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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날씨가 매섭게 추운 겨울이다보니, 가볍고 톡 쏘는 맥주보다는
진하고 묵직한느낌의 맥주를 더 찾게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마시게되는 맥주가 계속 복(Bock) 계열의 맥주인데,
오늘 제가 마실 맥주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복맥주,
슐로스 에겐베르크(Schloss Eggenberg) 양조장의
슐로스 에겐베르크 우어복(Urbock)입니다.

에겐베르크(Eggenberg)라는 이름으로 맥주양조장을 검색하면,
두 곳이 검색이 되는데, 체코남부의 유명한 관광지
체스키 크룸로프에 있는 곳과는 아무런 관련없는,

오스트리아 북서부  Vorchdorf 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근동에서 유명한 슐로스(성:Castle) 에겐베르크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슐로스 에겐베르크에서는 14세기부터 맥주를 양조했다는 기록이 있고,
상업적으로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681년 한 상인이
수도원으로부터 양조장을 매입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현재는 Forstinger-Stöhr 라는 가문이 슐로스 에겐베르크 양조장을 운영하는데
1803년부터 시작했으니 200년도 넘게 가업으로 맥주를 만드는
오스트리아의 유서깊은 맥주 양조장입니다.

우어복(Urbock)이라는 이름은 자연적인 복비어라는
의미의 맥주인 하면발효 복비어로,
그들의 오래된 지하실에서 9개월동안
숙성시켜 만든 특별한 맥주입니다.

페일(Pale) 더블복인 슐로스 에겐베르크 우어복의
별명은 '맥주계의 꼬냑' 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라벨의 23 ˚ 은 알코올 도수가 아닌 맥아즙의 첨가비율입니다.
일반라거맥주가 11~13 수준이고 강하고 진한맥주일수록
그 정도는 높아지는데 23 이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하면발효 복(Bock)비어치곤 상당히 강한 도수인 9.6%를 기록하지만,
색상에서는 여느 라거맥주와 같은 황금색을 띄는 맥주였습니다.

하지만 일반 라거들과는 색상만 같을뿐.. 향, 풍미, 맛등에서
공통점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는데, 향에서는 알코올의 향이 강했습니다.

풍미는 부드럽고 상당히 진한 질감을 가지고 있지만, 탄산이 없어
매끈하게 목넘김이 되며, 중간이상의 묵직함을 가지고 있었고요.

맛이 굉장히 독특했던 '슐로스 에겐베르크 우어 복' 이었는데,
맥주계의 꼬냑이라는 별명이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숙성된 깊은맛이 맥주 전체에 배어 이런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만족감을 주며,
마치 위스키나 꼬냑등에서 느끼는 첫맛과 매우 흡사한 향긋한 과일맛을 지녔지만,

그들과는 다르게 후반부에 출현하는 강한 알코올의 마무리대신,
맥주(라거)스러운 깔끔함으로 끝맺음을 해주었습니다.

 평소에 위스키, 꼬냑 즐기는 애주가분들이
가볍게 한 잔하고 싶을때 즐기기 좋은 맥주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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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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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im 2011.01.26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은 1달째 영하10도 계속 지속중이야ㅠ

  2. era-n 2011.01.28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냑이라니....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러고 보니 병도 참 고급스러워 보이네요....ㄷㄷㄷ

    • 살찐돼지 2011.01.30 0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서는 절대 맥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듯한 맛과 풍미를 가진 '맥주' 였죠. 그런데 실제로 보면 병은 생각보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사진발을 잘 받았나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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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름만 들었을 뿐, 아직 맛을 보지 못하여
아쉬웠던 맥주가 좀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리뷰했던 '베스트블레테렌' 도 그랬지만, 최근 소원성취를 이뤘고,
이번에 소개할 아잉거(Ayinger)의 맥주들 또한 그랬지만 오늘에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독일 바이에른에서 반년동안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잉거' 양조장은 독일 바이에른의 주도 뮌헨에서 동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인
'아잉(Aying)' 이라는 인구 4,400 의 작은마을에 있는 중간규모의 양조장으로,
1877년 Johann Liebhard 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그들은 현재 13가지종류의 맥주를 양조중이며, 모두들 바이에른주의
전통적인 맥주들, 이를테면 헬레스, 바이첸, 복, 둔켈, 켈러비어들 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아잉거(Ayinger)의 간판맥주가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바로 대답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바이스비어나 알트(올드)둔켈, 헬레스등이

