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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할 맥주는 게르마니아(Germania) 필스너와 같은
아이히바움:떡깔나무(Eichbaum) 맥주그룹에 소속 된 맥주
아포스텔(Apostel) 브로이 입니다.

독일어 'Apostel' 은 흔히 쓰는 표현이 아니라서
저도 독일어 사전에서 검색해 보았는데,
예수님의 제자나, 종교적 현자, 수도승 등을 뜻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맥주 캔에 그려진 그림속에는
수도생활을 하는 수도승의 느낌보다는,
인자하고 덕이 많아보이는
성인의 향기가 물씬 풍겨지는
인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12명 중 한 인물을
라벨속에 묘사한 것일 텐데,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난 번 게르마니아 필스너도 그렇고,
이번 아포스텔 브로이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정보도 없을 수 없는 맥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저 제가 알 수 있었던 정보라고는
캔에 적혀진 1713년에 처음 만들어졌고,
모든 독일맥주들이 그렇듯이
맥주 순수령에 입각하여 만들어 졌다는 점.

그리고 알아낸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개인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관심이 많은데,
작년 시즌인 2008-2009년 상반기에
돌풍을 일으킨 팀 TSG 1899 호펜하임이 있습니다.
1990년대 8부리그에 있었던 팀이
차근차근 승격을하며 올라와
1부리그 분데스리가에 안착해서 유명해진 팀인데,

호펜하임이 1부리그에 올라올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준 소프트웨어 그룹 SAP AG의 대표
디트마르 홉이 떡갈나무 브루어리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맥주와는 큰 관련이 없는 이야기였지만..
제가 좋아하는 관심사 두 가지가 이렇게 연결되는 것을 알게되니 신기하네요 ㅋ


색상은 필스너답게 금 빛을 띄고 있으며,
향 역시도 일반적인 향일 뿐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목넘김이 가볍고, 탄산역시 보통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마실 수 있다고 여겨지며,

맛은 첫 맛이 좀 인상적이었는데,
초반에는 약간 상큼하면서 신맛이
입 안을 엄습하다가,
목 넘김후에는 필스너의 특징인
홉의 쌉싸름함이 찾아오는데,
다른 필스너들에 비해서
후반에 찾아오는 홉의 씁쓸함이
약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라거맥주와 필스너맥주의
중간정도에 위치한
약간은 애매한 느낌의 맥주였고,
달리 생각하면 필스너이지만,
라거의 속성이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의 맥주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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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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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10.07.18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게나마 이 맥주를 구했습니다 ㅎ
    맛이 상당히 재밌군요; 뭔가 첫 맛이 묵직하면서도 뒷맛이 싹 사라지는;; 묘한 맛이네요

    • 살찐돼지 2010.07.18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맥주 구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잘 구하셨네요 ~ 저도 몇 번 안 마셔본거라 정확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뒷맛이 심심했던 것 같아요 ~

  2. era-n 2010.08.05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GS25에 판매하더군요....

  3. 83. 2011.04.13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최근에 홈플러스에 입고됐네요 ㅋㅎㅎ

  4. 미우 2017.04.30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랑 비슷하게 느끼신듯
    라거보다는 필스너에 가까운데 필스너로 보기엔 약간 심심하지만 입가심같은 용으로는 꽤 괜찮음

  5. polo 2018.01.01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쌉싸르 한맛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듯해요
    유럽맥주를 좋아하게했던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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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가 마셨던 EKU 28과 같은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의 도시
Kulmbach(쿨름바흐)를 연고로 하고있는 맥주
Mönchshof(묀히스호프) 입니다.

묀히스호프 오리지널필스너에 관한 리뷰를
지난 여름에 작성한 바 있으니
읽어 보시면 이 맥주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거예요 ㅋ
Mönchshof Original Pils(묀히스호프 필스) - 4.9%

Schwarz는 많이 들어보셨듯이
독일어로 검은색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한 마디로 흑맥주라는 이야기인데,
독일에는 흑맥주를 표현할 때 쓰는
몇 가지 단어들이 있는데,
슈바르츠(Schwarz)와, 어둡다는 뜻의 둔켈(Dunkel),
영어표기의 다크(Dark)등이 자주 눈에 띄입니다.

세가지 단어모두 뜻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제가 관찰한 바로는
약간씩 쓰는 용도가 다르다고 느꼈는데,
우선 영어단어 Dark(다크)같은 경우는
하면발효의 흑맥주라거에 주로 쓰이며
특히 해외수출되는 대기업들이
독어대신에 영어표기인 다크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 예로서 벡스 다크, 크롬바허 다크 등이 있겠네요.

