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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도 한참 지났고, 3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많은 눈도 오고, 바람도 매서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많은사람들에게 독일식 밀맥주 브랜드로서 이름을 각인시킨
Erdinger(에어딩어) 브루어리에서 겨울철 시즌을 겨냥해 생산한
시즌비어인 Erdinger Schneeweisse (에어딩어 슈니바이세)입니다.

한국어로 슈니바이세란 Schnee(눈:snow)이며, Weisse (흰색 혹은 바이스비어)의
합성어로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하얀 눈과, 바이스비어의 하얀 거품
그리고 사르르 녹는 눈과같이 입안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맥주의 맛과 느낌을 표현하기위해 '슈니바이세'라는 이름을 정한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겨울을 겨냥하여 나온 맥주는 대체로 복(Bock)과 같은
알콜도수가 높은 스타일의 맥주가 주로 많은 편인데,
알콜도수가 높은 맥주는 몸을 빠르게 달아 오르게 하여
체온을 상승시켜 마시는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슈니바이세' 는 오리지날 에어딩어 바이스비어에 비해
불과 0.3 % 높은 도수인 5.6%에 지나지 않아,
이런역할을 하기 위해 출시된 맥주는 아닌것 같아 보입니다.
Erdinger 에서 복(Bock)역할을 하고 있는 맥주는
금색라벨의 피칸투스(Pikantus)로 7.3% 에 달하는 바이젠복이죠.

- 에어딩어(Erdinger)에 관한 다른 리뷰들 보기 -

ERDINGER(에어딩어) Hefe Weissbier - 5.3% -  2009.06.23
Erdinger Dunkler Weizen Bock Pikantus(에어딩어 둔켈 바이젠복 피칸투스) - 7.3% - 2009.06.29
Erdinger Dunkel Weissbier(에어딩어 둔켈) - 5.6% - 2009.07.10
ERDINGER Ur-weisse (에어딩어 우어-바이스비어) - 5.2% - 2009.07.17


1997년부터 에어딩어 브루어리에서 겨울철 시즌비어로
새롭게 출시한 '슈니바이세'는 여름에 이루어지는 맥아의 수확시기에
처음거둔 맥아들로만 만들어낸 맥주로써,

겨울시즌이라 할 수 있는 옥토버페스트가 끝난 후인
11월부터 2월까지 판매 하고있는 제품입니다.

저는 이 맥주를 3월에 구매했으니 모두들 소진되고
미처 팔리지 못한 재고를 산 것이나 다름없는데,
   아직까지는 그래도 겨울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더 늦기전에 마셔둬야 할 것 같네요 ㅋㅋ

두번째 사진은 에어딩어 홈페이지인 http://www.erdinger.de 에서
구해온 이미지인데, '슈니바이세'의 이미지를 정말 잘 표현한 듯 싶네요.

소복히 눈이 덮인 어느 독일의 통나무로 만들어진 산장에서,
유럽식 벽난로 옆 창가에 서서, 눈 내린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슈니바이세' 한 잔은 정말 최고일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가 겨울산장에가서 꼭 저 사진과 똑같이 연출하고픈
욕심이 생기게 만드는 '슈니바이세'의 이미지네요. ~~
  

제 블로그 초창기 때 부터
언제나 함께해 와주었던 에어딩어 바이스비어 전용잔이
현재는 없어 매우 아쉽기는 합니다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슈니바이세'에 관한 시음기를 적어본다면,
오리지널 에어딩어에 비해서 좀 더 거품이 강조된 것 같으며,
바이스비어에서 주로 찾아 볼 수 있는 바나나와 같은 과일맛이
'슈니바이세'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또한 특징입니다.

색상은 오리지널에 비해 약간 더 어두운 빛깔이 띄며,
과일맛이 적고, 부드러움은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듯합니다.

향 또한 바이젠 특유의 향긋하거나 신 향이 뚜렷하지 않았고,
무게감은 오리지날과 동일하지만, 오리지날과 비교하면
덜 대중적인 맛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시다 보니 깨끗한 하얀 눈을 먹는것과 같은 느낌이 드는
다소 밋밋하다고 평가 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잡맛이 적고
깨끗한 맛을 선사해주는 순수한 바이스비어였다고 정리하고 싶네요.

에어딩어 바이스비어의 다른 종류인
에어딩어 우어-바이세(Erdinger Ur-weisse)만큼 진득하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풍부한 맛을 선사하는 부류의 바이젠은 아니었지만,
우어-바이스와 오리지널의 중간단계에 위치한 맥주라고 보여졌습니다.
이제 다시 '슈니바이세'를 마시려면 올해 11월 까지 기다려야 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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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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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3.23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에어딩어가 이런버젼도 있군요! 라벨도 참 멋지네요. 한국으로 좀 가져오세요~~

  2. 미고자라드 2010.03.23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안 계신가봐요? 한국에는 들어오지도 않는 맥주를.. 부럽습니다. ㅠㅠ

    • 살찐돼지 2010.03.24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영국에 있습니다. 이 맥주는 한국에 들어오지는 않아서 유감이지만.. 만약 해외에 나가시게 되거든 한 번 마셔보시길 바래요 ~

  3. era-n 2010.03.24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이면 영국 에일맥주를 많이 접할 수 있겠군요....ㄷㄷㄷ
    우리나라에선 도통 안 들와서 접해보기 어려운 맥주들....