세계맥주대회에서의 잇다른 수상과, 저명한 비어 헌터들의
저서에 다뤄져 이미 많은 유명세를 얻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정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냥 제가 추측하길),
아잉거의 도펠 복(Doppel Bock)맥주인 셀러브레이터를 최고로 치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제가 읽은 맥주관련 도서들의 '아잉거' 편에선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는 맥주였으며,

맥주 평가사이트인 'Beer Advocate' 기준, 하면발효맥주로는
제일 높은 등수에 랭크되어있는 맥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잉거 셀러브레이터(Ayinger Celebrator)' 는 도도한 330ml 병에 담긴
도펠(더블)복비어로, 수도승의 양조법에서 기원한 맥주입니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의 복(Bock)이란 이름을 가진 맥주에는
염소가 그려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셀러브레이터에의 라벨에도 보이죠.
게다가 병목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흰 염소가 조형되어있고,
그것은 모든 '셀러브레이터' 복 비어에 걸려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특별하게 다가오지만, 이것을 만들 노력대신에
양을 좀 늘려주었으면 더 좋겠네요 ~ 


좋은 사진을 맘 놓고 찍을 상황이 아니어서, 나쁜 화질이 아쉽지만..
'아잉거(Ayinger) 셀러브레이터' 가 저를 기쁘게 해주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두달사이에 제가 도수 높고, 자극 강한 맥주를 많이 마셨기에
도수 8%가 넘는 에일들고 아무렇지 않게 마시고,
그것들로부터 요즘 큰 특징을 못 발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마시는 '셀러브레이터' 는 6.7%의 도수에, 자극적인 풍미도
가지지 않았음에도 큰 흥미와 관심을 불러 있으켰습니다.

향에서는 약간 달콤한 초컬릿스러운 향기를 담고 있었으며,
풍미에서.. 무엇보다 좋았던건 비단결같은 입에 닿는 질감이었습니다.
무게감에서는 무겁다고 느끼기보단 부드러움,

크리미한 수준까지의 거품이 만들어지진 않으나,
적은 탄산과, 부드러운 자태과 질감이 만들어내는 풍미는
아잉거의 도펠복 맥주를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풍부한 느낌과 함께 전해지는 살짝 그을려지듯하며 달달했던 맥아맛이
맥주를 지배하고 있었지만, 단 맛이 적정수준에서 마무리되고
후속타로 약간의 씁쓸함과 알코올이 있어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후반부에서도 진하고 엘레강스(?)한 풍미가 지속되어
마실 때 맛에 초점을 둘지, 풍미에 비중을 맞출지란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Ayinger 양조장에서 직접구매한 제품으로 한 병에 70(약 1000원) 센트하더군요.
 한국의 수입주류 수입하시는 사장님들. 현재 파울라너 살바토르도 사라졌지만,
혹시 여건이 괜찮으시다면 요거 수입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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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25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소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네요.
    그래서 도펠 복인가요....-0-

  2. 파파챠 2011.01.27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잉거 양조장이라면 벨기에 거쳐 독일까지 가셨나보네요^^. 아직 못마셨봤지만 여러 후기 사이트에서의 아잉거 순위를 보면 수입 완전 대대찬성입니다. 1000원이면 정말 부럽게 저렴하네요

    • 살찐돼지 2011.01.27 0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 현지, 그리고 아잉거 양조장까지 직접가서 산거다보니 중개료가 전혀 붙지 않았기때문에 저렴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독일의 슈퍼에서 샀다면 2,500원은 훌쩍 넘을듯요.

  3. 나상욱 2012.07.03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독일어 공부 버닝해서 수입상이나 해볼까요 ㅋㅋㅋㅋㅋ

    잘 봤습니다

  4. 너구리 2015.06.12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결국 들어왔네요. ㅎㅎ

  5. 헤페바이스? 2015.07.11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잉거 펍에서 마시지 못한 걸 한국에서 먹다니...^^
    지금 마셔보는데 강렬함을 주는 맥주라기보다 말 그대로 고급스런 느낌이네요.
    이거 왠지 선선한 날 재즈음악 들어주며 밤을 즐길 때 마셔야 할 것 같네요.ㅋ

  6. ㅁㄴ 2015.07.13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바틀샵 9천원 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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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cher(툭허) 맥주는 작년 여름 제 블로그에
한 번 소개되어진 적이있는 맥주로,
독일 바이에른주의 제2의 도시인 뉘른베르크 출신입니다.