슈바르츠는 독일 내수용이라던지
전통을 중시하는 작은 규모의 양조장에서 나오는
독일냄새 물신 풍기는 자부심 강한
맥주들에게 주로 붙여지는 것 같으며,
 
둔켈같은 경우는 바이스비어(밀맥주)에서
주로 흑 밀맥주를 표현할 때 사용하며,
하면발효 라거맥주들에서도 발견 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슈바르츠는 검은, 둔켈은 어두운이라는 뜻이라
큰 차이도 없고, 다른 표현이 붙여졌다 해서
다른 종류의 맥주는 아니지만..
슈바르츠와 둔켈은 어감에서 오는 차이가 있다고 느끼네요.
믿거나 말거나 한 저의 주저리였습니다.ㅋ


쿨름바흐 주변에는 마이크로 브루어리(소규모 양조장)이 상당히 많아,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맥주가 잘 보존된 편입니다.
비록 묀히스호프의 오리지날 버전맥주는 필스너(Pilsner)이기는 하지만,
천천히 묀히스호프를 살펴보면 신기한 맥주들이 많습니다.

구수한 맛이 일품이고 효모가 들어가 부드러운
땅의 맥주 란트비어(Landbier),

냉동고가 발견되기 전 맥주를 저장하던 저장고를
독어로 Keller(켈러)라 하는데,
저장고에서 꼭지를 열어 살균을 거치지 않은
신선한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켈러비어,

그 이외에도 독일의 복(Bock)비어와,
크리스마스 전용 맥주, 축제맥주까지..

다양한 맛을 원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맥주를 만들어내는
존재자체가 고마운 브루어리이죠 ㅋ


묀히스호프의 슈바르츠비어는
스타우트가 아닌 하면발효의 흑맥주이기는 하지만,
무겁고 진중함을 가져다주는 맥주입니다.

색상은 말할 것도 없이 검은색이며,
향을 맡으면 다른 흑맥주보다
탄 내가 더 강하게 감지되며,

탄산이 적당하여 목넘김에 부담없으나,
앞에 'Dark'가 들어가는 흑맥주들 보다는
무게감이나 입에 와 닿는 느낌에 있어서는
강하다고 보여집니다.

맛에 있어서는 흑맥주 고유의 탄 맛이 강하며,
첫맛, 끝맛 모두 씁쓸한 맛이 주를 이루며,
초컬릿 혹은 카라멜과 같은 단맛은
자취를 감춘듯한 맛입니다.
흑맥주들 중에서 심연의 깊은맛을 내는듯한
맥주라고 생각되며,

개인적인 스타일에 부합하는 맥주였습니다.
한국에도 쿨름바흐의 맥주가 수입되어
자주 즐길 수 있었으면 매우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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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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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가장 큰 맥주기업들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크롬바허(Krombacher)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작은 도시 크롬바흐(Krombach)에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크롬바허의 다른 식구들.
Krombacher Pils (크롬바허 필스너 -4.8%)
 Krombacher Weizen (크롬바허 바이젠) - 5.3%

크롬바허는 바스타이너가
애드벌룬 대회를 열며 공익에 투자하며,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것 처럼,
2002년부터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한 짝의 크롬바허를 살 때마다,
1 평방미터의 열태우림이 보존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었죠.

캠페인은 성공적이었고,
사람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열대우림이 얻는 것은 별로 없었다고 하는군요.
지금도 캠페인을 벌이며 열대우림에 대한 지원을 벌이고 있다는데,
 크롬바허의 작은 노력으로는 드넓은 열대우림을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입니다.


이태원에 가보면
점포명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독일식 생맥주와 병맥주를 취급하는
맥주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취급하는 병맥주로는
바스타이너, 크롬바허 필스,
파울라너 뮌히너 헬 등등이 있었고,
생맥주로는 에어딩어, 파울라너등의
바이스비어 제품군과,

크롬바허 그룹에서 나오는
레나니아 알트(Rhenania Alt)가 있었는데,
레나니아 알트는 본래 크롬바허 그룹이 아니고
크롬바허 그룹에 의해 인수된 브루어리의 맥주로
크롬바허 흑맥주라는 이름으로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레나니아 알트는
뒤셀도르프지역의 맥주 알트비어(Alt)로
알트비어가 검붉은 색을 띄고 있는게
특징이기 때문에 알트가 낯설은 한국손님들에게
편의상 크롬바허 흑맥주로 쉽게 설명한 것 같네요.

진짜 크롬바허 흑맥주는
오늘 제가 소개하는 크롬바허 다크가 되겠습니다.


크롬바허 다크는
하면발효의 라거의 가벼움과 동시에
흑맥주의 탄 맛과, 씁쓸함
그리고 조금의 단맛까지
다크라거로서는 흠 잡을 것 없는
기본에 가까운 맛을 소유한
맥주로 저에게는 다가왔습니다.

색상은 완전한 다크비어인 만큼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향에서도 볶아진 흑맥아의 향이 납니다.
전편과 저저번편의 맥주였던
EKU와 워털루맥주가
11%, 7.5%의 높은 알콜도수를 자랑해서인지
4.3%의 크롬바허 다크에서는
비교적 알콜맛을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제 느낌에는 끝맛에 있어
흑맥주 특유의 탄맛 & 쌉쌀함이
좀 더 지속되었으면 바랄나위가 없겠지만..
부담스러운 컨셉으로 만들어진
흑맥주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마무리 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크라거이기 때문에
일반라거와 비슷한 무게감과
탄산의 느낌을 가지고 있으나,
흑맥주이기 때문에
크롬바허 필스 보다는 당연히
좀 더 묵직한 면이 있네요.
하지만 스타우트류에 비하면
가벼운 수준의 맥주입니다.

