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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툼브로이 헬레스 - 4.8%

by 살찐돼지 2024. 7. 22.

 

독일 바이에른 출신의 청년이 대한민국 부산에 정착하여

독일 선조의 맥주들을 부산에서 제작하는 희한한 컨셉의

수제맥주 양조장 툼브로이(Turmbräu) 입니다.

 

독일 바이에른 지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라거는

헬레스(Helles), 줄여서 헬(Hell)이라고 불리는 타입으로,

독일식 표기로는 밝다(Light)는 의미에 해당하는 이름입니다.

 

국내의 수제맥주 양조장 나름 여러곳에서 헬레스 라거를

생산하고 있기에 평소 맥주를 다양하게 즐겼었다면

헬레스 라거라는 스타일이 낯설게 다가오지 않을겁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툼브로이 양조장의 맥주들 -

툼브로이 도펠복 - 9.0% - 2021.12.22

툼브로이 로겐 - 4.4% - 2024.03.06

 

 

툼브로이 역시도 가장 대중적이고 기본적인 라거맥주로

헬레스(Helles)를 만들고 있고, 양조장의 메인 상품입니다.

 

독일에서 인기있는 대중적인 라거로는 필스너(Pils)가 있는데,

해당 맥주들은 밝고 가볍지만 홉의 쓴맛이 다소 있는 편이라,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헬레스는 홉의 쓴맛과 연계되는 부분이 확실히 적은 금색 라거라

 

독일 내수시장의 금색 라거 맥주시장에서 꽤 인기있을 뿐 아니라

미국과 다른 유럽의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대중 상대 라거맥주로

헬레스에 대한 주가가 높아서 나름 힙한 스타일이 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헬레스 라거에 가깝게 맑은 밝은 금색을 발했습니다.

 

풀, 레몬류와 같은 독일계통 홉의 향기가 적당히 풍겼고,

고소한 밝은색 맥아의 반죽과 같은 향도 느껴졌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무난한 청량감을 갖추고 있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해서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그리 튀게 설정된 맥주는 아니었으며,

깔끔한 바탕에서 홉의 풀, 꽃, 약간의 시큼함이 나타납니다.

 

쓴맛이 부각되지않는 것이 헬레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그부분은 잘 지켜서 쓰지 않게 마시는게 가능했습니다.

 

깔끔하다보니 약간의 뒤에 남는 고소한 반죽같은 맛과

살짝 떨떠름한 곡물 껍질같은 맛이 있지만 거슬리지 않네요.

국내에서 만들어진 헬레스 라거에서는 꽤 수준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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