뉘른베르크에 방문하게 되시면, 각 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맥주가 Tucher 로
뉘른베르크의 대표맥주라 해고 과언이 아니죠~

1672년부터 맥주를 시작된 Tucher 의 역사는 시작되었으며,
상당히 광범위한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독일맥주의 기본을 구축하는 맥주는 전부 생산하는데,
필스너, 바이스비어, 헬레스 라거비어,
둔켈라거, 엑스포트, 라들러 등에,
각종 맥주의 라이트, 무알콜 버전등등

제가 보기엔 쾰슈, 알트, 라우흐비어만 빼고
독일의 모든 종류의 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인 것 같습니다 ~ 

- Tucher 의 다른 맥주 -
Tucher Original Hell(툭허 오리지날 연한맥주) - 4.9% - 2009.07.11


Tucher 의 Bajuvator (바유바토르)는 이름에서 엿보이듯
독일식 강한맥주인 복(Bock)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도펠(더블)복인 '바유바토르' 는 바이젠복이 아닌
일반 라거복맥주로 '파울라너 살바토르'
'바이헨슈테파너 코르비니안' 과 동종의 제품입니다. 

도펠 복 에서는 조금 낮은 수치라 할 수 있는
7.2%의 알콜도수를 가졌지만,
각종 맥주품평사이트에서는 상당히 평가가
좋게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복(Bock)비어의 주 계절은 겨울로, 보통 지금 이시기인
9월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날이 추워지는
11~12월에 완성되어 즐겨마신다 합니다.
그리고 복비어의 높은 도수와 묵직함, 진함은
겨울에 알맞는 느낌을 선사하며, 또 얼굴을 달아오르게 해
체온을 높여주는 역할도 하는 맥주이기도 합니다.

제가 있는 영국은 벌써부터 조금씩 추워지기 시작하여
맥주에 있어서도 따뜻하고 묵직한것들을 생각나게 하는데,
 포터 & 스타우트, 올드에일, 복 등이 계절을 따라
앞으로 자주 제 블로그에 등장 될 것 같네요 ~ 


도펠(더블)복 답게 검은색을 띄고 있는
'툭허 바유바토르(Tucher Bajuvator)' 는
맥아의 향.. 특히 약한 초컬릿의 향이 풍기는 맥주였는데,

탄산함량이 다른 도펠 복에 비하면 살짝 많은편이어서,
잔에 귀를 가져가면, 탄산터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바이헨슈테판 코르비니안' 과 비교한다면
무게감에 있어서 저에겐 좀 가볍게 다가왔던게 사실입니다.

불과 열흘 전 마신 '코르비니안'과 비교하게 되는데,
맛에 있어서도 밋밋하거나 싱거운 맥주는 전혀아니고,
초컬릿같은 맥아 맛, 스카치 버터캔디 맛 등등의
단 맛과, 후반부의 희미한 쓴맛도 있지만..
'코르비니안' 에 비하면 경감된 듯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더 뚜렷했던 '코르비니안' 보다 10일
늦게 제게 선택받은게 유일한 아쉬움인 맥주로..
너무 개성있는 복(Bock)을 원치 않으시거나,
자극적임을 피하고싶은 사람에게는 괜찮을 듯 싶습니다.

주관적 견해로는 큰 개성을 발견하지는 못했으나..
그렇다고 딱히 흠 잡을부분도 없는 준수한 복(Bock)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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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년만에 다시 마셔보게 된 독일 쾰른지역의 지역맥주인
쾰쉬(Kölsch)중 하나인 퀴퍼스 쾰쉬(Küppers Kölsch)입니다.
쾰른사람들의 자랑거리인 쾰쉬맥주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합니다.

· 쾰쉬는 쾰른과 쾰른광역지역에서 만든 맥주여야 한다.
· 쾰쉬는 밝은색(영: pale, 독: Hell)을 띄는 맥주이다.
· 상면발효의 맥주여야한다.
· 홉이 부각되며, (효모가) 필터링된 맥주이다.
· 11~14 % 맥아비중의 완전한 맥주여야 한다 (이건 모든 독일맥주에도 해당)

이상이 1985년 독일정부와 쾰른지역의 24개 브루어리가 함께 공표한
'쾰쉬 협약'에 따른 쾰쉬맥주의 정의법입니다.
하나라도 어긋나게되면 쾰쉬로서의 자격이 박탈되게 되지요.


쾰른이 있는 북 서독지역은 필스너계통의 라거가 발달한 지역으로,
일찍이부터 라거스타일을 양조하여 라거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맥주들인 벡스, 크롬바허, 바스타이너, 비트부르거, 펠틴스,
홀스텐 등등이 모두 북독 서독지역에서 출신한 맥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필스너와 색깔이 흡사하고, 맛과 풍미도 유사한 '쾰쉬'를
  종종 하면발효스타일의 라거라고 혼동하기도 하는데,
위의 조항에서 알 수 있다싶이, 쾰쉬는 엄연히 상면발효의 맥주입니다.
필터링되어 깔끔하고, 차게 제공되는 습성, 가볍고 산뜻함이 불러온 오류이죠.