일전에 크롬바허 바이젠에는
약간 실망한 면도 없지 않으나,
오늘의 다크비어는 만족스럽습니다.
역시 크롬바허는 밀맥주보다는
필스너계열에서 더 빛을 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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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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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3.28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롬바커 다크도 있나 보군요.
    공식 사이트에서도 못 보던 녀석인데 신제품인가요?
    우리나라에서는 레나니아 알트를 크롬바커 다크로 알려진 것 같더군요.
    알트맥주를 다크라거로 보는 건 잘못된 건데 말입니다....

    • 살찐돼지 2010.03.29 0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다크버전이니까 신제품은 아닌것 같네요. 레나니아 알트같은 경우는 알트비어 자체를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일일히 설명하기보다는 그냥 크롬바허 흑맥주라고 표현하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에서 그런듯 싶은데.. 생각해 보면 알트비어는 상면발효맥주로 라거가 아닌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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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U (에카우:에쿠)는 작년 7월 5일
독일 바이에른주의 바이로이트(Bayreuth)라는
작은 도시에서 제가 체류하던 시절에 소개 한 적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2009. 07.05 EKU Pils - 4.9%

지난번에 작성한 내용처럼
독일 바이에른 주 북부
프랑켄(프랑코니아)지역의
쿨름바흐(Kulmbach)라는 인구 20만 규모의
도시에서 만들어지는 맥주인데,

EKU의 모기업 쿨름바허(Kulmbacher)는
대부분의 독일맥주 이름이 그렇듯이
쿨름바흐에서 만들어 졌다는 의미로
-er 어미를 붙여져 네이밍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꽤나 유명한 맥주
크롬바허(Krombacher)와 이름이 비슷하여
굉장히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엄연히 다른지역의 맥주인 것은 확실합니다.


EKU는 쿨름바허 기업안에서 1996년부터
새롭게 탄생된 브랜드로서,
생산되는 맥주의 품종으로는
필스너, Export, 헬레스, Festbier(축제용맥주)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EKU 28 입니다.

다른 품종의 맥주들은
라벨을 보기만 하여도 그 맥주의
스타일을 알 수 있는 반면에
EKU 28은 도대체 어떤 맥주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11%라는 무시무시한 알콜도수가 눈에 띄이는 것 뿐이죠.

11%의 맥주는 거의 와인수준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제가 지금까지 블로그에 올린
170여가지의 맥주들 중에서 알콜도수로는
가장 높으며, 처음으로 두자리수를 넘는 맥주입니다.

EKU 28 이름속의 28의 뜻은
맥주공정중에 첨가하는 맥아즙의 함량 % 인데,
저칼로리 맥주, Light 맥주들은
맥아즙의 함량을 줄여 싱거우며 알콜도수가 낮고,
맥아즙 함량 10~12% 수준이 일반맥주들,
짙은빛깔의 진득하고 강한맥주가
15%정도의 맥즙함량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맥주의 알콜도수가 4.5%~5.5% 수준이며
맥즙함량은 10~12% 인데 반하여
EKU 28 은 알콜도수는 11%
맥즙함량은 28%이니까,
얼마나 헤비급의 맥주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괜시리 조사 해 놓고 보니 마시기가 두려워 지네요....


약 10 개월전에 독일에서
이 맥주를 뭣도 모르고 한 번 마셔보고나서
아니다 싶어 귀국할 때까지 손을 대지 않았었는데,
그 후로 내공이 쌓인 뒤 다시 마셔본 저의 소감은 이렇습니다.

색깔은 어두운 석류색을 띄고있으며,
무게감에 있어서는 묵직하면서
사무엘 아담스처럼 부드럽고 진득하게
목넘김이 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EKU 28이
사무엘 아담스보다는 두세수 정도 위라고 생각되며,
탄산기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제가 쓴맛에 어느정도 내공이 쌓였는지
쓴 맛은 잘 못 느끼겠지만..
알코올맛과 함께 적당수준의 쓴맛(지극히 저의 입맛)도 느껴지며,
알코올의 향과 맛을 강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와인을 마실 때 입과 코로 퍼지는 수준과 견줄만 하네요.
아사히, 버드와이저류의 맥주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서는
한 모금 홀짝 하시고 나서, 혀를 내두르셨습니다...

 EKU 28은 Bock 맥주의 수준을 넘어선 
아주 독특한 취향의 맥주로서
신기한 맥주를 접하고 싶다면 한 번 도전해 볼만 합니다.
나름 저도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해서
도전을 해 보았는데, 아직도 EKU 28에는 적응이 안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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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10.01.26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상당히 무거운 맥주군요...
    또 어디서 구하신거에요 ㅠㅠ 매번 부럽습니다 ㅠㅠ

  2. 복비 2010.01.27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고싶네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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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맥주의 넘버 원인 칭다오(Tsingtao)에서 출시되는
스타우트 버전의 흑맥주입니다.
다른 스타우트들에 비해서 6.7%의 알콜도수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며, 라벨에 별도로 Strong 이라는 표기가 없는것으로
보아서는, 칭다오 오리지널 스타우트로 보여집니다.