    • 살찐돼지 2010.03.25 0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회가 왔을 때, 가능한 능력내에서 에일맥주를 블로그에 쓸어담아볼 생각입니다. 아마 앞으로 한 동안 눈에 익은 맥주보다는 생소한 맥주가 자주 올라올 것 같네요.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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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가 독일에 있었을 당시 리뷰를 위해 구입하여 대기시켜놓았었는데,
마침 그날 제가 살던 집에서 친구들과 맥주파티가 열린 바람에
마셔버리게 되어 제 블로그에서 리뷰가 1년 뒤로 늦춰진
Paulaner Premium Pils (파울라너 프리미엄 필스) 입니다.

파울라너 브루어리는 한국에서도 파울라너 헤페-바이스비어와
살바토르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이제는 생소하지 않은 독일맥주인데,

헤페-바이스비어가 파울라너의 주력메뉴이기도 하고, 그 영향력이 커서
파울라너브루어리 = 바이스비어(바이젠)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서 확립될 수 있는 것 또한 매우 자연스럽죠.

하지만 파울라너 브라우어라이는 바이스비어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는 기업인데,
파울라너의 홈페이지인(영어지원 가능) http://www.paulaner.de 따른
자사 맥주의 종류구분을 살펴보면

바이스비어 식구들 - 헬레스비어 식구들 - 시즌비어 식구들
그리고 기타 종류의 맥주들등으로 세분화 시켜 놓았습니다.

헬레스는 뮌헨식 라거인 헬레스비어, 시즌비어에는
한국에도 수입되는 살바토르 복비어와, 뮌헨의 가장 큰 축제 때 사용되는
옥토버페스트비어등이 있네요.

파울라너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면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든것 같고,
중간중간에 물 흐르는 소리와, 벌레소리가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구성된 페이지들과 정겨운 사운드 등이
제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홈페이지입니다.


Paulaner Premium Pils 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하자면,
파울라너 필스는 홈페이지의 분류상 기타맥주에 속하는데
사실 기타맥주에는 파울라너 프리미엄 필스(너)와

독일 사람들이 특히 어린아이들이 즐겨 마시는
콜라 + 오렌지(환타) 섞은 맛이나는 슈페찌(Spezi)
단 두가지만이 속해있습니다.
슈페찌는 맥주가 아니므로 사실상 홀로 기타종류에 있는
파울라너 프리미엄 필스는 좀 떨어지고 먼 식구처럼 느껴지네요.

또 하나 슬픈것은 파울라너에서 생산되는 각각의 맥주들은
라벨에 그려진 아름다운 삽화로도 유명한데,
바이스비어류에는 정원에서 파티를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들,
헬레스비어류에는 뮌헨 구시가지의 구 시청사와, 프라우엔성당의 모습이,
살바토르는 수도사와 귀족이 맥주를 주고받는 그림이,
옥토버페스트 비어에는 바이에른 전통복장을 입은 여성들이
대형머그잔을 손에 꽉차게 들고 걷는 모습이 그려진데 반하여,

Paulaner Premium Pils 는 무미건조한
하얀색바탕에 금색글씨로 'Paulaner Premium Pils' 라는
무슨 종류의 맥주인지만을 간단하게 알리는 글귀만 적혀있습니다.
깔끔해서 보기는 좋다만, 다른 식구들에 비한다면 매우 횅해 보이는게 사실이네요.
왠지모르게 얘만 왕따당하고 외톨이처럼 느껴져서 가엾네요 ~


- 지난 파울라너(Paulaner) 맥주의 리뷰들 보기 -

Paulaner(파울라너) Hefe Weissbier - 5.5% - 2009.06.25
Paulaner Salvator Doppeldunkel Bock(파울라너 살바토르 도펠둔켈 복) - 7.9% - 2009.07.01
Paulaner Dunkel Hefe-Weissbier(파울라너 둔켈) - 5.3% - 2009.07.10
Paulaner Münchner Dunkel (파울라너 뮌히너 둔켈) - 5.0% - 2009.07.13
Paulaner Münchner Hell (파울라너 뮌히너 헬:헬레스) - 4.9% - 2009.07.16


독일에서 파울라너 프리미엄 필스를 마셨을 때 받은 느낌은,
역시 파울라너는 밀맥주가 제 맛이야 !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관련글을 작성하다보니 파울라너 필스가 측은해 보인것도 작용을 했는지,
나쁘지않고 나름 특색이 있는 필스너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프리미엄 필스라는 이름에 걸 맞게 잡 맛이 없는
깨끗한 맛이 느껴지면서, 향긋하고 쓴맛은 적게 느껴지는 필스너였습니다.
좀 심심한듯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지만, 헬레스비어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후반부에 살금살금 피어오르는 쓴맛과 함께
어우러진 자극적이지 않은 상큼함이 합쳐져서
 마무리를 지어주기 때문에 밋밋한 부분을 어느정도 보완해 주는 것 같네요.