아마 쾰른사람들의 뚜렷한 지역색이 아니었다면 쾰른역시도
라거맥주를 생산하는.. 맥주에 있어서 특색없는 도시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퀴퍼스(Küppers) 브루어리는 본래 쾰른의 북동쪽에 위치한
레버쿠젠(Leverkusen)에 기반을 두고있던 브루어리인데,
쾰쉬맥주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본부를 쾰른으로 옮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 된 재미나 글을 읽으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
- 베를린리포트의 Jayuroni 님 글 -  

쾰쉬가 되기위해 1960년대 쾰른으로 브루어리를 이사한 퀴퍼스는
1980년대에 처음으로 미국으로 진출한 쾰쉬맥주라 하며,
여러곳에 인수되어 떠돌다가 2001년부터 독일의 식품회사인
Dr. Oetker 그룹에 소속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실 쾰쉬맥주를 마지막으로 마셔 본 것이
작년 7월 말인지라, 그 때의 맛을 정확히 기억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느꼈던 쾰쉬에대한 인상은 필스너와 헬레스비어의 중간에 위치한
맛과 향, 느낌을 가진 맥주라고 보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쾰쉬가 상면발효맥주라는게 참 신기합니다.

필스너보다는 쓰지않고, 헬레스보다는 조금 홉맛이 나는데
상면발효라는게 무색할 정도의 깔끔함, 청량감, 가벼운 무게감이 전해집니다.
꽃과 같은 향기나, 홉의 향긋함이 살짝 전해지기는 합니다만,
영국식 에일에 비한다면야 지극히 미약한 수준입니다.

한국사람이 즐겨찾고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 맥주란 생각이들며,
여름과 잘 어울리고, 후라이드 치킨과도 잘 맞을듯 합니다.
같은 상면발효지만 윗동네 뒤셀도르프의 알트(Alt)와 비교되는 맥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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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8.30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퀼슈백주는 전용잔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 살찐돼지 2010.08.31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0.25l 전용잔이라서 성질급한 사람은 스트레이트 원샷하면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이런 방식으로 좀 더 많은 맥주를 팔기위해 고안된 쾰쉬전용잔인것 같기도 해요 ~

  2. drcork 2010.09.01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퀼슈맥주 전용잔이 정말 탐나던데! 내꺼 하나 선물로 가져와랑ㅎ

  3. era-n 2010.09.01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상에 맥주 종류라고 써놓은 글들을 보면 에일맥주는 검은색이니 탁하느니 그러는데....
    쾰쉬를 보며주면 바로 생각이 바뀌겠죠....

    그러고 보니 골든에일 종류도 라러맥주처럼 밝은 색인 것 같은데....
    거의 쾰쉬와 같은 종류로 봐야 하나요?

  4. drcork 2010.09.01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한국에서는 쾰쉬맥주를 구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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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생소한 맥주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독일 서부의 도르트문트(Dortmund) 출신의
Hövels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는
Hövels 라는 맥주입니다.

도르트문트 출신이기 때문에
도르트문트 엑스포트(Export) 스타일의 아닐까 ??
짐작이 가지만, 엑스포트가 맞는지 아닌지는
마셔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맥주인데다가, 
심지어는 Beer Advocate 에서
정보가 뜨지 않는.. 베일속에 감춰진 맥주여서
오히려 저에게는 신비감을 주는 맥주입니다.


Hövels 브루어리는 빌헬름 폰 회펠스라는 사람에 의해
1854년 도르트문트에 세워진 재탄생된 브루어리로
1854년 이전에도 도르트문트에서 이미 맥주를 만들던 양조장이었다 합니다.

Hövels 맥주는 육감을 유혹한다는
 대표문구를 가지고 있으며,
Hövels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맥주의 종류는
Hövels 오리지날 한 가지로, 제 생각에는 굳이
오리지날이라는 표현으로 구분지을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

오늘은 특별히 이 맥주에 관해서 열거 할 정보가 없으니
바로 시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영국의 비터맥주나 독일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처럼
붉은색을 띄고 있는 이 맥주는 색상만 보면,
다른 독일의 보편적인 필스너와는 달리
예사롭지 않은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맛을 보면 초반에 약간의 캔디 맛 비슷한
단 맛이 드러나는 것 이후에는
점차 맛이 사라지는 듯 하나,
어렴풋이 느껴지는 홉의 맛이 여운을 남겨주네요.

