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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블루 웨일 충주 허니 에일 - 6.0%

by 살찐돼지 2022. 3. 29.

 

충청북도 충주시에 소재한 수제 맥주 양조장

블루 웨일(Blue Whale)의 맥주들은 수도권에서는

 

Wine & More 지점들이나 맥주 전문 바틀샵 등에서

찾을 수 있어, 구하기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충주 꿀로 만든 허니 에일로

쓴 맛 수치가 낮고 밝은 색상을 띄는 맥주가 기반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블루 웨일 양조장의 맥주 -

블루 웨일 닉 IPA - 5.5% - 2021.05.21

 

 

충주산 아카시아 꿀을 맥주 양조시 첨가했다고 하며,

꿀은 맥주 양조시 첨가되면 특별히 단 맛을 내기보다는

 

효모가 발효하면서 대부분 섭취하여 알콜발효를 하기에

도수를 높이면서 적당한 꿀의 향 정도만 남기는 편입니다.

 

많은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꿀을 넣은 맥주만들지만

거의 대부분 단 맛을 강조한 제품들은 없다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대체로 꿀과 어울리는 화사하고 향긋한 풍미를 지닌

맥주에 꿀이 들어가기에 '허니 맥주' 에 적합한 분위기를 냅니다.

 

피트(Peat)느낌이나 스모키함이 강렬한 터프한 맥주에

꿀이 들어가서 화사하고 향긋한 느낌을 주는 사례는 적다는거죠.

 

 

살짝 탁한 진한 금색 계통 색으로 보였습니다.

 

달콤한 꿀 향과 새콤한 오렌지, 레몬 제스트의 향에

약간의 시큼한 Sour/ Tart 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무난한 탄산감으로 왔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가벼운 편입니다.

적당히 진득한 필스너를 마시는 기분과 같았네요.

 

맥아적인 단 맛도 거의 없는 편에 꿀에서 오는 단 맛도

찾기 어려운 편이라 나름 개운한 바탕이 되는 맛을 보여줍니다.

 

맛에서는 다소 시큼한 산미가 있지만 은근한 신 맛이라서

미간을 찡그릴 일은 없으며, 쿰쿰/퀴퀴한 맛은 없습니다.

 

확실히 맛에서는 특별히 아카시아 꿀의 향미는 없으며,

무난하게 가벼운 Sour Ale 의 속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은은한 산미는 금방 미각이 적응하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연한 정도의 밀곡물류의 잔잔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맥주 스타일에 대한 힌트가 없어서 Sour 계통이

꿀이 들어간 에일과 결합했을 줄은 예상외였지만,

무난하게 마실 수 있었던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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