필스너의 생명은 홉의 쓴맛이라고 평소에 생각하시던 분들은
파울라너 필스가 좀 싱겁고, 무미건조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향긋하면서 상쾌하고, 쓴 맛은 살포시 느낄 수 있을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은 필스너를 아끼던 사람들에게는
파울라너 필스가 제격이라고 보여지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파울라너 브루어리의 계획에는
파울라너 필스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뮌헨에 대한 자부심과 바이에른적인 것을 강조하는 파울라너이기에,
뮌헨식의 헬레스비어와 바이젠비어가 주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도 필스너를 원하는 소비자층이 독일에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파울라너도 그에 발 맞추어 필스너를 선보였지만
이 쪽에는 크게 신경을 쓰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네요.
그래서 제 블로그에서라도 파울라너 필스의 기를
좀 살려주고 싶은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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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3.20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울라너 헤페 바이스비어 말구 다른 시리즈도 우리나라에 꼭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2. drcork 2010.03.21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맞는 말이네ㅋㅋ 수입중단되면 정말 우울할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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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다시 마셔보게 된 독일 뮌헨의
아우구스티너 라거비어 헬 (Augustiner Lagerbier Hell)입니다.

독일 남부의 바이에른주 뮌헨市의 헬레스(Helles) 비어는
 뮌헨 고유스타일의 라거비어로서,
색이 밝다는 독일어 형용사 헬(Hell)에서 온 이름입니다.
영어의 '페일라거(Pale Lager)'와 같은 뜻을 가진
독일 뮌헨식의 맥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뮌헨을 대표하는 스타일의 맥주로 뽑히는 맥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바이젠 = 바이스비어이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Helles 비어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뮌헨과 바이에른 주 그 일대를 대표하는
바이스비어들을 생각해보면 파울라너(Paulaner), 에어딩어(Erdinger),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 호프-브로이 (Hof-Bräu) 등등등
이외에도 열거하지 못한 쟁쟁한 바이스비어들이 떠오르는데,

마찬가지로 헬레스(Helles)를 생각해보면
맨 먼저 떠 오르는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하는 아우구스티너 브로이의 헬레스입니다.
 
맥주에 관심이 많아서, 세계맥주를 소개하는 여러종류의 책들을
읽어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뮌헨의 헬레스비어 코너에서
자주 만날 수 있던 맥주라벨이 있을 터인데,
그것은 아마도 아우구스티너 헬레스 비어의 라벨일 가능성이 큽니다.  

비록 헬레스비어의 시초는 아우구스티너 브로이가 아닌,
같은 뮌헨에 위치한 스파텐 브로이(Spaten Bräu)이기는 하지만,
뮌헨 내에서의 인기와, 라벨에서 풍겨오는 독특한 상징성등이 끌려서
여러 책자에 소개되지 않았나 짐작해봅니다.


- 지난 다른 아우구스티너 브로이 맥주들에 관한 리뷰들 -
Augustiner(아우구스티너) Weissbier - 5.4%
Augustiner Edelstoff Exportbier (아우구스티너 수출맥주) - 5.6%

작년에 게시한 저의 리뷰들을 보시면 알 수 있으시다시피,
다른 일반적인 독일의 맥주기업들은 라벨제작시
좀 더 모던하고 심플하게 제작하는 것이 특징인데 반하여,
아우구스티너는 과거로의 회귀라고 해도 좋을만큼
나쁘게 말하면 낡고,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라벨을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헬레스비어의 라벨같은 경우도
20년 넘게 사용되어 지는 라벨이라 하며,
다른 종류의 맥주들도 일맥상통하게 옛 느낌을 주는 라벨들입니다.

1328년 부터 시작된 뮌헨에서 가장 오래 된 양조장인 만큼,
역사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더 옛스런 이미지를 창출해 내는 것 같고,
오히려 그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의 라벨이
모던하고 심플한 현대에 더 눈에 띄어 광고효과를 낸 것 같기도 합니다.

작년 뮌헨공항을 통해 뮌헨 중앙역에 도착한 날에도 그랬고,
다시 뮌헨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던 날, 뮌헨 중앙역에서는
키 작고 뚱뚱한 병에 담긴 아우구스티너 헬레스를 즐기며,
열차를 기다리던 독일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뇌리에 너무 깊이 박힌 맥주라서 그런지,
제 기억속에 있던 헬레스의 이미지를 꺼내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아우구스티너 헬레스가 뮌헨에서 인기있고, 상징적인 것은 맞으나,
헬레스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렇게 설명한다면
스파텐, 호프-브로이, 파울라너, 학커-프쇠르, 뢰벤브로이 등등의
다른 뮌헨의 브로이들이 매우 섭섭해 할 것 같네요.
 


아우구스티너 헬레스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상큼하고 기분좋은 신맛과
향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아우구스티너 브로이의 맥주들의
특징이기도 한데 헬레스비어는 가벼움과, 산뜻함,
시원함과, 깔끔함등이 상큼함과 어울러져
기분좋게 맛있다는 느낌이 절로 드는 맥주입니다.

쓴 맛이나 홉의 맛등은 거의 느낄 수가 없기에,
대중적인 입맛에 잘 들어 맞는 것도 인기의 비결인 듯 싶으며,
어느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만약 한국에 수입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자신있게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작성한 제 글이 오랜만에 만난 좋은 친구를 보았을 때의
반가움이 더해져서 좀 과잉칭찬 쪽으로 간 것일 수도 있으나,
다시 제 생각을 재고해 보아도, 칭찬이 지나치지 않은 맥주입니다 ~  
오늘 밤은 매우 기분이 좋군요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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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10.03.15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음! 독일 여행 중에 먹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날 듯 말 듯하다가 사라지는 듯하는군요 ;ㅁ;
    언제나 그렇듯이 부럽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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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에스타드(Mariestads)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위치한 국가 스웨덴의 맥주입니다.
스웨덴의 가장 큰 호수인 베네른호수 동쪽에 있는
인구 15,000명의 소도시 마리에스타드(Mariestad) 지명의
뒤에 -s 만 붙여서 만들어진 이름이지요.