느낌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독일의 라거들에 비해서
좀 묵직한 편이고 진지한 편이라 복(Bock)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Hövels 마시며 제가 느낀 소감은
전형적인 도르트문트 엑스포트(Export) 스타일은 아니었으나..
붉은 색 빛깔과 가벼이 볼 수 없는 풍미가
나름 특징이었던 맥주였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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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8.24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르트문트의 알트맥주를 맛있게 마셔서, 도르트문트 출신 맥주라는 것 만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색도 아름답구요^^

  2. 캬아 2010.08.26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날 헷갈리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혼동했었는데 ㅎㅎ

    • 살찐돼지 2010.08.27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말로 풀면 똑같이 5글자에다가, 외국어니 그럴수도 있지요 ~ 그리고 이 맥주색깔 보면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와도 닮은것 같아서 더 혼동할 수도 있겠네요 ~~

  3. 헤페바이스? 2014.03.02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어찌 구해서 마셨는데 생각보다 홉의 씁쓸함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니 좋더라구요. 마시기도 편하지만 물처럼 마냥 가볍지는 않아서 괜찮게 마셨습니다.~

    • 살찐돼지 2014.03.04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마신지가 오래되어서인지 솔직하게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레이드 뛰어서 이 제품 다시 마셔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얼마나 제 입맛이 바뀌었는지 4년전 리뷰와 비교해가면서 마셔야겠네요~

      양조 재료를 제공해주신데 감사합니다. 곧 작업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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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서부지역인 루르(Rhur)지역은 예로부터
풍부한 석탄을 바탕으로 공업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공업이 발달하면 자연스레 노동자가 유입되어
인구가 늘어나게 되고, 인구가 늘어나면 상업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독일의 도르트문트(Dortmund)가
루르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공업도시입니다.

독일 남부 뮌헨에는 뮌헨 스타일의 골든라거인
헬(헬레스)비어가 있다면, 북부 도르트문트에는
노동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 골든라거인
도르트문더(Dortmunder)가 있습니다.

 필스너에 비하면 홉의 쓴맛이 적지만,
약간 시면서 상큼한 맛도 조금 전해지는 깔끔한 맥주는
대중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스타일로,
도르트문더(Dortmunder) 혹은 엑스포트(Export)라 불립니다.

세계여행을 하시던 중 Export 라 적혀있는 맥주를 발견하면,
이건 독일 도르트문트 스타일의 맥주라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도르트문트에는 여러 도르트문더 엑스포트를 생산하는 브루어리가 있지만..
그들 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왕관(들)이라는 의미인
크로넨(Kronen)브루어리는 도르트문트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다 합니다.

기원은 1430년 도르트문트의 시장內 브루어리이며,
 물론 1430년부터 골든라거인 도르트문더를 생산한것이 아니고,
약 400년후인 1843년부터 도르트문트 스타일의 밝은색 맥주를 양조했습니다.

크로넨 브루어리에서 출시되는 맥주의 종류가
도로트문더 엑스포트 & 필스너 단 두가지인것을 보니,
1843년 이전에 만들던 스타일의 맥주를 브루어리에서
과감히 포기하고, 라거스타일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1430년 부터 이어저내려오는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려면..
그 시대부터 만들던 맥주가 하나정도는 있어야한다고 보는데,
과감히 전통과 단절한것이 좀 아쉽게 느껴지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공업도시 이미지 + 신식 라거맥주가 주는
도르트문더 엑스포트의 인상이 뒤셀도르프의 알트(Alt)와는 다르게, 
현대적이며 젊은느낌의 맥주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래서 도르트문트의 600년 전통맥주는 뭔가 어색한 느낌도 주는 것 같고요 ~


도르트문더 엑스포트가 맥주자체로는 다른 맥주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풍미와 맛을 지닌 맥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색깔은 갖춘 맥주입니다.

