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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크래머리 스타우트 - 6.0%

by 살찐돼지 2022. 9. 12.

 

경기도 가평에 소재한 크래머리(Kraemerlee)의 시작은

독일식 맥주 색채가 강했으나, 현재는 다양한 제품들을 내며

국가와 스타일을 막론한 종합 수제맥주 양조장 성격을 띕니다.

 

특히 트렌드에 발맞춘 신형 맥주들도 많이 다뤘으며,

검은색 맥주 쪽에서도 많은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커피가 첨가된 바리스타우트라던가, 팻 보이 등에

배럴 에이징된 임페리얼 스타우트 등등이 있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래머리(Kraemerlee) 양조장의 맥주들 -

크래머리 바이젠복 - 7.0% - 2021.02.20

크래머리 필스너 - 4.7% - 2021.06.30

크래머리 임페리얼 필스너 - 9.0% - 2021.09.30

크래머리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22.02.28

 

 

시즈널 or 한정 맥주로 위와 같은 시도들이 눈에 띄지만

기본형 검은 맥주로는 크래머리 스타우트가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검은 에일의 기본형이 스타우트이며,

스타우트를 강화하면 임페리얼/더블 스타우트라 불립니다.

 

임페리얼/더블 스타우트의 대표적인 트렌드들 중 하나가

커피나 바닐라, 카카오 닙스 등등 부재료를 넣는 것,

 

다른 하나는 위스키 등의 배럴에 에이징 하는 것 등이 있고

당연히 부재료 + 배럴 에이징 동시에 진행되는 것도 많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스타우트류의 계보를 길게 설명한 이유는

매니아 세계에서 화제는 복잡한 컨셉의 스타우트가 주목받지만

 

사실 모든 것의 시작은 오늘 시음하는 스타우트라고 할 수 있고

크래머리 양조장의 기본기를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라 보면 됩니다. 

 

 

짙은 검은색과 그을린 갈색의 거품을 드러냅니다.

 

다크 초컬릿, 구운 곡물, 로스팅 커피 등에

단 내는 적고 대체로 찡하고 고소한 향을 드러냅니다.

 

탄산기는 어느정도 있어서 은근한 청량감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입니다.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에 있는 듯 하였고,

마시는데 특별히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도 특별히 뚜렷함은 없었기에

Sweet Stout 보다는 Dry Stout 쪽에 가까워 보였고,

 

로스팅 된 원두의 쨍함과 적당한 탄 맛이 곁들여지면서

약간의 씁쓸함과 은근한 효모에서 파생된 맛도 나옵니다.

 

씁쓸한 듯 하면서도 정도가 지나친 느낌은 아니었고,

적당한 로스팅 탄 맛과 부수적인 맛이 드러난 맥주로

특별히 나쁜 평가를 받을 요소는 없었던 맥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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