Mariestad의 뜻을 영어로 풀이하면
Mary's city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1583년 당시 공작이었던 찰스공에 의해서 세워졌고,
훗날 그가 스웨덴 왕 카를9세가 되었는데,
왕비의 이름이 Marie 였다고 합니다.

카를9세가 사랑하는 왕비의 이름을 본 따서
이 도시를 명명하였다고 하는군요.

Mariestads 맥주가 도시의 이름을
빌려온 것이엇고, Mariestad 도시 또한
왕비의 이름으로 부터 지어진
물고 물리는 관계에 있네요 ~


보기 드문 이 스웨덴맥주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지난 중국여행 때 베이징에 있는
가구,가정용품마트인 IKEA(이케아)에 다녀왔을 때,

스웨덴맥주라 해서 호기심에 4캔을 구매하여
3캔은 현지에서 소비하고, 한 캔만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잡지에서 본 이야기 중,
스웨덴의 대표적 기업,물건들을 생각해본다면
남자들은 대부분 Volvo(볼보)나
Absolute Vodka (앱솔루트 보드카)를
여성들은 IKEA (이케아)를 연상한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가정에 관련된 모든제품이 IKEA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꼭 여성들만 관심있게
쇼핑하는 공간도 아닐정도로
남성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온갖가지의 물품이 있어 참으로
재밌는 곳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IKEA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곳곳에 IKEA는 스웨덴의
기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스웨덴의 국기가 그려넣어진
라벨, 천막, 표지등이 있었고,
심지어는 매장 한 곳에 마련된 작은 식료품점조차
스웨덴의 식품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다른 선택여지없이 Mariestads를 구매하게 되었죠.~
 

도르트문트 스타일의 Export 를
표방한 맥주인 Mairestad는
일반적인 Export 와는 다르게 잔에 따라 놓으면
진한녹색, 호박색에 가까운 색을
띄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목넘김, 무게감, 와 닿는 느낌등은
Export 라거의 그 느낌 그대로 이지만,
맛에 있어서는 상당히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는 Mariestad 입니다.

처음 입안에 가져다가
한 모금을 삼키면 신 맛이
입안에 남는것을 감지할 수 있는데,
Export 스타일 맥주에서는 예상치 못한
신 맛이어서 당황스럽기는 하다만,
신 맛이 사라진 후에는
쌉싸름한 쓴맛이 목안에 걸리듯이
은은하게 풍겨오는 것이 특징인
맥주였다고 느꼈습니다.

밋밋하지 않고, 맛의 굴곡이 있어서
금방 물리지는 않을 듯 한 맛이지만,
세계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맥주를 시음하고 평점을 기록하는 사이트인
Beeradvocate.com 에서는
좋지않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웨덴 사람들로 부터 말이죠.

하지만 평점이 어찌되었던
스스로 마셔보고 맛있다고 느끼면
장땡 아니겠습니까?? ㅋㅋ
저는 Mariestads가 한국에 있었다면
자주 애용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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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th's Life 2010.02.20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 디자인이 상당히 클래식하네요. ㅎ

  2. nopi 2010.02.22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KEA 가 한국에 들어와야할 이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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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북부 비젤부르크 출신의 카이저(Kaiser)맥주입니다.
이 맥주는 황제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는데,
독일어권에서 맥주이름들중 카이저나 쾨니히(왕)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맥주가 가만히 살펴보니 은근히 많은 것 같네요 ㅋ

오스트리아에는 Brau Union Austria 라는 이름의
거대 맥주 그룹이 있는데,
오스트리아 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맥주그룹으로서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고 있는 맥주인
Zipfer(치퍼)와 Edelweiss(에델바이스) 맥주들도
오스트리아 Brau Union 출신이더군요.


(du) Hast ein Kaiser ! - (du) Bist ein Kaiser !
너가 카이저를 가진다면 ! - 너는 황제이다 !

 
카이저맥주를 소개하는 카피문구입니다.
맥주를 마신다고 해서 황제까지 진짜로 되지는 않겠지만,
고품격의 맥주라는 사실을 드러내 주는 듯 합니다.

카이저맥주가 오스트리아에서 1,2 위를 다툴만큼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맥주는 아니지만,
오스트리아에서 케그(Keg)타입인
큰통에 담긴 대용량부문에서는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맥주라고 하네요.

기본 5 L가 넘는 대용량이 소비되는 때는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함께하는 파티자리에서 이겠죠.
심지어는 20 L 나 되는 엄청난 용량의
케그맥주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술자리에서 하는 게임중 하나인 왕게임을
오스트리아에서 카이저맥주를 마시면서 한다면,
정말 위의 카피문구처럼 그 순간만큼은
카이저가 될 수도 있겠네요 ㅋ


카이저맥주를 마셔본 저의 느낌을 정리해보면,
 맛있는 라거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게감이나 탄산의 터짐, 그리고 목넘김등이
균형도 잘 잡힌 느낌이고,
입에 착착감겨 술술 넘어갈 수있는
대중적인 스타일의 맥주라고 여겨졌고요,