도르트문더의 특징은 라거에 비해 좀 더 향긋한 맛과
약간의 상큼함이 더해진 것이 매력인데,
오늘의 도르트문더 크로넨(Kronen)에서는
도르트문더의 감칠맛보다는 홉의 쓴 맛이 부각되어
 필스너를 마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필스너중 몇몇의 제품에서도,
쓴 맛만이 강조된 것이 아니라, 홉의 향긋함과
종종 여성스런 느낌의 화사함도 전해주는 필스너가 있는 반면,
이 제품은 우직하고 직선적인 굴곡 없는 쓴 맛으로 일관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재미가 없고, 좋게 말하면 정직한 맥주인데,
맥주가 맥주다워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호감을 가질테고,
버라이어티한 맛을 즐긴다면 마시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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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커-프쇼르(Hacker-Pschorr)는
독일 동남부 바이에른주의 주도 뮌헨(München)에 소재한 브루어리로,
독일 맥주순수령이 반포되기 99년전인 1417년 뮌헨에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뮌헨 시내중심부에 있는 성모교회가 라벨에 그려진,
약 6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브루어리는
본래 Hacker 라는 곳과 Pschorr 라는 두 브루어리가
통합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18세기 뮌헨에서 Joseph Pschorr 라는 청년이
Hacker 브루어리의 수장의 딸인
Maria Hacker 와 결혼을하였고,
Maria의 아버지가 사망한뒤 Joseph는 그들의 친척으로부터
Hacker 브루어리를 매입하여,
당시 뮌헨에서 가장 큰 브루어리로 도약하였다고 전해집니다.


Joseph 의 사망 후 거대했던 Hacker-Pschorr 브루어리는
그의 두 아들에 의해, 재산분할 됨에 따라
Hacker 와 Pschorr 브루어리로 각각 나뉘게 되고,
운이 좋게도 분리된 두 브루어리는 양쪽모두 성공을 거두어
대략 200년동안 뮌헨에서 존속하게 됩니다.

1972년 Hacker와 Pschorr는 재통합하여
Hacker-Pschorr 가 되었지만,
연합이 너무 늦었던 터일까요???
불과 3년뒤인 1975년 각 브루어리는
나뉘어져 서로다른 브루어리에 합병당하고맙니다.

브루어리 역사를 서술하다 보니 맥주에 관한 설명이 없었는데,
오늘 작성되는 맥주는 뮌헨식의 라거인
Münchner Hell (뮌히너 헬:뮌헨의 밝은맥주)로
아마 이미 뮌헨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거나
제 블로그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Hell'의 의미가
지옥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계실겁니다.

뮌헨소재 브루어리라면 바이젠(Weizen:밀맥주)와
Hell 맥주는 꼭 생산하는 품목인데,
Hell은 느낌은 한국맥주, 수입 라거 맥주들과 비슷하나,
맛에 있어서 단맛과 상큼함이 좀 더 감도는 것이 특징인 맥주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에게도 거부감없이 다가올 스타일의 맥주이지요 ~  


Hacker-Pschorr 의 헬레스비어를 마시기 전
향을 맡아보면, 맥주의 향보다는 신 향을 맡을 수가 있었습니다.

상큼하게 신 향은 맛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쓴맛이 거의 없었고 상큼&신맛이 가득하여,
식전에 입맛을 돋우는 맥주로 제 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쟁맥주라고 할 수 있는 아우구스티너 헬(Augustiner Hell)
비교를 해본다면 가볍고, 깔끔 & 산뜻하며, 쓴맛 없는것은 동일하나
Hacker-Pschorr 의 헬이 아우구스티너의 것보다 신맛이
좀 더 강화되었다고 맛 보았습니다.

아우구스티너의 신맛은 제 기준에서 허용범위 내의 신맛이었고,
Hacker-Pschorr는 신맛의 자극때문에 약간 미간이 찡긋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요즘같은 여름철에 어울릴듯한 맥주가 Hell 이라고 보여지며,
신맛을 즐기신다면 Hacker-Pschorr 의 헬이 적격이라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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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öfferhofer 맥주는 독일 상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도시이자,
국제공항 때문에 중부유럽의 관문으로도 유명한
Frankfrut Am Main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출신의 맥주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는 Binding 이라는 필스너라거맥주가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인데, Schöfferhofer 는
Binding 브루어리 소속의 맥주입니다.

Schöfferhofer 의 주력은 오늘의 헤페바이젠(Hefe Weizen)이며,
둔켈바이젠, 크리스탈바이젠을 비롯하여
바이스비어와 열대과일 맛을 혼합한 2.5% Mix 또한 생산합니다.

Schöfferhofer 역시도 독일내에서는 전국구맥주이며,
특히 Mix 가 인기있었던 것 같습니다. 


Schöfferhofer 의 로고 상단을 보면
 가운데 메달에 인물이 그려져 있고, 그 윗부분에는
Peter Schöffer Von Gernsheim 이라 적혀 있습니다.

Gernsheim 출신의 Peter Schöffer 라는 뜻의 문구인데,
페터 쇠퍼는 15세기 중엽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근교에서
활동했던 화가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페터 쇠퍼의 경력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은 단연,
 유럽에서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구텐베르크와 함께 성경책을 만든 것입니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이용해 처음으로 들어간 작업은,
성경책을 출판하는 것이었고, Fust 라는 동료와 함께 공동작업을 했습니다.
페터 쇠퍼는 Fust 의 사위였다고 하며 직업이 화가였기 때문에,
1455년경 장인과 구텐베르크의 최초의 성경편찬작업에서
그림삽화를 그리는 일을 담당하였다고 전해집니다.