한국에 수입되는 칭다오는
필스너계열의 칭다오 오리지널이 전부여서
칭다오 브루어리의 제품군은
단지 하나로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중국에 와서 보니 생각보다
칭다오맥주의 가지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있는곳이 북경이라서 그런지
청도의 맥주 칭다오를 취급하는 곳은
그다지 혹은 거의 없어 보이며,
북경은 북경의 지역맥주
옌징맥주(Yanjing)이 꽉 잡고 있는 듯 합니다.

오랜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씻은 후에
작성하는 리뷰이기에
상당히 지치고 갈증이 나네요.
이번 편은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음평으로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ㅋ


중국의 No.1 비어그룹에서
출시된 칭다오 스타우트는
부드럽고 탄맛도 나는것이
괜찮다고 평가를 했지만..

다만 아쉬운 점은 맛에 있어서
초컬릿맛과 같은 단맛이
좀 강하다는 부분이 제게는 아쉽습니다.
머드쉐이크 초코와 같은 수준은 당연 아닐지라도,
마시면서 스타우트의 다른 맛들보다
단맛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스타우트의 본질적인 맛을 갈구하는 이들에게는
약간 에러인 스타우트가 될 수도 있을겁니다.

아마도 제가 추측하기에는
단 맛 또한 약간 높은 도수에서 기인한 것 같습니다.
단 맛 이외의 부분에서는
다른 스타우트보다 약간 묽은 것 같아 라거같이
느껴지는 것 이외에는 스타우트적인 요소를 갖추었다고 봅니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칭다오의 스타우트가
아주 좋은 선택이 되어 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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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인위적인 가공을 하지않고,
천연효모로만 자연발효를 시켜
만든 벨기에의 맥주 '람빅'

벨기에의 맥주기업 린데만스(Lindemans)는
람빅맥주를 취급하는 전문양조기업으로서
과일이나 사탕을 이용한 다양한 람빅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과를 첨가시킨 애플람빅부터 시작하여
체리를 넣어 만든 크릭(Kriek),
복숭아맛이 나는 람빅도 있고,
심지어는 사탕을 넣어만든 '파로(Faro)'까지

린더만스 브루어리는
가지각색의 재료를 통해 람빅을 양조하는
매우 낯설고 신기한 맥주기업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포스팅 할 린데만스 프람브와즈의
프람브와즈(Framboise)는 
라스베리의 맛이 나는 맥주입니다.

람빅을 자연발효 시킬시에
라즈베리를 넣어 함께 발효시키면서
자연스레 맥주속에 라즈베리의 맛과 향이
스며들도록 만든 맥주인데,

오늘날에는 번거롭기 그지없는
옛 방식을 고수하는 양조장보다는
적당한 수준에서 설탕을 넣어
달게만드는 양조장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 신맛이 나는 과일맥주는
과일람빅이라고도 불리며,
술이나 식사전에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스타일의 맥주라고 합니다.

 - 이기중의 유럽맥주 견문록 참고 -


향을 맡았습니다.
맥주의 향은 없습니다.
라즈베리의 향이 지배를 합니다.

맛을 보았습니다.
라즈베리 주스를 마시는 기분입니다.
알콜 도수도 2.5% 밖에 되지 않는 까닭에
맥주라는 느낌이 들지도 않으며,
홉의 씁쓸함이니, 맥주의 무게감등을
논할 겨를도 없이
라즈베리로 시작해 라즈베리로 끝나는 맛 입니다.

아무사실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이 람빅을 전해준다면
이게 바로 '맥주'구나!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싶다고 예상이 되며,
왜 식전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로서의
역할이 있는 람빅인지 마셔보고나서야 수긍이 가네요.

지난 날 독일에서 마셨던 베를리너 바이스와
맛과 느낌에 있어서는 먼 친척벌인
린데만스社 의 프람브와즈 람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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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펠로우 2010.01.23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서 체리풍미의 벨기에 맥주인 '벨 뷰 크릭'을 캔맥과 생맥으로 마셔봤는데, 이 계통에 속하나 보네요^^
    생맥은 향긋해서, 한국 젊은여자들한테 잘 먹힐 것 같은데, 아직 국내에 적극적으로 들여오질 않네요.. 마케팅만 잘하면 호가든 뺨치는 인기일텐데요..

    • 살찐돼지 2010.01.24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 뷰와 마찬가지로 린데만스 역시도 다양한 과일람빅을 만드는 기업이더군요,, 펠로우님 의견대로 맥주라기보다는 젊은 여성들이 접한다면 정말 좋아 할 듯한 맛이었습니다 ㅋ

  2. Deflationist 2011.10.08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다른 라벨을 붙였더군요.
    미국문화가 엉뚱한데서 엄격한 면이 있어서 일까요..^^
    그나저나 맛은 언급하신대로 주스네요. 취기도 전혀 안 오르는 것이
    에피타이저로 딱인것 같습니다.
    단 여성분들 생일 선물로 괜찮은 아이템일 것 같아요..ㅋ

    • 살찐돼지 2011.10.08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이 마냥 개방적일 것만 같아도, 어느분야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면이 강하더군요. 맥주라벨에서도 여러부분이 드러났고요.