맛 부문에서도 괜찮았는데
쓴 맛이 적어 누구나 즐길 수 있을것 같고,
라거맥주의 약점이 될 수 있는
밋밋하고 심심한 맛을
중반부터 입안에서 퍼져오는
고소하고 씁쓸함의 감칠맛이 있어서,
라거맥주들 중에서는
제 마음에 들었던 맥주였습니다.
(근데 Beeradvocate.com의 평점은 좋지 않네요 ㅋ)

사실 파티에 쓰이는 술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이 취향이 다를 수 있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 되는게 중요한데,
카이저(Kaiser)맥주가 오스트리아에서
케그제품중에서 No.1이 된 이유를
마셔보니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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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2.18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잔에 예쁘네요~ 살찐돼지님 매번 새로운 맥주 리뷰 올리는데 대체 어디계신건가요? 미국이나 유럽 쪽?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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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명절연휴여서 기쁘고,
일본원정에서 3-1로 홈팀 일본을 눌러
더 즐거운 일요일 밤입니다.

오늘 소개 할 맥주는 독일 도르트문트 출신의
DAB 라는 맥주입니다.
DAB 는 Dortmunder Actien Brauerei의 약자로
'도르트문트의 악치엔 양조장' 이라는 의미입니다.
맥주의 이름이 양조장의 약자인 셈이죠.

도르트문트는 쾰른, 뒤셀도르프, 뮌헨처럼
Export 라는 그들만의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하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체코 필젠에서 탄생한 황금빛 필스너에
영향을 받아 1873년 도르트문트의 몇몇의 양조장이
 프릿츠 브린크호프라는 브로이마이스터의 지휘하에

기존의 밀로 만든 맥주, 어두운 색깔의 맥주에서 탈피하여
그 당시 최신유행하던 금색맥주를 만들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여러 양조장이 연합했다고 하여
Dortmunder Union Brauerei (도르트문더 연합 양조장),
줄여서 DUB가 탄생하게 되죠.


DUB와 DAB는 흔히들 도르트문트의 양대산맥으로
손꼽는 양조장이라고 합니다.

도르트문트의 Export 맥주의 기원을
1873년 DUB에서 탄생한 것으로 보는데,
그럼 그 때 DAB는 뭘 한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DAB 역시도 DUB의 일원이 아니었는지,
궁금하여 홈페이지를 방문하였더니 
(http://www.dab-beer.com)
역사란에 DUB에 소속되어 맥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은 소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DUB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Export 를 개발하여 판매한 것으로 보이는데,
1868년 설립되어, 1872년 DAB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 양조장은

설립한지 불과 10년만인 1879년
그들의 맥주를 해외수출하기로 결정하고
첫 맥주를 배에 실어 보냈다고 합니다.

수입의 판도는 가까운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인도, 그리고
메이지유신을 겪고 근대국가로 발돋움한
일본까지 다다렀다고 합니다.

오히려 독일 국내에서 보기 힘들고,
해외에서 더 찾기 쉽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수출에 특화된 맥주라고 볼 수 있죠~


도르트문트 엑스포트는
소프트 필스너라고 불리는 것 처럼
홉의 아로마와 쓴 맛을 갖추었지만,
대중의 입맛에 부합 할 수 있도록
좀 더 마일드하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도르트문트가 아닌 다른 지역,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진 Export 를
여러 번 마셔보았을 때는
일반 라거와 다를 것 없는
연하고 특색없는 맛 때문에
' Export = 그냥 라거맥주 '란 생각이 들었지만,

밋밋하지않고 강한 쓴맛으로 어필하는 맥주도 아니지만,
적당한 풍미와 쓴 맛을 갖추고,
홉의 맛에서 고귀한 향도 풍기면서
끝 맛에서는 쓴 맛을 중화시켜주는 듯한
상큼한 맛 또한 함유하여
물리지 않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맥주라고 여겨집니다.

기존의 Export 맥주 이미지가
제 스타일은 아니어서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자극적이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맛의 조화가 잘 어울러진 맥주라서
기쁜마음으로 마신 맥주였습니다.

수출의 달인 명성만큼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주면 안될까? D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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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ltyJiN 2010.02.16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참 좋아해요. 다양한 맥주를 접하다 보면 생각은 하면서도 좀처럼 두번은 손이 가지 않는 제품도 많은데 이건 가끔씩 집어들어요. 향긋, 상큼하고 목넘김도 좋은 것 같아요. 깔끔하지만 심심하진 않은.

    그런데 지금 어디에 계신건가요? 한국에서 이걸 구할 수 있나요?

  2. 엔김치 2010.02.17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포스팅 RSS로 잘 보고 있습니다. 책 내셔도 되겠어요.. 맥주 대 백과 사전.. 전 꼭 살겁니다 ㅎㅎ 혹시 생각 있으신가요?