1503년 죽기까지 여러 걸작을 남기어,
초기 독일의 유명화가로 기억되는 인물이라고 하네요.
페터 쇠퍼와 Schöfferhofer 맥주의 이름에 얽힌
연관관계까지는 알 수가 없군요 ~


Schöfferhofer 를 마셔 본 바로는,
많이 아쉬움이 남았던 독일의 바이젠이었습니다.
우선 거품이나 색상은 영락없는 바이젠이나,
맛과 풍미에 있어서 다른 바이스비어들에 비해
한참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에 바이젠 고유의 바나나와 같은 향미가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미약한 수준이었고,
밋밋하고, 가벼워서 저에게는 물을 섞은 바이젠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 제가 마신 제품이 불량품이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독일에서 마셨을 때도, 큰 영감을 받지 못했던 제품입니다.
Schöfferhofer 바이젠을 통해서 또 한번,
역시 바이젠은 바이에른 주에서 만든것이 진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망이 커서인지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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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펠로우 2010.05.31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에른주에서 만든게 아닌가보군요^^
    저도 생맥과 병맥 마셔본 적 있는데, 맛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 좀 별로란 느낌이죠?

    • 살찐돼지 2010.06.01 0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헤센주에서 만든 제품이네요. 출신이 어떻든 맛만 좋으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대개 보면 역시 바이에른주 출신의 밀맥주들이 맛에서 앞선것은 사실이라 보여지네요;

  2. 2010.05.31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지구나그네 2012.12.12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맥주 저는 호주에서 먹었는데 굉장히 괜찮았던 기억이 나는데
    혹시 이맥주 어디서 구할수있는지 좀 알수있을까요?

  4. 지구나그네 2013.01.06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한국에서는 못구하는거죠? ㅜㅜ 호주에서 먹었을때 굉장히 괜찮아서 한국에서 구할려니 구할길이없어서 아쉽네요

  5. 지구나그네 2013.01.11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그렇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ㅎ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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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ürstenberg (퓌어스텐베르크)는 이름에서 풍겨오듯이
독일의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州 출신의 맥주입니다.

Fürstenberg 는 1218~1408년까지는 공작령으로
 신성로마제국에서는 하나의 주(州)를 이루던 곳이었다고 하며,
현재는 도나우(다뉴브)강이 시작되는 곳인
Donaueschingen 이란 곳에 속해진 작은 지역이 되었습니다.

Fürstenberg 맥주는 Donaueschingen 에 위치한 브루어리로,
처음 맥주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연도는 1283년이라고 합니다.


Fürstenberg 맥주는 1871년 통일된 독일제국의
주요 인물들이 즐겼다는 맥주라고 자사 홈페이지에 설명되었습니다.

독일통일을 이끌어낸 명재상 비스마르크(Bismark)는
 Fürstenberg Salvator [파울라너 살바토르와 비슷한 종류일지도..]를
그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라고 밝혔다고 하며,

독일 제 2제국 마지막 황제이자, 1차세계대전을 일으킨
빌헬름 2세는 Fürstenberg의 필스너에 반하여,
"황제의 위엄이 깃든 맥주"
다시말하여, 그가 식탁에서 즐겨마셨던 맥주라고 합니다.

Fürstenberg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맥주목록을 살펴보면,
현재 비스마르크가 좋아했다는 살바토르는 생산되지 않으나,
필스너와 라거,바이젠(헬,둔켈,크리스탈), 라들러, Export 등의
현대식 맥주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맥주와 관련없는 여담으로,
Fürstenberg는 같은지역에서 생산되는
독일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자기회사의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


오늘의 제품은 가장 일반적인 스타일의 맥주인 라거입니다.
다른 라거맥주들에 비해서 다소 높은 도수인 5.3%을 기록하고 있으며,
독일맥주답게 물,맥아,홉 세가지만 첨가된 맥주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좋은 라거맥주라고 여겨졌는데,
우선 시원함과 탄산의 쏘는맛, 연하고 깨끗함이 돋보임과 동시에
밋밋하지 않도록 쓰지는 않지만, 잡맛 없고 고소하면서 약간의 달달함도 있는
맥아의 맛이 후반부에 드러나주면서 화룡정점을 찍고있었습니다.