      예를들어 호가든 금단의 열매는 루벤스의 작품을 패러디한 것일 뿐인데, 아담과 이브가 나체로 있다는 이유로 수입불허가 된 적도 있죠 ~

      린데만스의 몇몇 단 맛나는 람빅은 한국의 바에서 판매되어지고 있기는 한데, 접할 수 있는 곳이 매우 한정적이라 아직까지는 이슈가 되지 않았습니다.

      언급하신대로 일행중에 술이 약한 여성분이나 에피타이저용으로 매우 적합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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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욕에 다녀온 친구가 제가 선물해준
체코의 맥주 Rebel(레블)입니다. 세현아 고맙다 ㅋ
체코의 맥주이기는 하지만 품명은 체코어가 아닌
영어로 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영어로 Rebel 은 반역자, 반역하다, 반역하는을 뜻하는
명사, 동사, 형용사이더군요.

왜 좋은 뜻도 많거늘 맥주 이름에 하필 반역자라고
명칭하게 되었을까 하고 알아보았더니,
이 맥주가 탄생한 지역의 역사를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더군요.

Rebel 맥주가 탄생한
Havlíčkův Brod 市는 프라하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져있고,
체코 지도를 놓고 보았을 때, 거의 정중앙에 위치한 이도시는
문헌상 12C에 처음 등장을 합니다. 

 체코의 보헤미아인들이 주로 살던 지역으로
도시주변에 은이 산출되는 것으로 밝혀지자
1257년 이 지역의 귀족은 독일인광부들을 받아들이면서,
도시의 번영을 누렸다고 합니다.

비록 보헤미아 체코인들이 많은 지역이었으나,
영향력은 독일인이 더 많이 가지고 있었고, 쭉 이어져오다가
1420년대 체코에서 신성로마제국(독일) 황제를 상대로 발생한 종교전쟁인
후스전쟁이 발발하였는데,
Havlíčkův Brod 내의 독일인들은 신성로마제국을 지지하였고,
그에 격분한 얀 지슈카의 반란군파(대부분 보헤미아인)들은
Havlíčkův Brod 시를 약탈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약탈과 파괴는 7년동안 계속되었고,
오랜 번영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Havlíčkův Brod 시의 이름을 살펴보면
체코어의 Brod는 영어로 'ford' 인데,
뜻을 찾아보니 개울이나 여울을
건널 수 있는 건널목을 뜻하는 군요.
체코어에 Brod가 들어나는 도시가 꽤나 있던데
우리나라의 원,역,발 처럼 지형이나 위치에따른
거점을 뜻하는 체코어로 보면 될 것 같네요.

Havlíčkův 는 1945년 제 3제국 나치독일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면서
강제합병했던 체코는 독립되고,
그 지역에 살던 독일인들은 독일영토로
강제 추방되었습니다.

1945년 이름이 재탄생하기 전까지는
Deutsch Brod (German Ford)였다고 하며,
독일인들이 추방된 후에 새로 이름을 지었는데,
19세기 강력했던 오스트리아 군주에 대항하던
저항작가 Karel Havlicek Borovsky의 중간이름을
본 따서 Havlíčkův 라는 이름으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독일어권인 독일,오스트리아에 대항한 
Havlíčkův Brod의 역사적인 정보를 조사하고 나서야 보니
왜 맥주의 이름을 반역자라고 했는지 이해가 가네요 ~


파울라너 500cc 잔에 따른것이 괜시리 미안해지는
체코의 반역자 맥주는
마셔본 결과 제 느낌으로는
호박색을 띄는 앰버라거와
황금빛 필스너의 중간에 걸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사이트에서는 필스너라고 소개를 하지만
따라놓고 색상을 관찰하면 녹색을 띄고 있으며,
탄산도 강하지 않고, 쓴 맛도 미미한 수준이며
달게느껴지는 신맛이 나면서,
목넘김이 터프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앰버라거와 약간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맥주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점이 특징이며
필스너 우르켈 류가아닌 부드바르 쪽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미국 수출용을 친구가 사다준 것이기 때문에
미국인의 입맛을 맞춘 것일 수도 있고,
체코에서 마실 때에는 또 다른 어떤맛을
선사할 지 모르는 맥주이지만,

이것만 놓고 제가 판단하기에는
불만에 가득차있고, 급진적이고 과격한
반역자들의 이미지와는
걸 맞지 않은 맥주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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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achPrince 2010.01.21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완전 잘썼네여ㅎㅎ 체코의 또다른 도시에 대해 알게되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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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동대문운동장 러시아거리에서
구매했던 4가지의 발티카맥주들 중
오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발티카 No.9 입니다.