    • 살찐돼지 2010.02.17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엔김치님의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 그런데, 아직 맥주에 대해 모르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세계에 약 17000여개의 맥주가 있다는데, 이제 170개 정도 한 거니까요 ㅋ

  3. JOAN 2010.07.09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B 맥주 검색해보다 들어왔네요..^^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있던데요..올 여름부터 들어왔다더라구요...먹어보고 맛있어서 정보 검색중이에요...^^
    잘 보고 갑니다~

  4. 아기여우 2010.08.07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 맥주를 좋아해서 예전에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발견하고는 그 뒤로는 새로 마시게 된 맥주가 있을때 마다 와서 평을 복습하고 간답니다 :) 오늘은 마침 DAB 500미리 캔을 한박스 사들고 온 김에 포스팅도 읽고 슬쩍 글도 남겨보네요. 여긴 미국이구요. 미국 맥주 비하면 수입맥주는 워낙들 다 비싼데 (비싼 값이 아니라 맛있는 값을 하는가봐요) 세일하는 종목에 맞춰서 이것저것 마시다 보니 다양하게 경헙하게 되네요 :) 오늘은 Ko"lsch라는 말에 혹해서 살 뻔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Ko"lsch 타입으로 미국에서 만든거더군요. 그래서 그냥 무난하게 DAB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o"wen Bra"u 오리지날의 팬인데 미국에서는 이상하게 잘 안보여서 마지막 한 병을 고이 모셔놓고 있지요. 맥주 팬으로써 항상 포스팅 잘 보고 있답니다 ^^

    • 살찐돼지 2010.08.08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AB나 뢰벤브로이 오리지날이 맞으시다면, 쾰슈 또한 거부감없이 만족스레 다가올 겁니다 ~ 그리고 미국이시면 미국의 마이크로브루어리 출신의 맥주들도 마셔보세요. 미국의 맥주들도 유럽맥주들에 비해 손색없는 품질과 맛을 자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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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바우어(Waidbauer)는 독일 중부 튀링엔주
고타(Gotha)지역에 속한 Luisenthal 이란
인구 1,400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우리나라 면이라고 하기에도 작은 규모네요.

작은규모 마을 출신맥주들이 그렇듯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맥주라기 보다는,
여관, 레스토랑, 비어가르텐 등이 접목된
게스트하우스(독:가스트하우스) 내
작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인데,

독일에는 이처럼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시작하여 유명세를 얻어, 크게크게 발전한 맥주들이 있는데,
크롬바허, 바스타이너 등도 첫 디딤발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바이트바우어는 바스타이너등과 비교하면
모래와 태산의 비교라 할 만큼 규모, 명성등에 있어 차이를 보이지만,
제가 독일에서 몇 번 맛 보았던 바이트바우어를
쌩뚱맞게 중국에서 발견할 수 있게 해준데에는,
Oettinger(외팅어) 맥주 식구이기 때문입니다.

외팅어의 브루어리 공장이 건설되어 있는 곳들 중
한 곳이 바로 Gotha 인데,
아마도 그 근처에서 평판이 좋았던,
바이트바우어를 외팅어에서
자신의 일원으로 끌어들인 듯 합니다.

독일의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맥주들은
대부분 그 지역 일대에서만 유통되는게 일반적인데,
바이트바우어는 외팅어 덕택에
수출도 되는 행운을 얻은 것 같습니다. 


Waidbauer 는 독일어 Waid (영:woad, 한:대청)와
농부인 Bauer가 합져진 단어입니다.
대청 농부라는 뜻의 단어인데,
아마도 그 지역의 특산물 중 하나가
대청인 듯한 모양입니다.

대청은 겨자과의 식물로
지중해연안과 아시아, 북한지역에서
서식하는 생물로, 열매는 해독,해열제로 사용되며,
잎을 빻아 염료로 사용하는 버릴 것 없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잎을 빻으면 인디고(Indigo), 남색 빛의 가루가 나오며
이를 통해 염색을 한다고 하는데,
켈트족용사들은 몸에 이 염료를 칠함으로써,
적에게 두려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즐겨했던 게임
Age of Empire Ⅱ 에서
 켈트족의 특수유닛이
바로 대청을 바르고 나와 알록달록한 보병
Woad raider (대청특공대)였는데,
 이 유닛을 통해 적을 섬멸하여 승리하는
재미를 많이 맛 보았습니다.

저도 독일어 단어 Waid가 뭔지를 몰라
검색하던 중 '대청' 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결국 이야기가 제가 했던 게임으로 까지 치닫았네요 ㅋ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소규모 양조장 출신의 맥주들은
맛을 가늠하기 어렵고,
일반적이지 않은 맛을 내는게 특징이던데,

바이트바우어 역시 보통의 바이젠들과는 달리,
독특한 맛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부드러움, 진득함에서는 메이저급의
독일 바이젠들에 비해서 살짝 부족한 느낌입니다.
맛에 있어서 특별했는데,
바이젠류에서 느낄 수 있는 상큼한 맛을
좀 처럼 이 맥주에서는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목넘김 후 상큼한 맛이 피어오르려는 찰나,
갑자기 풍부하고 고소한 맛 쪽으로 급선회 하는 듯 하며,
밀맥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끝의 고소함을
좋아하는 취향의 사람들에게 적합한 맛을 지녔다고 봅니다.

외팅어의 식구이기도 하고, 소규모양조장 출신이어서
독일에서 높은 가격군을 형성하지 않았던 밀맥주였는데,
개인적으로 바이트바우어가 한국에 수입이 되면 어떨지..
괜시리 궁금해 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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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10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우리나라 요상한 이름의 독일맥주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튀링어(Thuringer)인데요.
    이게 웨팅어랑 라벨이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그냥 라거 종류의 맥주하고 바이젠이 수입되었는데....
    혹시나 연관이 있으러나요?

    • 살찐돼지 2011.01.11 0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제품도 외팅어랑 밀접한 관련이 있을것 같네요.
      제 생각엔 외팅어의 고향인 '고다' 와 연결된 맥주라면,
      외팅어와 같은 식구 아닐까요?