라거맥주중에서도 맛이 어지럽혀진 맥주들은
신맛,짠맛등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맛을 간직했는데,
Fürstenberg 라거맥주는 독일출신답게
본연의 맛에 충실하면서, 끝 부분에 약간의 포인트를 주어
심심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근래에 마신 라거맥주들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던 라거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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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ten(스파텐) 브루어리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주도이자
맥주의 도시인 뮌헨(München)에 기반을 둔 브루어리로,
브루어리의 역사는 600년이 넘는 1397년 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뮌헨에는 맥주에 관심있어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씩은 들어보았을 만한
쟁쟁한 브루어리들이 많은데, 파울라너(Paulaner), 호프브로이(Hofbräu),
아우구스티너(Augustiner), 학커-프쇼르(Hacker-Pschorr), 뢰벤브로이(Löwenbräu)등과,

뮌헨시내가 아닌, 뮌헨 광역권에 위치한 브루어리들
바이헨슈테판(Weihenstephan), 에어딩어(Erdinger), 아잉거(Ayinger)등등이 있습니다.

스파텐브루어리 역시도 뮌헨시내에 위치한 브루어리로서
파울라너,뢰벤브로이,호프브로이등에 비해서는
한국에 덜 알려진 듯한 브루어리이지만,

뮌헨도시내에서는 가장 유명한 브루어리들중 하나이며,
뮌헨의 맥주역사에 있어서 크나큰 영향력을 끼친
브루어리가 바로 스파텐 브루어리라고 합니다.


독일어로 '삽' 을 뜻하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Spaten 브루어리는
바이스비어와 함께 뮌헨의 대표맥주로 손꼽히는 스타일인
Hell(-es) 헬레스 비어를 1894년 처음 생산한 곳입니다.

대부분의 뮌헨출신의 브루어리가 헬레스비어를
 생산하고 있을만큼, 현재는 뮌헨의 상징물로 자리잡은 맥주인데,
그 원조가 바로 스파텐(Spaten) 브루어리라고 합니다.

또, 체코의 필스너맥주를 뮌헨에 처음 소개한 브루어리 역시
스파텐(Spaten) 브루어리라고 하는데, 필스너의 원조는 체코이기는 하지만,
독일 역시도 필스너강국으로, 현재 독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스타일의 맥주가 바로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이고,

독일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맥주들
비트부르거(Bitburger), 크롬바허(Krombacher), 바스타이너(Warsteiner),
홀스텐(Hosten), 라데베르거(Radeberger), 벡스(Beck's)등등이
독일내에서는 필스너맥주들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독일맥주의 흐름에 적지않은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유명세는 얻지 못한 브루어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스파텐브루어리와 연합하여 한 식구가 된 밀맥주그룹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가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스파텐 브루어리의 공식명칭은
Spaten-Franziskaner bräu 이며,
프란치스카너와는 1922년,
뢰벤브로이와는 1997년 연합하여 같은 그룹이 되었고,
2003년에는 벨기에의 거대 맥주그룹 InBev 에 넘어가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독일 필스너의 첫걸음이라 할 수도 있는
스파텐 브루어리의 필스너를 마신 소감으로는
쌉싸름함이 유독 강하지는 않았지만,
끝맛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쓴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쓴맛이 강조된 필스너같은 경우는
쓴맛 이외에는 다른맛을 느끼기 힘들정도이며,
밋밋한 필스너는 일반라거와 같아서
 맛에있어서 큰 영감을 받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필스너가 다른 종류의 맥주들에 비해서
비교적 복합적인 맛의 굴곡이 적은 정직한편이라 생각하는데,
스파텐의 필스너는 정직하지 않은
다양한 맛을 소유한 것 같다고 맛을 보았습니다.

쓴맛이 입안에 감돌정도로 강하지 않았고,
대신 홉의 향긋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대신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대체로 필스너를 좋아하는 편이라
밋밋한 필스너만 아니면, 쓴맛이 강한 필스너든
스파텐 필스너처럼 중간수위의 쓴맛과 그것을 
대체하는 다른 색다른맛이 첨가된
필스너도 좋아라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마신 필스너맥주로
'구관이 명관' 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필스너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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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10.04.29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느 순간부턴 제가 정말 보지도 듣지도 못한 맥주들이 마구 나오는군요 ㅠㅠ
    역시 부럽습니다!!

  2. drcork 2010.04.30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맛의 필스너라..
    맛이 상상이 잘 안되네ㅋ 암튼 나도 꼭 마셔보고싶다!

  3. 캬아 2010.04.30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뮌헨에서 스테판은 마셔보지 못했네요~ 언젠가 마셔볼 날을 기다리며^^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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