지난 세번의 리뷰를 통해
발티카 맥주는 라벨속에 새겨진
큼지막한 숫자를 통해 맥주들의
 종류를 구분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데,

발티카 No.9 은 스트롱(Strong) 라거로서
8.0%의 알콜도수를 자랑하는(?) 녀석입니다.
스트롱 라거는 말 그대로
강한, 센 라거로서
만만하게 볼 맥주는 아닙니다.

독일식으로 되풀이 해보자면
강한 맥주를 통칭하는 복(Bock)비어에 속하며,
한국에 들어와 있는 복비어로는
파울라너 살바토르와
외팅어 수퍼포르테 등이 있는데,
위의 두 맥주는 검은색의 둔켈복에 속하는 데 반해
발티카 No.9는 누런 황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도수만 놓고 따지자면
8.5%의 듀벨(Duvel)과 비슷하지만
듀벨은 스트롱라거(Lager)가 아닌
스트롱 에일(Ale)이기 때문에
 듀벨 역시 적절한 비교대상이 아니네요.

한국에서 유통되는 수입맥주들 중에서는
비슷한 비교대상이 없는듯 하군요 ~


발티카 브루어리는 한국보다는
북한에서 더 유명한 맥주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1년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했는데,
방문일정중에 상트 페테르 부르크에 위치한
발티카 맥주공장에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본래 공장을 20분정도 돌아볼 계획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의지로 인해
1시간 30분을 머물며,
양조과성, 기술, 설비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1년 뒤에 북한에서는
영국에서 장비를 들여와
연구끝에 탄생한 북한의 자랑인
'대동강 맥주'가 탄생하게 되었죠.

김 위원장이 위스키나 맥주등
주류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방문일정에 발티카 맥주공장을
포함시킨 것을 보니 열정이 대단하네요..
그 튀어나온 배가 술배였나 보군요 ㅋ

<출처: 연합뉴스 2001.8.27일자 인터넷신문>


지금까지 맥주를 마셔 본 제 경험으로는
알콜도수 4~5% 하는 맥주들에 비해,
7~9% 정도 되는 맥주들의
맛이 달거나 상큼한 과일의 맛이 나는
경향이 있는것으로 파악했는데,
발티카 No.9 역시도 그런 범주에
속하는 맥주라고 보여집니다.

마시기 전 올라오는 향 부터가 압권이며,
신맛과, 상큼한 맛 그리고 약간의 단맛이
어울러진 맛 또한 그렇습니다.
사탕을 입에 문것과 같은 맛이네요.
모든 맛이 입안에서 사라진 후에는
슬며시 두각을 드러내는
알코올의 맛 또한 감지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No.9은 스트롱라거이기 때문에
라거적인 성향이 뚜렸한데,
높은 알콜도수에 겁먹을 것 없는
일반 라거와 비슷한 무게감과
청량감등을 가지고 있으며,
파울라너 살바토르와 외팅어 슈퍼포르테등과
무게감을 논하기에는 너무 괴리감이 있으며,
듀벨과 연관짓기에도 그에 비해
매우 약한 수준의 가벼운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조심 할 것은 가볍고 부담없다고
업신여겼다가는 8.0%에 훅 가는 수가 있습니다.
지금 제가 그렇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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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eamreader 2010.01.18 0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대문운동장 근처에 러시아 거리가 있나요? 헐...
    검색 중이라는... ㄷㄷㄷ
    저도 거기 가서 러시아 맥주들을 좀 사와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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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수입들어오는 외팅어들중, 제 블로그에서
소개되는 마지막 외팅어 시리즈인
Oettinger Pils(외팅어 필스)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Pils: 필스너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독일내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맥주의 종류를
생산하고 있는 외팅어 브루어리는
(심지어는 서독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까지..)
워낙 맥주의 종류가 많다보니
주력맥주를 선별하기도 힘들지만..
제가 생각하기로는
노란색 라벨의 외팅어 헤페 바이스와
외팅어 필스너가
외팅어의 대표맥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일맥주시장에서 판매&점유율에서
상위에 랭크되어있는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크롬바허, 벡스, 벨틴스, 바스타이너,
하서뢰더, 라데베르거, 비트부르거 등등.
대부분이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하는 기업들입니다.


필스너(Pilsner)의 고장이자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체코의 필젠이지만,
독일역시도 체코만큼 필스너맥주가 발달한 국가입니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기술자가
체코 필젠에 와서 필스너를 탄생시켰고,
그 필스너가 다시 독일로 수입되어
필스너라는 이름으로 큰 유행을 떨치자,

체코의 필젠에서는 필젠에서 만들어진
맥주에만 필스너(Pilsner)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며,
독일법원에 소송을 걸었고,

독일측 입장에서는 필젠이 원조인것을 인정하지만,
우리는 그냥 특화되고 정형화된 스타일의 맥주를 만드는이라며 반박했죠.
(예를들어 전주비빔밥이 꼭 전주에서 만들어진게 아니라
전주식 스타일을 모방하여 만든 음식인것 처럼요.)