  2. 생쥐기사 2014.01.10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이마트에서 구해 마셔 봤습니다. 허접한 종류의 맥주임줄 알았더니 나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녀석 이었군요. 저렴해서 구입해 봤는데 다시 구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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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arzer Herzog (슈바르쳐 헤어조그)는
독일어로 '검은 공작'이라는 뜻입니다.

5.0 바이젠과 같은 독일 중부에 위치한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에서 만들어진 맥주로,
다크라거 맥주입니다.

'검은 공작' 이 맥주의 이름인 까닭은
브라운슈바이크 市에서 나온
유명한 장군을 기리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검은 공작' 의 본명은 프리드리히 빌헬름(1771~1815)으로
 브라운슈바이크의 공작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카를 빌헬름 페르디난트(1735~1806)로
그 역시 브라운슈바이크의 공작이었으며,
프로이센왕의 총애를 받는 장군이었습니다.


카를 빌헬름 페르디난트는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을 프로이센의 승리로 이끌며,
왕의 총애를 받으며, 프랑스 나폴레옹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는
국왕을 보좌하며, 실질적인 최고사령관으로서 전쟁을 벌였으나,
패배하고, 전투에서 입은 상처로 인해 1806년 사망합니다. 

프로이센은 잇다른 프랑스와의 전쟁에서의 패배로
브라운슈바이크를 포함한 라인강유역의 지배권을
프랑스로 인해 상실하게 되었는데,

아버지의 뒤를이어 브라운슈바이크의 공작이 된
'검은 공작' 프리드리히 빌헬름은 프랑스 통치하에 있는
자신의 영지를 떠나 게릴라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의 게릴라들은 패망한 국가에 대한 슬픔의 표시로
검은색의 유니폼을 입고 활동을 하였는데,
그 모습때문에 프리드리히 빌헬름의 별명이
'검은 공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프로이센-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독일 영주국들은 모두 본래
이름만 있는 신성로마제국 통치하의 제후국이어서
민족,국가의 개념이 뚜렷하지 못해
서로 치고 받는 전쟁을 치루었으나,

나폴레옹의 프랑스군과 싸우면서
독일인들에게도 민족심,애국심등이 고취되었다고 합니다.
'검은 공작' 같은 경우도 프로이센 소속이었으나,
게릴라 활동을 펼치면서 프랑스와 맞서 싸우는
오스트리아를 주로 지원사격해주었다고 하는군요.

덧붙여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는 나폴레옹전쟁당시
일찍이 나폴레옹 진영에 가담하여,
큰 이득을 취했다고 합니다.

본래는 뮌헨일대만이 바이에른주였으나,
전쟁의 승리로 나폴레옹으로부터
뉘른베르크, 밤베르크가 속한
프랑켄 (프랑코니아)지역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그때의 확립된 영토가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랑켄사람들도 그렇고,
독일사람들이 바이에른주를 약간
싫어하거나, 분리된 지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살짝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시음에 앞서 다른 이야기가 좀 길었는데,
'검은 공작'맥주에 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무난한 다크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탄산의 느낌이나, 흑 맥주 특유의
탄 맛등이 강하지 않으며,
라거적인 가벼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맥주라고 맛 보았습니다.

끝 맛에서 탄맛과 쓴맛을 감지 할 수 있었는데,
단 맛은 거의 없는 순수하게
쓰고 탄 맛을 느낄 수 있었던게,
저에게 있어서는 그나마
이 맥주의 가장 큰 매력요인이 아니었나 봅니다.

게르마니아(Germania) 필스너에 이어서
또 다른 애국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맥주
Schwarzer Herzog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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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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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해 본 맥주는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프랑코니아)지역에 위치한
인구 7만의 작은도시인 밤베르크(Bamberg)에서
만들어진 맥주인 카이저 돔(Kaiserdom)입니다.

이색적인 맥주에 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라우흐비어(Rauchbier):연기맥주,스모크비어를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라우흐비어의 원산지가 바로 밤베르크인데,
밤베르크에 방문하면 라우흐비어 생맥주를 판매하는
주점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모든 주점이 라우흐비어를
판매하지만은 않더군요.

독일의 라우흐비어 여행기 보기
독일 라우흐비어 시음기


밤베르크는 같은 프랑켄지역의 근교도시인
뉘른베르크나 바이로이트 등이 2차세계대전 시
폭격을 받아 중세유럽의 아름다움이 훼손당한것에 반하여,

행운이 따른 밤베르크는 폭격을 면하게 되어서
중세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밤베르크는 인구 7만의 작은 도시이지만,
구시가(Altstadt)에 들어서면, 중세에 온 듯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건물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구경할 수 있죠.
시가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답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이름난 여행지는 아니지만
만약, 누군가 독일여행 계획이 있다면
시간내서 둘러 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도시라 확신합니다.

밤베르크의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라 하면,
당연 Kaiserdom(카이저돔)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황제의 대성당이라는 뜻으로
신성로마제국의 하인리히 2세가 사랑하는
황후를 위해 1004년 건설한 대성당으로,

한국 고등학교 세계사과목에도 다루어져,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양식으로 향하는 
과도기적인 건물로 설명되었고,
대성당 안에는 중세독일의 가장 유명한 조각인
'밤베르크의 기사' 가 있습니다.

