그다지 강력하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15.2%란 도수때문에 확실히 빨리 달아오르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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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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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1.01.21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스페인에서 Rasputin Rusian Imperial Stout 마셔보고 미국 맥주인 줄 알았는데, De Molen이 네덜란드 양조장이군요.

    • 살찐돼지 2011.01.22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맥주를 스페인에서 잘 드셨네요. 아마 유명도나 평가면에서는 라스푸틴이 폭탄 & 수류탄보다 나은걸로 알고있어요. 그나저나 데 몰렌이 스페인에도 있다는게 신기하군요 ~

  2. 가방 속에 플린 2011.01.24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트를 넘어 짖궂은 구석도 있는 이름이네요. 폭탁 & 수류탄이라니요. 왠지 여성들이 찾아서 마실 것 같지는 않네요. 하지만 승질 날 때, 뭔가 직장에서 깨지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 있을 때 폭탄 수류탄을 걸치고 싶은 심리적인 충동을 일으킬 만한 도수와 이름이네요. 맛은 심플하면 더 어필이 될 것 같은데 다양한 맛의 지형이 깔려 있는 것 같네요.

    • 살찐돼지 2011.01.24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인의 도수를 넘어가는 맥주에서는 심플하고 간편한 맛을 기대하는건 불가능하죠. 아마 나쁜일이 있어서 빨리 잠들고 싶을때 이 맥주를 한 병하면 금방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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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Stone) 브루어리에서 나온 레버테이션(Levitation)이란 에일입니다.
스톤 브루어리는 비교적 최근인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 디에고(San Diego)에서 시작된 브루어리며,
현재는 미국을 대표하는 크래프트(Craft:장인)브루어리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명성있는 브루어리입니다.

특히 가장 사람들이 열성적으로 운집한 맥주평가 사이트들인
Rate beer , Beer advocate 에서 그들의 맥주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약 12가지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맥주의 알콜 도수 범위는 4.4% ~ 11%까지 다양한데
오늘 소개할 레버테이션 에일이 가장 낮은 수치의 제품이네요 ~


'레버테이션' 은 공중부양을 의미하는 영어단어로,
라벨가운데의 악마(?)가 공중에서 정좌다리를 하고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요.

그들이 이 맥주를 '레버테이션' 이라고 이름지은 이유는
생각보다 심오함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공중부양이란 지구의 원칙인 중력에 반대하는것으로
그 어느물체,생명체도 중력에 대항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중부양을 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은
세상의 이치에 저항하고, 도전하는 것으로
그들의 맥주 '레버테이션' 또한 맥주세계의 원리에 
도전장을 내민 제품이라는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공중부양(Levitation)이란 이름을 통해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 스톤브루어리가 생각하는 맥주세계의 원리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메가톤급 기업형 브루어리들이 막대한 자본을 이용하여,
개성있고 참신한 브루어리를 인수하는 것들이거나..

제품의 품질을 선전하기보다는 이미지광고,
대형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는 방식..
맥주의 맛이나 품질을 무시하고 인공첨가물이나, 방부제를 넣는 행위.. 

그리고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맛도, 특징도 거기서 거기인,
맥주맛은 다 똑같다는 생각을 사람들로 하여금 들게하는 라거맥주들..
특히 미국을 버드와이저,밀러,쿠어스등의 라거맥주 국가로만
오판하게 만드는 "맥주세계원리" 들에 대항하기 위해서
 공중부양이란 이름을 선택하였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그들에 대해서 알고나니 맥주에 대한 신뢰가 가며,
얼마나 열성과 성의를 다해 맥주를 양조하는지 몸으로 와닿네요 ~


'공중부양' 에일을 마시면서 저는 이 맥주에 대해 많은 의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과연 이 맛과 풍미가 4.4%의 맥주에서 가능한 것인가?? 였습니다.

제품설명에는 아메리칸 앰버(Amber) 에일이라 되어있지만,
제가 마시기에는 꼭 IPA(인디안 페일 에일)과 다름없는
입안에서 퍼지는 강한 홉의 존재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향에서 부터가 잘 만든 IPA 에서 느낄수 있는 향이 풍겼고,
끝부분에 남는 홉의 잔잔한 쓴맛은 아주 강하지는 않았는데,
비록 에일이지만, 앰버(비엔나라거)에서 얻을 수 있는
약간 무거운 느낌과, 진한풍미, 살짝 카라멜같이 단 맛도 있었습니다.

맥아중심의 앰버(Amber)와 홉 중심의 인디안페일에일(IPA)을
한 맥주에서 그 두가지 매력을 동시에 맛 볼 수 있기에,
진심으로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던 맥주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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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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