팔은 결국 안으로 굽었는지 독일법원은
독일쪽에 우세한 판결을 내리면서,
필스너(Pilsner)라는 이름을 자제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로부터 독일에서는 Pilsner 라는 직접적인 이름대신에
Pils 라는 줄임말이나, Pilsener와 같은 변형된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제가 오래전에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풀어보았는데,
실제로 독일에 있던 시절 보았던 독일의 필스너들은
대부분 줄임말인 Pils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

  
일전에 외팅어 필스를 마셔보았을 때,
당시 느낀점으로는 필스너치고는
상큼한맛을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1년이 다된 이야기고
혹시나 내 입맛이 변했을까 하고
이번에 다시 마셔 보았는데,

필스너맥주의 기본적인 골격을 갖추었지만,
어딘가모르게 필스너에서는 어색한
약간 상큼한 맛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시마셔보니 지난 번 그랬듯
거슬리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쓴 맛이 확 느껴질정도로 강하지는 않고,
무난하게 쓴맛을 가지고 있는 맥주로 보았으며,
마시면서 제게는 맛있다고 생각되는 필스너는 아니었습니다.
필스너 치고는 좀 밋밋하다고 보는게
더 와닿게 설명하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싼 수입 필스너였지만..
얼마전 폰 라펜과 크로네 넵툰의 등장으로
그 위치가 위협받는 맥주가 된
외팅어 필스(Oettinger Pil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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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eamreader 2010.01.14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외팅어 맥주도 있었군요. ^^
    이마트에는 없던데 이 맥주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2. era-n 2011.01.10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쾰쉬는 없으면서 알트가 있는 건 좀 웃기네요....
    정말로 웬만한 독일맥주 종류는 다 만드는 것 같아요....ㄷㄷㄷ
    다른 종류도 우리나라에 수입되면 좋을 텐데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올라버리겠죠?
    모든 제품들이 균등하게 팔리지 않을 테니 수입사가 마진을 생각해서 말이죠....ㄷ

    • 살찐돼지 2011.01.11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팅어 맥주들중에는 복맥주, 메르젠, 알트, 슈바르츠등등의 다양한 제품이 있고, 가격차이도 밀맥주나 필스에 비해 별 차이 없음에도 안들어 오는것은, 한국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없어보일것 같기 때문이겠네요. 어지간해서 맥주같은데 소비자들이 모험하는것을 즐기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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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öwen Bräu 의 Löwen은 사자라는 뜻으로
쉽게 말하자면 '사자의 맥주' , '사자 양조장'으로 풀이됩니다.
독일맥주에 관하여 큰 관심없는 사람일지라도
벡스와 함께 이름하나만큼은 많이 들어보았을 뢰벤브로이인데,

뢰벤브로이는 맥주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주(州)도인 뮌헨을 연고지로 하고있는 맥주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1383년 즈음 독일 뮌헨에서 설립된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6세기 초반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처음 공표된 '맥주 순수령'을 거쳐
 1810년 10월 바이에른 루트비히왕자의 결혼식행사로 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세계 3대축제중 하나가 되어버린
옥토버페스트(Oktober Fest)에 이르기까지.
뮌헨과는 뗄레야 뗄 수없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맥주입니다. 
 

뮌헨을 포함한 바이에른주에는
맥주의 천국이라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크고 작은 양조장들이 무수히 널려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도인 뮌헨과 그 주변에는
 굵직한 규모의 맥주기업등이 있는데,

뮌헨에서 북쪽으로 36KM밖에 떨어지지 않으며,
뮌헨공항과 인접한 Erding(에어딩)에서 만들어진
맥주 Erdinger(에어딩어)가 있고,

바이헨슈테판(Weihenstephan)역시
 뮌헨의 북동쪽에있는 프라이징(Freising)시에서
양조되는 맥주입니다.

뮌헨 도시구역내에도 여러 양조장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크고 유명하며
옥토버페스트에 전문적인 단골로 맥주를 납품하는
양조장들을 추려본다면..

파울라너(Paulaner), 뢰벤(Löwen) ,
학커-프쇼르(Hacker-Pschorr), 스파텐(Spaten)
호프브로이(Hof), 아우구스티너(Augustiner) 브로이등이 있습니다.

이들중에서 뢰벤브로이와 스파텐브로이는
1997년 합병하여 스파텐-뢰벤브로이로 이름을 나란히 하고있고,
스파텐브로이는 약간 낯선 기업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인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브로이를
1858년 인수하여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뢰벤-스파텐-프란치스카너의 쟁쟁한 라인업도
2003년 벨기에의 인베브(Inbev: 호가든,벡스,레페,OB등을 소유하고있음)에게
인수되어 그 일원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맛을 논외로 생각하고
기업이름, 기업문양등만을 보았을 때는
가장 독일스럽게 멋진 느낌을 주는 기업이
바로 뢰벤브로이(Löwen Bräu) 였습니다. ~


제가 독일에서 짧은 기간동안 체류하였을 때,
이것저것 새로운맥주들을 접해보려 하니
자연스럽게 멀리하게되던 두 맥주가 있었는데,
벡스 오리지날과 뢰벤브로이 오리지날 이었습니다.
한국에도 있으니 굳이 독일에서
병맥주를 마실 필요가 있나? 하며 생각했지 때문이었죠..