밤베르크의 카이저돔 맥주 역시
지난번 소개한 마라톤(Marathon) 맥주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을 브랜드에
적용시킨 것에서는 비슷합니다.

제가 작년 바이로이트에 체류시절에도
손쉽게 구할 수 있던 맥주여서
종종 즐기던 맥주였는데,
외팅어(Oettinger)정도는 아니었지만
가격이 다른것들에 비해 조금 낮았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


작년 초여름에 마셨을 때는 무난하다고 여겼는데,
오랜만에 다시 마셔보니
제 입맛이 확실히 변한 것 같기는 합니다.
지난 번 중국여행을 다녀왔을 때,
카푸치너(Kapuziner)바이젠도 오랜만에 마셨는데,
머릿속에 그리던 맛이 아니어서 놀라기도 했었죠.

어쨌든 카이저돔은 색상에서
뿌옇고, 어두운 노란색을 발하는
다른 바이젠들에 비해 밝으며, 레몬색을 띄고 있습니다.
레몬 색상에 걸맞게 향이나 맛 또한
신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하지만 바이젠(밀맥주)적인 느낌에 있어서는
모자라고, 가벼운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걸쭉한 면이 적고, 부드러움이 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마신 맥주의 병(캔)입시기가
2009년 3월인 것을 감안한다면,
본래 이런 느낌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독일에서 처음마셨을 때가 초 여름이었는데,
마실 당시 느낌이 좋은 맥주였던걸로 기억되네요.
특히 더운여름에 갈증해소용 바이젠으로서는
카이저돔 바이젠이 꽤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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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2.06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엔 구할수있는 바이젠이 너무 적어서 항상 아쉬워. 우리나라산 바이젠이 언젠가는 나올까?? 오가든 이런거 말구ㅋ

  2. 투유♥ 2010.02.07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안주만 좋으면 혼자 마시기 딱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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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마신 맥주는
독일의 사자 맥주인 뢰벤브로이의 밀맥주
뢰벤바이세(Löwen Weisse)입니다.

<뢰벤브로이 오리지날 리뷰보기>
LöwenBräu Original (뢰벤브로이 오리지날) - 5.2%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뢰벤브로이 오리지날과는 다른
독일 남부 바이에른지역
고유의 맥주인 바이스비어(밀맥주) 버전으로
흰 맥주라는 뜻의 바이스비어이지만,
사실은 흰색의 맥주가 아닌
약간 탁한색깔을 띄고있는 맥주입니다.

그 때문인지 뢰벤바이세의
캔의 색상역시 완전 흰색은 아닌
상아색깔 비슷한 흰색을 띄고 있습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독일의 몇몇 밀맥주들은
라벨에서 상아색과 비슷한 누런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Erdinger(에어딩거), Kaiserdom(카이저돔), Paulaner(파울라너)등의
밀맥주들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새하얀색 보다는 상아색이 뭔가
밀맥주와 어울리는 색깔인 것 같네요 ㅋ


바이스비어(Weissbier) 독어로 흰색맥주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화이트비어, 불어로는 블랑쉬비어라고 합니다.
밀로 만들었다고 하여 밀맥주라고 부르며,
독일어로는 밀을 뜻하는 바이젠(Weizen),
영어로는 휘트 비어(Wheat beer),
불어로는 (Witbiere)라고 표기합니다.

바이스비어(Weissbier) = 바이젠(Weizen)
밀맥주 = 바이스비어(Weissbier)
바이젠(Weizen) = 밀맥주 모두,
밀맥아로 만들어 부드럽고 거품이 많이나는 맥주를
지칭하는 표현들인데

밀로 만들어 밀맥주라는 표현을 쓰지만,
맥주를 전부 밀맥아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다른맥주와 같이 보리맥아를 쓰고,
밀 맥아가 첨가된 것이 밀맥주이죠.

적어도 보리맥아 : 밀맥아 = 50% : 50% 의 비율을 차지하며,
브랜드에 따라 밀맥아의 비중을 더 높게 두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벨기에인지, 폴란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00% 밀맥아로만 만든 맥주가 있다고 합니다.
과연 100% 밀맥주의 맛은 어떤 맛일지 참 궁금하군요 ~ 


맥주를 잔에 따라놓고 촬영할 때,
잔의 뒷면을 촬영하다는데 라거,필스너 맥주들은
투명하기 때문에 뒷면에서 보아도 잔 앞면에 박힌
 맥주기업의 로고가 보이는 반면,
바이스비어는 탁하고 뿌옇기 때문에
뒷면에서 보면 로고를 볼 수가 없네요 ㅋ

뢰벤바이세의 맛과 향은 여느 바이스비어의 향과 같지만,
목넘김에 있어서는 좀 차이를 보이네요.
과일(특히 바나나)을 먹은 것과 같은 상큼한 맛이 조금 더 강하나,
진득함, 무게감등에 있어서는
조금 약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바이스비어들에 비해서 가볍다는 느낌이었지만,

맛 만큼은 실망스럽지 않으며,
기회가 되면 다시 마셔보아서
그때 다시 재평가하고 싶은 바이스비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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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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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펠로우 2010.02.02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독일에 가셨나보군요. 뢰벤브로이의 바이첸 맥주는 처음 봅니다^^

    • 살찐돼지 2010.02.03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얼마 전 중국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때 구입한 거예요. 생각했던것 보다는 뢰벤브로이 바이젠도 괜찮더군요. 기회되시면 한 번 마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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