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양조장이라면 스페셜한 맥주들도 많지만
근간을 깔아주는 기본적인 라인업도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대기업 라거 맥주 시장에 대안으로 등장한 문화가
수제맥주라 편한 라거 맥주들보다는 편한 에일들이 많은데,
그래서 쓰지 않고 무겁지 않으면서 독특한 풍미가 있는
밀맥주들이 스탠다드 라인업에 많이 포함되는 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어메이징브루잉의 맥주들 -
어메이징브루잉 첫사랑 IPA - 6.5% - 2021.03.08
어메이징브루잉 김포 금쌀 에일 - 7.5% - 2021.09.02
어메이징브루잉 윈터 에일 - 7.6% - 2022.02.04
작년부터 블로그에 어메이징브루잉의 맥주를
세 종류 다뤘지만 스탠다드 맥주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밀땅 바이젠이라는 제품으로 꽤 오래전부터
어메이징브루잉의 독일식 바이젠 브랜드였습니다.
현재는 공식 디자인 로고가 바뀌긴 했지만
예전 디자인 로고에는 바나나가 그려져있는데,
바이젠 효모가 발효하며 만들어내는 특유의 맛을
표현할 때 가장 많이 비유되는 과일이 바나나라 그렇습니다.
침전된 효모를 섞어서 따르면 탁한 밝은 금색이 나옵니다.
향에서는 구수한 밀향과 바나나, 버블껌 등등의
달콤새콤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젠 효모 향보다는 구수함이 더 먼저 와닿네요.
탄산감은 보통으로 특별히 탄산기가 많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매끄러운 면은 어느 정도 왔지만
무게감이 무겁진 않아 더운 계절에 마시기 괜찮습니다.
초반에 바나나, 서양 버블껌에서 나오는 달콤새콤함이
꿀이나 시럽류의 맛과 합쳐져 달큰함을 더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알싸하거나 Spicy 한 정향, 후추 등은
향과 맛에서 적은 편이라 달콤한 밀맥주쪽으로 오며,
향에서 조금 더 두각을 드러냈던 구수한 밀곡물 풍미가
맛에서는 조금 단 맛에 비해서는 뒤로 물러나있는 편이고,
달큰한 맛에 밸런스를 맞춰주는 유일한 풍미였다고 봅니다.
독일식 밀맥주 취향이 달콤한 쪽이라면 알맞겠으며,
페놀릭한 알싸함을 원한다면 낯설 수 있을 것 같군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