자연스레 멀리하다 보니 그 당시에는 뢰벤브로이 오리지날에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한게 사실이었는데,
한국에 돌아와 몇 번 마시다 보니..
제 입맛에는 맛는 훌륭한 맥주라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홉의 맛과 향이 향긋하며,
쓰지 않은 좋은 맛의 느낌이 지속되게 해주며,
탄산도 적당하고, 가벼운 무게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잡한 맛이 없어
정통 독일식라거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듯한
맥주라고 생각되며,  
좋은기술과 좋은재료가 결합되면
이와같은 맥주가 탄생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맥주라고 생각이 드네요..

국내에 수입되는 라거들 중
체코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벨기에의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와 함께
잡맛을 없애 향긋하면서
기본에 충실한을 보여주는
맥주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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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펠로우 2010.01.07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깔끔시원하고 괜찮죠. 국내에 들어오는 병맥은 호주공장 물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2. lily 2010.09.06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뢰벤브로이와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를 같이 마셨어요.
    뢰벤브로이부터 마셨는데, 홉추출물 때문인지 끝맛이 다른 맥주에 비해 엿맛 같은 게 느껴졌달까요?
    아직 맥아의 풍미라는 걸 잘 몰라서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그런맛이었고 그것외에 저는 별다른 느낌은 받지 못했었답니다^-^ 아마도 뒤에 마신 부드바르가 제 입에 맞아서일지도요~ㅋ
    요즘은 새로운 맥주 마시면, 저도 리뷰를 따로 하려고 하는데, 그때마다 먼저 들르는 곳이 이곳입니다^^
    제가 느낀 맛이 맞나라는 기준이 되기도 하고, 그외 소소한 정보들도 접함으로써 새롭게 느끼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도움 많이 받아갑니다~^^

    • 살찐돼지 2010.09.07 0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주 방문해 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맛이라는것은 처음부터 아는게 아니라, 자꾸 마시다보면 적응되고, 또 새로운것을 찾게되고 하다보면 저절로 알게되는것이더군요.그러니 꼭 제 블로그의 맛 품평을 보고선 기준삼으시지 않는게 좋아요. 제가 느낀 맛이 정답도 아닐뿐더러, 맛이라는것은 개인차가 있는거니까요 ~

      처음 시작하면 조금은 힘드실꺼예요. 저도 지금은 자리잡았지만, 가끔 초창기때 쓴 글들보면 정말 부끄럽더군요 ~

  3. FlagshipVG 2011.09.23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뢰벤브로이를 마시면서 느낀 인상은 술임에도 불구하고 茶와 같다는 것이었죠
    기름진 음식으로 질척거릴 입안을 정갈하게 해줄 수 있는, 요약하자면 직선적이고 확고하면서 강인한 맛이랄까요? 정체성이 상당히 뚜렷한 맥주였습니다

    • 살찐돼지 2011.09.23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이켜보면 뮌헨출신의 바이스비어, 둔켈은 많아도 일반 라거(헬레스)제품은 뢰벤브로이가 유일하더군요.

      유일한만큼 플래그쉽 VG 님 말씀대로 확고한 맛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

      요즘 two 마트에서 한 병 2000원 행사하는 중이니 마음에 드시면 이기회에 대량구매 해 놓는 것도 추천합니다 ~

  4. trueeunus 2012.01.17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라거 맞죠?

    근데 '이기중의 맥주수첩' 에는 상면발효라고 되어있던데...
    잘못 표기가 맞겠죠??

  5. 나상욱 2012.06.15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샷에 정말 어울리는 라거!!
    ㅋㅋ 거품이 좋더군요

    • 살찐돼지 2012.06.15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한 병 2,000 원 행사했을때 많이 마셨던 맥주입니다~

      정말 부담없이 마시면서도 맛도 만끽할 수 있는 라거에 적합한 제품같아요~

  6. 냐하하 2016.10.23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뭐지하고 집어봤다가 지금은 가게에 있으면 1순위로 집어드는 맥주가 되었습니다ㅋㅋ

  7. polo 2016.11.02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맥주 라는 느낌이 확 와닫는 향과 맛을 지닌거 같습니다 맥주는 이런 맛이다 라고 제시하는듯하기도 하고 정말 다른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맥주 더군요

  8. 교수님 2016.12.18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잡한 맛이 없다는 설명이 아주 정확하죠
    적당한 탄산감+오래남는 꼬소 짭짤한 몰트냄새+끝에 약간 씁쓸함 싸게 먹을 수 있는 독일식 라거의 모범이죠 특히 넘기고 나서 입안에 뭔가 뭉글하게 남는 기분이 좋습니다

  9. ㅇㅇ 2017.06.20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독일에선 한번먹고 처다도 안봤었죠
    그런데 한국와서 누가 한박스 선물로 줘서 먹었는데
    먹으면 먹을 수 록 와 이거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이젠 라거는 이거

  10. ㅇㅇ 2018.09.04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캔으로 먹으면 항상 거품에서 다른 맥주에선 안 느껴지는 요상한 금속성의 향이 나더군요ㅜㅜ 그래서 거품이 빠질때까지 기다렸다가 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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